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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 Privacy 정책변경
Facebook이 User들로부터 많이 제기되어 왔던 Privacy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그동안 셋팅 페이지에 숨겨져 있던 Privacy 설정 메뉴를 특정 Action이 발생하는 시점에 바로 지정(direct privacy options right on the page)할 수 있도록 U/I를 크게 변경하였다. 지금까지 User가 입력한 프로파일 정보가 누구에게 얼마나 공개되는지 ? 자신의 프로파일이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여지는지 ? 자신의 포스트가 누구에게 공유되는지 ? Facebook에 업로드된 포토에 누군가 Tagging을 했을 때 이것을 어떻게 없앨 수 있는지 등에 대한 많은 의문과 불만이 제기되어 왔다.
지금까지 Facebook은 별도의 환경설정 페이지에서 이러한 Privacy 문제를 User가 셋팅하도록 해 왔으나 – 일반 User는 이것을 이해하고 셋팅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 이것은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개방과 공유”를 활성화하는데 정책의 초점을 맞춰 온 것이었다.
그러나 이번 Facebook의 Privacy 정책변경은 User들의 요구를 수용했다는 측면도 있으나 자신의 포스트를 원하는 Circle에게만 선별적으로 Feed시킬 수 있는 Google+ 의 프라이버시 정책에 자극받은 이유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변경된 Facebook의 Privacy 정책은 크게 1) User Profile과 관련된 부분 2) Status Update의 범위설정 및 수정에 관한 부분 2가지로 나뉠 수 있는데 우선 프로파일 부분 부터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 Source : Making It Easier to Share With Who You Want | Facebook
1. Inline Profile Controls : 프로파일 입력정보에 대한 공개범위 설정방식의 변화
Facebook의 프로필 정보는 기본정보, 가족관계, 학력과 직장, 철학(가치관), 미술/오락, 스포츠, 관심사, 연락처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제부터 각각의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Field별로 “전체공개, 친구공개, Custom” 이렇게 3가지 공개옵션을 주는 “Inline Control”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2. Profile Tag Review : 포토 태깅에 대한 User의 사전승인 후 프로필 사진 추가
Facebook에 업로드된 어떤 사진에 있는 대상이나 사람에게 누군가 특정 Facebook User의 공개된 이름으로 Tag를 달기만 하면 그 사진이 해당 User의 프로필 사진으로 자동으로 추가되었다.
이러한 프로필 포토 Tagging 정책은 어떤 사진에 있는 대상(사람/물건)과 특정 User간 관계를 프로필을 통해 직접접으로 연결시키는 좋은 방법이긴 하나 이것을 User 자신이 하는 것이 아니라 Facebook의 다른 User가 한다는 점에서 Privacy 침해적인 소지가 많았다. 즉 누군가 악의적인 내용의 사진을 자신의 담벼락에 올린 후 그 사람 또는 그의 친구들이 “나”에 관한 Tag를 달면 “누가 어떤 사진에 나에 관한 Tag를 달았다”는 내용이 나에게 알림 및 Feed가 되는 동시에 나의 프로필 포토로 추가된다. “내” 입장에서 이 사진은 프로필 페이지의 상단에 표시되고 즉각 삭제가 가능하긴 하지만 황당할 수 밖에 없다.
Facebook은 User Profile 페이지에 “Pending Post”라는 메뉴를 별도로 두고 나에 대한 다른 사람의 포토 태깅 정보의 List를 모아서 보여 준다. 이제 Pending Post List에서 User가 승인한 포토만 자신의 프로필 사진으로 추가된다.
3. Content Tag Review : 포토 태깅에 대한 User의 사전승인 후 프로필 사진 추가
지금까지 Facebook은 내가 올린 사진이나 포스트에 다른 사람이 Tag를 달면 “내가 올린 어떤 사진에 누가 태그를 달았다”는 것을 나에게 Notify해 주고 바로 적용되었으며 사후에 나는 이 사진에 달린 태그를 삭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부터 다른 사람이 내가 업로드한 사진이나 포스트에 태그를 달면 사전에 Review 후 승인할 수 있는 옵션이 추가되었다.
4. View Profile As : 타인에게 내 프로필이 어떻게 보여지는지를 알 수 있다
자신의 Facebook 프로파일이 다른 User들에게 어떻게 보여지는지 알고 싶다는 요구사항이 많이 제기되었다. 이 기능이 존재하긴 하나 깊숙한 곳에 숨겨져 있었다.
Facebook은 User Profile Page의 오른 쪽에 있는 “Edit Profile” 옆에 “View Profile As“라는 버튼을 추가함으로써 나의 프로파일이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여지는지를 쉽게 User들이 알 수 있도록 했다.
두번째로 User가 Status Update로 포스트할 때 이것을 볼 수 있는 사람들의 범위를 쉽게 지정할 수 있으며 “어떤 장소”에서 “누구”랑 함께 있는지, 즉 사람과 장소에 관한 Tag가 추가되었다.
1. Inline Control : 포스트의 공유범위 설정
User가 Status Update, Photo, Link 등 어떤 컨텐츠를 포스트할 때 지금도 공유의 범위를 “Everyone” “Friends” “Friends of Friends” “Customize” 로 설정할 수 있으나 이것의 “아이콘과 라벨”을 눈에 더 잘 띄게 만들었으며 옵션을 Public과 Friends 두가지로 단순화했지만, 앞으로 Google+의 Circle과 같이 그룹이나 List별로도 포스트를 선택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확장해서 제공할 계획이다.
2. Change Your Mind After You Post : 포스트의 공유범위 설정을 수정
User가 어떤 포스트를 실수로 잘못 올렸거나 원래 설정했던 공유범위를 수정하고자 할 때 위에서 제시된 Inline Control로 언제든지 수정이 가능하다. 즉 처음 “Public”으로 포스트를 올렸다가 나중에 “Friends”나 “고등학교 친구”로 공유범위를 변경할 수 있다.
3. Tag Who You Are With or What You Want To Talk About : 포스트할 때 아무에게나 Tag 달기
현재에는 User의 친구이거나 User가 Like한 Page에 대해서만 Tag를 달 수 있었으나 이제부터는 Post를 올리면서 Facebook의 모든 User들에 대해 Tag를 달 수 있다. 만약에 친구가 아닌 사람이 당신에 대해 Tag를 단다 하더라더 Profile Tag Review에서 사전승인 절차가 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4. Tag Location in Posts : 포스트에 위치 태그 달기
현재에는 스마트폰에서만 “Place” 메뉴에서 특정 장소에 “check-in”이 가능했으나 이제 Device의 물리적 위치와 상관없이 Status Update, Phone, Wall Post를 할 때 언제 어디서든지 Location Tagging이 가능하다.
Simply Zesty의 공동창업자인 Nial Harbison에 따르면, 이것은 Facebook이 “Location” 서비스의 중심축을 모바일 기반의 물리적 장소에 대한 “Check-In”에서 어떤 단말에서든지 Status Update나 포토 업로드시 컨텐츠에 적합한 “Location Tagging”을 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 taking the emphasis away from physically checking in and moving towards a place where users can tag themselves at locations in the past, present or future even if they are not there). 즉 “Check-In” Action 자체를 스마트폰이 위치해 있는 물리적인 장소와 분리된 임의의 “Location Tagging”으로 변경한 것이다.
위 비디오에서 보는 바와 같이 User가 Text나 포토를 포스트할 때 Location 아이콘 클릭시 실행되는 위치 검색창에서 “장소”를 입력하면 자동완성기능에 의해 결과를 뿌려주고 하나를 선택하면 그 장소가 “at Golden Gate Bridge”와 같이 자동으로 포스트에 삽입된다.
Foursquare와 같은 LBS 기반의 Check-In Application이 거대한 매출의 소스 (huge potential source of revenue)가 될 것이라는 브랜드와 기업들의 과도한 기대로 인해 분에 넘치는 미디어의 주목을 받아 왔으나 (capture huge media attention) 실제로 자신들이 어디에 있는지 알리고 싶은 사람들은 Techie나 Geek들 외에는 별로 없으며, Deal이나 뱃지도 충분한 동인을 제공하지는 못하고 있다.
이는 Facebook이 지난 해 “Place”를 런칭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달간 뉴스 스트림에 Check-In이 점점 줄어 들면서 지금은 거의 보이지 않을 지경에 이르렀다는 현실인식을 반영하고 있다.
Nial Harbison은 “우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바일 단말을 가지고 밖에 나가서 물리적으로 체크인을 하기 보다는 보다 덜 구조화된 방식으로 웹 Interface를 통해 더 많이 사용할 것이라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 (We need to face the fact that the vast majority of people don’t want to take their mobiles out and physically check in but they probably will do so via a web interface in a less structured way).”고 지적하고 있다.
※ Source : Is The Location Check-In Dying A Slow Death ?
5. Remove Tags or Content From : 태그삭제 옵션 제공
Facebook에서 Tag나 컨텐츠를 삭제할 때 “내 프로필에서 제거하기” “태그 자체를 제거하기” “포토소유자 또는 Tagging한 사람에게 메시지 전송해서 컨텐츠 삭제 요청하기” “블로킹하기” 등이 옵션을 명확하게 제공한다 (removing from your profile, removing the tag itself, messaging the photo owner or tagger, and requesting the content get taken down).
Facebook의 Privacy 정책은 전혀 새로운 기능을 구현한 것이라기 보다는 지금까지 별도의 환경설정에서 User가 잘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파묻혀 있던 옵션들을 User가 특정 Action을 실행하는 시점에 보다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거나 User가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프로필 또는 자신의 컨텐츠에 관련된 Tag에 대한 사전 승인이 가능하도록 User Interface 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구현되고 있다.
Facebook은 얼마 전에도 광고주와 3rd Party의 압박에 의해 관련성 순위로 User Post를 “Top News”에 선별적으로 Filtering해서 노출시키는 News Feed 정책과 채팅창의 친구 List 표시 정책을 변경하겠다고 발표했었는데, 이번에는 그동안 User들로부터 많은 불만이 제기되었음에도 아무런 Action도 없다가 Google+ Circle로부터 큰 압박을 받아 일련의 Privacy 정책을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Gigaom의 기고가 Mathew Ingram은 프로파일의 Privacy가 강화된 것은 이해할 수 있으나 써클이나 리스트별로 포스트를 선별적으로 공유하는 것은 소셜 네트워크의 핵심 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다. 마크 주커버그 자신도 지적한 바와 같이 ( Mark Zuckerberg once said that people hate lists) 실제로 User들은 애써 공을 들여 Circle이나 List 자체를 생성하지 않으며, 어떤 필요에 의해 그것을 생성한다 하더라도 매번 포스트할 때마다 그것을 지정해서 공유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다. 결국 이러한 변화는 인지적 부조화 (Cognitive Friction)를 일으켜 “공유”의 양을 감소시킬 것이다.
※ Source : Are Google and Facebook Splintering the Social Web ?
Mathew Ingram은 뉴스피드를 통한 개인적인 대면감과 우연한 만남이야 말로 Social Web의 가장 중요한 가치(the serendipity and sense of personal contact that comes from that kind of sharing is an important part of what makes the social web powerful, and the benefits that come from it)임에도 불구하고 “Privacy”라는 명목으로 우리의 삶을 그룹이나 리스트별로 쪼개 버리는 것은 보다 큰 그림을 놓이는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며 글을 마치고 있다( I hope that we don’t lose sight of the bigger picture in our rush to segregate our lives into different pieces in the name of privacy).
※ Source : “A Perfect Circle “Friends“
TechCrunch의 MG Sigler도 Facebook의 Sharing Option이 “Everybody” “Firends of Friends and Networks” “Firends and Networks” “Friends of Friends” “Friends” “Customized Groups” 등 6가지에서 “Public”과 “Friends” 2가지로 단순화됨으로써 서비스가 100만배나 좋아지긴 했지만, Google+의 Circle처럼 List들을 생성하고 선별적으로 공유하는 정책을 따라하지 말고 현재와 같이 하나의 List인 “Friend”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Friends”라는 하나의 Circle이나 List만을 생성해서 사용하고 있고, 소수만이 “Freinds” List와 별도로 “Family”라는 그룹을 만들 것이고, “Co-Workers”라는 그룹을 만드는 User들은 더 소수일 것이며, 이렇게 List를 굳이 만든다 하더라도 최초 생성후 거의 손대지 않거나 대부분은 오래가지 않는(Ephemeral) 현실이기 때문이다.
결국 Privacy 문제는 어떤 Social Network의 속성과 가치를 결정함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Factor임에 틀림없다. 보편적인 공유를 지향할 것인가 (Public Sharing) ? 또는 특정한 사람들과의 사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지향하는가 (Selective Sharing) ?
Google+의 출현 이후 전체적으로 Privacy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Social 트렌드가 변경되고 있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 그러나 특정한 사람들 또는 그룹과 선별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제대로 하는데 초점을 맞춘다면 굳이 대용량 트래픽이 발생하는 Social Network 보다는 Instant Messaging 플랫폼이 훨씬 우월할 수도 있을 것 같다. “Privacy”를 중심으로 많은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와중에 Beluga나 GroupMe와 같은 그룹 메시징 서비스가 인기를 끄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 비롯된 것 같다. 즉 Social Network는 이 사람 저 사람 List를 관리하기 보다는 Public하게 공유하는 용도로 쓰고 그룹별 사적인 공유는 그룹 메시징 어플을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