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ulaphiaa

Keep Yourself Social

Archive for the ‘Facebook’ Category

늦가을 집 앞에서

leave a comment »

20121027-162127.jpg

시간은 흘러 갑니다..

Written by abulaphia

October 27, 2012 at 4:22 pm

Posted in Facebook

페이스북 타임라인의 탄생배경에 대한 디자이너들의 이야기

with 3 comments

글을 시작하며

페이스북은 프로필 페이지를 “위젯 형식으로 박싱된 개인 컨텐트의 연대기”라는 프레임워크로 완전히 개편함으로써 지금까지 SNS 프로필 페이지에 대한 고정관념을 혁신했습니다. 페이스북의 타임라인은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스토리를 시간순으로 비쥬얼화해서 공개하는 장소인 동시에 자신의 개인사가 저장되고 추억의 감정(Feeling of Memory)을 불러 일으키는 삶의 기록물이기도 합니다.

페이스북의 타임라인의 디자인을 직접 담당했던 Nick Felton과 Joey Flynn 두사람이 타임라인을 설계하면서 고민했던 주요사항들을 정리한 글이 있어서 공유하고자 합니다. 원문은 “Designers Behind Facebook Timeline : 5 Keys To Creating A UI With A Soul” (fastcodesign, 2011년 12월 19일)

아티클 본문

Nick Felton과 Joey Flynn은 누군가의 라이프 스토리 텔링을 위한 페이지를 만들고자 한다면, UI 교과서 따위는 집어 던지고 사람들이 자신의 추억을 어떻게 회상하는지에 대해 먼저 연구해야만 한다고 말한다 (study how people recount memories).

대부분의 컴퓨팅 역사에서 인터페이스는 기능 (function)에 관한 것이었다. 워드 프로세싱 프로그램은 문서를 작성하기 위한 것이고, 뱅킹 웹사이트는 고객의 금융거래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며, 플리커는 사진을 디스플레이하고 공유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페이스북의 타임라인은 그 이상을 하고 싶었다. 그것은 느낌을, 그것도 두가지 느낌을 전달하고 싶어했다 (It wanted to convey a feeling). 첫번째는 다른 사람에게 당신의 라이프 스토리를 텔링해 주는 느낌, 두번째는 당신이 자신의 라이프를 회상하고 추억하는 느낌.

만약에 페이스북이 프로필을 재설계하면서 단순히 유틸리적인 목표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면, 즉 “2008년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유저가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목표였다면 타임라인은 훨씬 더 단순해 졌을 것이다. 그것은 아마도 (검색과 유사한 방식의 Dropdown Interface를 사용하여) 시간별로 또는 이벤트나 데이타 타입별로 아이템을 필터링해서 제공하는 등 기능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삶에 관한 데이타를 네비게이션할 수 있도록 했을 것이다. 즉 기능적인 인터페이스(Functional Interface)로 만들어졌을 것이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그렇게 하고 싶어하지 않았다. 페이스북은 “Emotional Experience“를 창조하고 싶어했다. 그만큼 타임라인 인터페이스 디자인은 훨씬 더 도전적인 일이었다. 페이스북 프로덕트 디자이너인 Nick Felton과 Joey Flynn이 타임라인 디자인시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에 대해 들어보자.

1. 시간은 모든 문화에서 가장 보편적인 프레임워크 (Time is the Most Universal Framework Across Cultures)

사람들의 라이프 스토리 텔링을 조직화할 때 어떤 프레임워크를 기본적으로 사용할 것인가라는 문제를 처음에 결정해야 했다. Flynn에 따르면 사람들에게 자신의 라이프 스토리를 이야기해 달라고 요청하면 그들은 2000년에 무슨 일이 있었고 2005년에 무슨 일이 있었다는 식으로 연대기적으로 말하지 않는다고 한다. 대신 그들은  어떤 모멘트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래서 페이스북의 디자인 팀은 졸업이나 결혼, 첫번째 생일 등 어떤 사람의 인생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순간들을 중심으로 한 프레임워크를 실험했다.

그러나 그들은 모멘트 중심의 프레임워크가 확장성이 없다는 것을 곧 깨닫게 되었다. 페이스북은 전세계에서 거의 10억명의 유저들을 보유하고 있다.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 모멘트인지는 문화권에 따라 다르다. Flynn은 “중요한 모멘트를 중심으로 공통의 언어를 만들어 내기가 매우 어려웠다.”고 말한다. 여기서 공통의 언어란 당신이 누군가의 프로필을 방문했을 때 그것을 어떻게 이용할지 즉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야만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페이스북은 조직화를 위한 프레임워크로 “모멘트” 대신 “시간”을 선택했다 (decided on time as the organizing framework). 시간은 유저가 자신의 삶에 대해 강조하고 싶은 것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하는 형식(shell)이다. 이리하여 Status Update나 포토 등 개별적인 아이템들 중에서 무엇을 크게하고 작게할 것인지, 어떤 것은 보여주고 어떤 것은 감출 것인지를 유저들이 통제할 수 있게 했다. (※ 역주, 사전에 모든 문화권에 공통적인 모멘트를 일정한 틀에 맞춰 정의해 놓기 보다는 유저들이 자신의 삶에서 중요한 모멘트를 스스로 결정해서 연대기적으로 배열할 수 있는 방식으로 “Time” Framework를  선택했다)

2. 인생의 느낌은 흐름과 비슷하다; 삶의 UI도 그래야만 한다 (Life Feels Like A Stream; Life’s UI Should Too)

세상을 살면서 누적되는 데이타의 양은 어마어마하다. 그래서 이 팀은 몇년간 이 모든 데이타를 어떻게 잘라 붙일 것인지에 대해 이러 저러한 실험을 진행해 왔다 (So the team experimented with chopping that all up into specific years). 예를 들어 이전에 실수로 공개된 페이스북의 Hackathon 프로젝트  Memories가 바로 이러한 시도였다. 아래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유저들은 연도별로 사진이나 status update, 친구, Like 등 다양한 종류의 컨텐츠를 내비게이션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었다.

Facebook Hackthon Memories

Facebook Hackthon Memories

그러나 이것으로 페이스북이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는 없었다. Felton에 따르면 우리는 삶을 그런 방식으로 기억하지 않는다. 우리는 지나간 삶을 “덩어리(chunks)”가 아니라 “하나의 흐름(a stream)”으로 기억한다. Felton에 따르면 “나는 삶이 하나의 기다란 연속체 (in a long continuum)로 보여져야만 한다는 강한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최종 디자인에서 타임라인은 하나의 페이지로 모습을 드러냈다. 타임라인의 상단에는 최신 이벤트들이 표시되어 전형적인 페이스북의 담벼락과  유사하게 보인다. 그러나 유저가 스크롤하면서 시간을 거슬러 내려가다 보면 보다 적은 수의 이벤트들이 팝업된다.  당신이 과거로 돌아갈 때 달이나 연도를 보여 주는 표시가 나타나는데, 유저들은 여기에서 시간이  휘리릭 지나가는 느낌 (the feeling of time whizzing by)을 받게 된다. Felton의 표현대로 “당신은 시간을 완만하게 소비한다 (You gently consume time).

3.  자기 표현은 장식물이 아니라 컨텐트에 관한 것 (Self-Expression Is About Content, Not Frills)

페이스북은 타임라인이 자기를 표현할 수 있는 장소, 즉 유저들이 자신은 누구이고 자신의 삶은 무엇에 관한 것인지를 공개하는 방식 – 가 되기를 바랬다 (Facebook wanted the Timeline to be a place for self-expression).  이 팀은 페이지 상에서 유저들이 다양한 디자인 요소들을 컨트롤할 수 있는 방식에 대해 실험해 왔다. 예를 들어, 결혼 사진은 우아하게 가장자리를 장식할 수 있게 하고, 액션샷은 스포티한 보더(border)를 적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사진의 가장자리를 다양한 요소로 꾸밀 수 있는 실험을 했다.

그러나 확장성 문제로 인해 그것을 적용하는 것이 어려웠다. 페이스북은 어떤 유저라도 다른 사람의 타임라인을 방문했을 때 그 비쥬얼 랭귀지를 즉각 이해하고 타임라인을 어떻게 내비게이션하는지 알기를 원했다. 유저들에게 타임라인의 비쥬얼한 요소들에 대해 더 많은 통제권한을 부여할 수록 상충하는 언어들이 나타나서 Usability가 훼손될 수 있는 확률이 더 높아졌다.

그래서 페이스북은 비쥬얼 랭귀지를 엄격하게 통제하는 대신 그 프레임워크의 한도 내에서 무엇을 강조할지를 유저가 선택할 수 있는 통제권을 부여했다고 Flynn은 말한다. 유저들은 사진의 가장 자리를 어떻게 꾸밀지에 대해 결정할 수는 없지만 사진의 크기를 조절하는 등 어떤 사진을 강조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결정할 수 있다. Flynn은 “타임라인의 개인화는 겉치장이 아니라 컨텐트를 통해 이루어진다 (It’s about being personal through the content, rather than being personal through the veneer)”고 말한다.

4. 우리는 오래된 경험과 새로운 경험을 다른 방식으로 연결시킨다 (We Relate To Old and New Experiences Differently)

타임라인은 유저들이 과거에 페이스북에 올린 모든 것들을 되돌아 보게 하는 장소이어야만 할 필요는 없다.  유저들이 향후 시스템에 무엇인가를 더 많이 올리고 싶어함에 따라 기아급수적으로 증가하게될 엄청난 데이타를 담아 놓는 용기(receptacle)이어야 할 필요도 있다.  유저들은 적극적으로 status update나 사진을 올리기도 하지만 보다 (open graph와 같은) 새로운 툴을 사용하여 수동적으로 Rdio나 Earbits와 같은 사이트에서 자신이 무슨 음악을 들었는지, 또는 RunKeeper를 사용하여 당신이 얼마나 뛰었는지를 시스템이 자동으로 잡아 내도록 허용할 수도 있다.

페이스북은 당신이 들었던 음악, 당신이 뛰었던 러닝 등 모든 개별적인 이벤트들에 대해 동일한 가중치를 부여하여 단순하게 처리할 수도 있었다. 즉 status update와 같은 종류의 다른 데이타들을 모두 타임라인에 리스팅해 놓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것은 잘 동작하지 않았다. 각각의 음악은 당신이 그것을 듣고 있는 순간에만 재미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당신은 (개별적인 음악들 보다는 음악을 듣는 당신의) 패턴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다 (But over time, you’re more interested in patterns). 그래서 페이스북은 이것들을 모아서 컨텐트들의 셋트와 리포트를 만들어 냈다. Felton은 이로 인해 유저는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정의할 수 있는 개별적인 패턴들을 발견 (find those individual patterns that define your identity)“할 수 있게 되었다. 즉 유저는 삶의 특정 시기에 자신이 들었던 음악들이 모여져 있는 리포트를 통해 “삶의 사운드 트랙 (the soundtrack of your life)”을 볼 수 있게 된다.

Facebook-Timeline-Map

Felton’s Favorite Features: A Map That Shows Pictures Wherever They Were Taken

5. 개밥주기의 중요성 (The Importance of Dog-Fooding)

(※ 역주 : 문맥상 “개밥주기”는 서비스에 관한 아이디어나 디자인 또는 가설을 프로토타입으로 만들어서 개발에 참여한 사람들이 직접 사용해 보고 수정하는 과정을 의미함)

타임라인의 반복적인 설계 경험에서 Felton은  “포토샵은 거짓말쟁이”라는 교훈을 얻었다고 말한다. “당신은 아름답게 디자인된 결과물을 가지고 미팅에 참여해서 ‘오 예스, 그렇게 훌륭하게 만들면 되겠네’라고 말할 수 있다.”  그는 “그러나 당신이 그것을 끼고 몇일이나 몇주간 살아 보고 이에 관한 실제 데이타가 나올 때까지는 당신이 제대로 일을 하고 있는 알아낼 방법이 전혀 없다 (But you’re never going to know if you can do it that way until you pump in the real data and live with it for days or weeks).” 고 말한다.

디자인 팀의 작업이 제대로 되었는지 확신하기 위해 페이스북은 개발과정에서 타임라인을 자신의 직원들에게 배포했다. 이리하여 자신들이 개발하고 있는 타임라인 패러다임이 수많은 Status Update를 비롯한 여러가지 컨텐트들에도 잘 적용되는지, 그리고 모든 유저들에게 효과적으로 동작하는지에 대한 확신을 얻고자 했다.

Felton에 따르면 “디자이너로서 당신은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팔기를 원하는 어떤 결과물을 가지고 있다. 그것을 잘 팔릴 수 있게 만들기 위해서 당신은 프로필에 실제로 아름다운 사진을 가지고 있는 누군가를 선택하고 그것을 사용해서 Mock-Up을 만들 수도 있다.”  “그러나 당신이 모든 사람의 프로필 페이지가 동일하게 아름답게 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궁극적으로 당신은 스스로에게 뿐만 아니라 팀의 다른 멤버들에게도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글을 마치며

Facebook의 타임라인 디자인에 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느꼈던 몇가지 포인트를 정리해 보면,

1. 제대로된 질문을 하면 답은 자동으로 나온다.

  • MickeyKim님의 구글에서 배운 제품전략에 따르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때 첫번째 질문이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질문은 “무슨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지”라고 합니다.
  • Facebook은 “Social Network에서 프로필 페이지는 무엇인가 ?”라는 너무나 당연한 질문을 했던 것 같습니다. 많은 SNS에서 유저 프로필은 그 사람의 사진과 이름, 커리어, 활동내역 등이 표현되는 공간으로서 이력서와 같은 행정서식처럼 느껴지곤 했습니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이 질문에 대해 프로필은 “자신의 삶에 관한 스토리 텔링 공간“이라고 정의하고 기존 SNS의 프로필 페이지와는 상당히 다른 시각에서 접근한 것 같습니다.
  • 이런 관점에서 Facebook 디자이너들은 “사람들이 인생을 이야기할 때 어떤 Organizing Framework를 주로 적용하는가 ?” 라는 질문을 하고, 스스로 답을 찾기 위해 실제로 몇가지 가설을 수립하여 Field Test를 진행하고 장단점을 파악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인생사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들(moments)을 위주로 자신의 스토리텔링을 하긴 하지만 전세계 시장에 보편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것은 원칙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시간” 개념을 중심으로 페이지를 디자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 Function이 아니라 Emotional Experience

  • 제품이나 서비스 기획시 우리는 주로 Target User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점을 어떻게 기능적으로 해결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습니다.
  • 그러나 Facebook의 디자이너들은 사람들이 인생사에 관해 스토리텔링을 할 때 유저에게 어떤 느낌이나 감정을 전달하고자 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페이스북은 기능적으로 연도를 선택하고 컨텐트 타입별로 소팅해서 인생사를 분류해 주기 보다는 하나의 페이지에서 마우스를 스크롤링하면서 그 사람의 인생의 흐름(stream) 연대기적으로 지나쳐 가면서 추억하고 회상하는 느낌을 주고자 했습니다. 즉, 인생은 시간에 따른 Moment들의 Stream이기 때문에 그것을 담아내는 U/I도 그래야만 한다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 유저가 어떤 서비스를 사용하고 느끼는 정서적인 경험은 컨텐트 그 자체보다는 그것을 보여주는 형식과 더 깊은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사진이나 텍스트, 비디오 등으로 구성되는 어떤 사람의 동일한 인생사를 이력서와 같이 공식화된 행정서식으로 보여줄 수도 있고, Facebook의 Timeline과 같이 개인의 삶에 관한 Visual한 연대기로 보여줄 수 있으며, 일간지와 같은 Journalism적 형식으로 보여줄 수도 있을 것입니다. Status Update, 포토, 동영상, Like 등 개인의 삶을 구성하는 컨텐트는 동일하지만 그것이 표현되는 형식의 차이로 인해 고객의 정서적 경험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 거꾸로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User Experience를 통해 어떤 감정이나 느낌을 전달하고자 하는지에 따라 동일한 컨텐트에 대해 어떤 형식을 적용할 것인지가 결정된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타임라인은 “추억하고 회상하는” 느낌에 초점을 맞춰 누군가의 라이프 스토리텔링을 시간에 따른 Stream이라는 형식으로 비쥬얼하게 표현하였습니다.
  •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의 기능 보다는 “스토리 텔링”을 통한 유저의 정서적인 경험에 초점을 맞춰 디자인하는 방법에 관해서는 Cindy Chastain의 “Experience Themes” (2009년, boxes and arrows)을 참조하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그녀에 따르면 디자인 방향을 결정하기에 앞서 마치 작가가 이야기의 주제를 정하고 그것에 맞춰 스토리텔링에 필요한 요소들을 취사선택하고 배치하고 조직화하는 것처럼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경험을 통해 고객에게 불러 일으키고자 하는 느낌을 하나의 문장으로 표현하는 것, 즉 “Experience Theme“을 먼저 정하라고 합니다.
  • 그리고 Experience Theme을 정의하는 단계에서 제품의 목표나 태스크, 또는 프로세스 시나리오 보다는 유저의 경험으로부터 발생하는 느낌과 그 느낌을 형성하는데 기여하는 속성들에 대해 더 집중하라고 합니다 (We’re not thinking about goals, tasks and process scenarios just yet, but the kinds of feelings that might arise out of a user’s experience as well as the attributes that contribute to those feelings).

3. Usability를 훼손하는 불필요한 장식은 제거하고 컨텐츠에 집중하라

  • 서비스를 기획하면서 우리가 자주 들어왔던 말이지만 이 점 역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세종대왕이 한글 창제시 모든 백성이 쉽게 배우고 읽을 수 있는데 초점을 맞췄듯이 페이스북의 디자이너들 역시 어떠한 유저라도 타임라인의 비쥬얼 랭귀지를 쉽게 이해하고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 그래서 프로필 템플릿이나 사진 장식 옵션 등  프로필 페이지의 컨텐트 구성요소들을 장식하고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의도적으로 제한하였습니다. 이런 요소들이 많아질 경우 기능적인 상충으로 인해 Usability가 훼손될 것이라고 우려하였기 때문입니다.

Written by abulaphia

December 23, 2011 at 11:29 am

Posted in Facebook, UI UX Design

페이스북 플랫폼 업그레이드에 따른 프로필 변경사

with 5 comments

얼마전 페이스북의 프로필이 “위젯형식으로 시간에 따라 배열된 개인 컨텐트의 연대기“, 즉 Timeline으로 획기적으로 변경되었습니다.  페이스북을 현재 시점에서 보면 모든 것은 이미 완성된 형태로 우리에게 당연하게 주어진 것(the Given)처럼 경험되지만 과거를 되돌아 보면 페이스북 입장에서 Friendster나 MySpace, Twitter 등과의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고민하고 내린 중요한 전략적 선택들에 의해 지금의 모습으로 발전해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프로필은 2004년 2월 하바드 재학생들을 위한 폐쇄적인 커뮤니티로 오픈한 이후 Social Network의 핵심 서비스로 자리 잡으면서 해마다 업데이트되어 왔습니다. 페이스북의 프로필이 어떤 과정을 거쳐 현재와 같은 구조로 발전해 왔는지를 살펴 보겠습니다.

1. 2003년 Facemash : Facebook의 전신

주커버그는 하바드 입학 후 심심하던 차에 학교의 웹사이트를 해킹해서 재학생들의 사진을 보여주는 facemash.com이라는 사이트를 2003년 11월 초에 오픈했습니다. 이 때가 미국나이로 그가 19살 되던 때였는데 그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싸이월드”가 거의 세계 최초의 Social Networking 서비스로 한참 맹위를 떨치던 때였습니다.

아래 그림과 같이 이 사이트는 방문자들에게 하바드 재학생의 사진 두장을 보여주고 누가 더 hot한지 투표하게 해서 랭킹을 매기는 서비스였습니다. 지금 보면 그다지 대단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비슷한 류의 Dating 사이트들이나 모바일 App.들은 지금도 많이 있습니다.

주커버그는 “재미”로 이 사이트를 만드는 것에서 시작하여 몇몇 친구들에게 이 사이트의 링크를 보여 주고 의견을 구하려 하였으나 이것이 하바드 커뮤니티 내에 급속하게 퍼진 결과 오픈한지 4시간 만에 450명이 방문해서 약 2만2천번의 vote를 남기는 등 트래픽이 폭주하는 성과(?)를 보여 주었습니다. 이 사이트는 하바드 커뮤니티 내에서 높은 인기를 끌긴 했지만 학내 많은 사람들, 특히 라틴이나 흑인 여학생 단체들로부터 프라이버시 침해라는 커다란 비판 여론에 직면하게 됩니다.

facemash.com Screenshot

facemash.com screenshot in the Movie "Social Network"

이에 대해 하바드 당국은 학교 웹사이트에 불법으로 침입하여 재학생들의 증명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한 점 (unauthorized use of on-line facebook photographs), 저작권 침해, 프라이버시 침해 등을 이유로 제재 조치를 취하려 하자 주거커버그는

  • 내가 하바드 커뮤니티에서 이것을 배포한 것이 적절한 것인지의 여부에 대해 생각해 볼 시간이 필요합니다.
  • 사람들의 프라이버시 이슈는 극복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Issues about violating people’s privacy don’t seem to be surmountable). 나는 그 어떤 사람이라도 모욕하는 리스크를 질 생각이 없습니다.

라고 말하면서 곧바로 자진해서 이 사이트를 폐쇄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주커버그는 ‘facemash’가 이렇게 큰 반향을 일으킬지는 꿈에도 상상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Facemash Creator Survives AD Board, 11월 19일, Crimson).

우리나라 같았으면 철모르는 공대생이 학교 서버에 몰래 쳐들어가서 학생들의 사진을 마구 퍼간 후 조잡하게 만든 웹 사이트에 올려 놓고 투표까지 시키는 만행을 저질렀으니 학교에서 쫒겨나는 것은 물론이고 “개인정보 보호” 등을 이유로 형사처벌도 감수해야  했을것 같습니다만 다행이도 주커버그는 근신(probation)이라는 가벼운 처벌로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최근 Open Graph를 통한 Frictionless Sharing이 편리할 수도 있겠으나 Privacy를 과도하게 침해하고 불필요한 정보를 너무 많이 보내준다는 유저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사례에서 보듯이 이 Privacy의 문제는 facemash.com 시절부터 오늘날까지도 계속해서 페이스북의 핵심적인 논란 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커버그는 그의 말과 달리 여기서 멈추지 않고 시작부터 장벽으로 작용했던 “Privacy 문제에 대한 유저들의 불만과 저항”을 계속해서 그리고 차근차근 극복해 가면서 페이스북을 단계적으로 업그레이드시켜 나갑니다.

2. 2004년 2월 : thefacebook.com 오픈

주커버그는 Facemash.com를 폐쇄한 후 약 3개월만에 2004년 2월 그 당시 룸메이트였던 Dustin Moskovitz와 Chris Hughes와 함께 하바드 재학생들의 온라인 디렉토리 서비스인thefacebook.com“을 정식으로 오픈했습니다. 이 사이트는 학생들이 먼저 “.edu” 형태의 대학교 이메일 주소로 회원 가입을 합니다. 그리고 본인의 사진을 업로드하고 프로필을 생성한 후 친구를 맺은 사람들과 서로 프로필을 볼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그 당시 싸이월드와 비교하면 별로 대단치 않지만 어쨌든 오픈하자 마자 이 서비스가 커다란 인기를 끌게 되자 주커버그는 콜럼비아, 스탠포드, 예일 등 동서부 명문 대학을 위주로 thefacebook.com의 문호를 점진적으로 개방하며 4개월만에 30여개 대학에서 15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게 됩니다. 아래와 같이 그 당시 로그인 화면에는 thefacebook.com에 회원가입이 가능한 대학교들의 리스트가 나열되어 있었습니다. thefacebook.com에서 아직 수용하지 않는 다른 많은 대학교의 학생들은 이게 뭐하는 걸지 엄청 궁금해 하면서 자기학교도 빨리 오픈되기를 기다렸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주커버그는  “커뮤니티의 안전성 확보(to create safe community)“와 “증가하는 트래픽을 감당 (to handle the incresed use)“하기 위해 다른 대학으로 커뮤니티가 확산되는 속도를 느리게 조정했습니다.  이렇게 가입자 증가 속도를 의도적으로 통제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thefacebook.com은 2005년 6월 오픈한지 1년 4개월만에 840여개 대학교에서 28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는 성과를 보여 줍니다.

적어도 초기에는 오늘날의 멤버쉽 클럽과 같이 학교 이메일 주소라는 엄격한 인증 수단을 통해 가입자격을 제한하는 등 “초기 커뮤니티의 물 관리“에 성공함으로써 전략적으로 희소가치를 높여준 것이 페이스북의 중요한 성공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thefacebook.com login screenshot

thefacebook.com login screenshot

위 그림에서 나타나듯이 thefacebook에서 User들은 “1) 같은 학교 사람들을 검색할 수 있고 2) 수업을 같이 듣는 사람들을 찾을 수 있고 3) 친구의 친구들이 누구인지 알 수 있고 4) 당신의 Social Network를 비쥬얼화해서 볼 수 있습니다”라고 대학교 캠퍼스내 Social Networking Service로서 페이스북의 가치를 명확하게 정의해 놓고 있습니다.

유저들이 회원가입을 한 후 로그인을 하면 오늘날 기준으로 보면 좀 허접해 보이기는 하지만 아래와 같은 프로필 페이지를 통해 친구들이 상호 연결되는 구조로 서비스를 제공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마도 정확하지는 않지만 처음 오픈시에는 “홈”과 “프로필”간 구별이 없이 로그인하면 디폴트 홈 화면이 곧 본인 프로필이었을 것 같습니다. 좌측의 Navigation 바에는 본인의 “프로필 편집” “친구 리스트” “그룹” “메시지” 등의  메뉴들이 나열되어 있으며 “계정”과 “프라이버시” 관리까지 “뉴스피드” 기능을 제외하고 사실상 오늘날 대부분의 Social Network 사이트들에서 지원하는 기본 로직들이 모두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005년 Facebook Profile With Online Display Ads

2005년 Facebook Profile With Online Display Ads

위 그림은 Puget Sound 대학에 다니는 Brian Moore라는 학생의 프로필입니다. 그러나 이 사람의 프로필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프로필 사진 바로 아래에는 “메시지 전송하기“와 “poke” 기능이 있고 “Connection” 섹션에는 “당신은 Brian과 사귀는 관계 (You are in a relationship with Brian)” 라고 보여 주고 있는 것으로 보아 Brian Moore가 자신의 프로필 페이지를 캡쳐한 것이 아니라 그의 여자친구가 캡쳐한 화면임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 오른 쪽 상세 프로필의 Relationship Status에는 “Rachel Buethe”와 사귀고 있다고 되어 있군요. 그러니까 이 화면을 캡쳐해서 인터넷에서 지금까지 검색 가능하게 남겨 놓은 주역은 같은 학교를 다니는 Brian의 여자친구인 Rachel Buethe였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그녀의 입장에서 그녀의 남자친구의 프로필 페이지를 보고 있는 셈입니다. 이 두사람이 지금 어떤 사이인지 궁금하긴 한데 아마도 자기 남자친구의 페이스북 프로필 화면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었나 봅니다.

Relationship Status” 아래에 Brian Moore와 19명의 친구들을 공유하고 있으며, Brian이 현재 자주 이용하는 곳 이외의 장소에서 로그인되어 있는 상태, 즉 실시간 Web Presence를 관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Page가 Refresh 되는 시점에 방문한 프로필 주인의 Logon/off 상태값을 업데이트해 주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웹에서 그가 현재 “non-residential location”에서  로그인되어 있다는 것을 페이스북이 어떻게 알고 표시해 주었을까요? 아마도 로그인한 PC의 IP주소가 자주 로그인한 장소와 다르기 때문에 대충 이렇게 표시한 것 같습니다. 바로 아래에는 Brian Moore가 페이스북에서 사귄 Puget Sound 대학의 친구들이 썸네일 사진으로 표시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친구 또는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친구 리스트를 공개하는 것은 기존 메신저나 주소록과 같은 인맥관리 App.에서는 거의 상상하지 못했던 것이었으나 SNS 초기에 페이스북은 이것을 외부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싸이월드도 처음에는 친구 리스트를 공개함으로써 “파도타기”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기도 했지만 이후 “Privacy Option”을 도입함에 따라 대부분 일촌을 감추고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친구 리스트를 졸업앨범처럼 프로필 사진의 썸네일로 표시해 주는 방식은 지금도 SNS와 주소록 등 많은 서비스에서 널리 사용되는 U/I 입니다.

프로필 영역을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그의 이름은 Brian Moore이고, 2005년 5월 21일에 회원가입을 했고 2005년 6월 19일 last update를 했고,  이메일과 핸드폰 번호, 웹사이트의 주소 등 개인 연락처 정보, 남녀관계, 정치적 지향성, 관심사, 좋아하는 음악 등 해당 유저에 관한 세부 개인 정보들이 나열되어 있는데 이런 정보들은 지금도 페이스북에 그대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당시에도 오늘날의 Privacy 정책과 같이 자신의 프로필을 구성하는 세부 개인정보에 대해 공개, 비공개, 친구공개, 친구의 친구 공개 등을 셋팅할 수 있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방금 위에서 지적했듯이 이 화면은 Rachel Buethe가 남자친구인 “Brian Moore”의 프로필을 방문한 페이지인 것으로 보아 thefacebook.com의 전체적인 Navigation 구조도 대충 짐작할 수 있습니다. “Menu Naviation” Bar가 좌측에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User가 선택한 메뉴의 컨텐츠가 오른 쪽 메인 바디 영역에 Refresh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누구의 프로필을 방문하고 있든지 자신의 프로필 화면이나 친구 리스트 등으로 되돌아 올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이 사이트의 인기는 대단해서 볼티모어에 있는 로욜라 대학에서는 이 사이트가 오픈되자 모든 사람이 중독되어 어떤 학생은 하루에 5번이나 로그인할 정도였습니다.  대학 졸업자들에게는 페이스북이 동창들과 계속 연락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가장 유용한 수단( most useful as a means of keeping up with alumni)으로 활용되었습니다.

한편 주커버그는 thefacebook.com을 오픈 한 후 Napster와  Plaxo의 공동창업자인  Sean Parker를 만나 저녁을 먹으면서 지난 몇주간 페이스북이 스탠포드 대학을 휩쓸고 있다는 애기를 해줍니다. 그리고 2004년 여름 주커버그는 실리콘 밸리로 가서 Google과 같은 인터넷 회사에서 “인턴”으로 실무경험을 쌓던 중,  Palo Alto의 길거리에서 몇주전에 만난 Sean Parker와 운명적으로 재회합니다. 그리고 Sean Parker는 2005년 여름까지 페이스북에서 President라는 직함으로 일하면서 주커버그를 PayPal의 창업자이자 벤쳐 캐피탈리스트였던 Peter Thiel에게 소개하는 등 초기 펀딩에 혁혁한 공을 세웁니다.

페이스북이  Thiel로부터 Seed Money로 50만 달러의 펀드를 유치하는데 성공하자 많은 투자자들로부터 추가 투자제안이 쇄도했습니다. 주커버그와 Sean Parker는 유일한 수익원이었던 광고매출의 규모를 전혀 공개하지 않고 다만 Profitable하다고만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Accel Partner”라는 실리콘 밸리의 리딩 벤쳐캐피탈로부터  2005년 5월 1,270만 달러(한화 약 140억원)를 투자받는데 성공합니다.

이 회사의 Managing Partner인  Jim Breyer는 닷컴 버블이 붕괴하면서 투자의사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북의 사업은 기초가  탄탄하고(tremendous underlying) 유기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organic growth),  이 팀 자체가 대학교 학생들의 경험을 이해함에 있어서 지적으로 정직(intellectually honest)할 뿐만 아니라 숨막힐 정도로 눈부시다(breathtakingly brilliant).”고 투자의사를 결정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이제 갓 20살이 된 대학생들이 페이스북 같은 것을 만들어 벤쳐캐피탈을 찾아갔다면 아마 문전박대를 받고 쫒겨 났을 것 같습니다.

대규모 현금을 지원받은 후 주커버그는 팔로알토에 사무실을 얻고 직원들에게 월급도 줄 수 있게 되자 하바드로 돌아가지 않고 미국내 약 1,400여개에 달하는 4년제 대학 전체로 페이스북을 확장시킬 계획을 수립합니다 (Student’s Start-Up Draws Attention and $ 13 Million, 2005년 5월 26일, NYT).

실제로 주커버그는 2006년 9월 페이스북이 마침내 이메일을 가진 모든 인터넷 유저들에게 완전히 오픈될 때까지 자신의 문호를 미국내 대학교, 고등학교, 기업 네트워크로 점진적으로 개방하면서 영토를 확장해 갑니다. 페이스북은 미국내 어지간한 대학교 학생들을 거의 모두 회원으로 확보한 후( 882개 대학교 학생의 85%인 385만명을 확보)  2005년 9월 2일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오픈되었는데, 고등학생들은 학교 이메일이 없기 때문에 Google+ 베타버전과 마찬가지로 이미 가입해 있는 친구들로부터 이메일로 초대를 받아 가입시키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이 때까지 대학생 유저들 중 매일 로그인하는 유저는 60%, 매달 적어도 한번 이상 로그인하는 유저는 93%였다고 하니 그 당시 커뮤니티의 강도와 인기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초기에는 네트워크의 사이즈보다 소수라도 얼마나 강하게 연결되어 있느냐가 중요할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약 6개월 후인 2006년 4월 26일에 페이스북은 서비스를 기업 네트워크에도 개방합니다. 그런데 이것도 대학교/고등학교와 마찬가지로 모든 기업들에게 한방에 오픈하지 않고 미국 내 가장 잘나가는 10개 기업들(Amazon, Apple, Miscrosoft, Intel, Intuit, EA 등과 같은 잘나가는 IT 기업들을 포함해 PwC, Accenture, Pepsi 등)과 Teach of America라는 비영리 단체를 선별해서 단계적으로 오픈합니다 (Facebook Expands To Corporate Social Network : Again With Staggerd Rollout Strategy, 2006년 4월 26일, Inside Facebook).

지금보면 대수롭지 않은 초기 페이스북에 유저들이 열광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에 대해 하바드대학 경영학과 교수 Mikolaj Jan Piskorski는 페이스북에서 User Action의 70%가 이성의 프로필 사진을 보는 것이며 전체 트래픽의 2/3가 여성들의 프로필에 집중되어 있다면서, 오늘날 복잡해진 사회에서 이성을 만나기 어려워진 현실을 쉽게 만들어 준 점이야 말로 페이스북의 진정한 가치라고  주장합니다 (Understanding Users of Social Networks, 2009년 9월 14일, HBR). 비슷한 시기 Economist 또한 페이스북은 대학교 커뮤니티 내에 “익명성을 감소시킴으로써 남성이 여성에 접근하여 폰번호를 딸 때까지 발생하는 마찰(Friction)을 극적으로 감소”시켰다고 보도합니다 (Dating and the Facebook, 2009년 11월 6일, Economist).

실제로 2005년 9월 당시 대학생이 아니어서 페이스북에 별도로 데모계정을 요청해서 작성한 TechCrunch의 사용후기에는  “이 사이트의 가장 큰 이용은 데이팅인 것 같다(The biggest use of the site appears to be dating)“라고 쓰고 있습니다 (85% of Collegae Student Use Facebook, 2005년 9월 7일). 그러나 정작 주커버그는 페이스북이 데이팅을 목적으로 개발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주커버그는 2003년 하바드 선배들이 만들던 “ConnectU”라는 Dating 사이트의 개발을 도와준 적이 있었는데 나중에 이들로부터 아이디어를 도용당했다는 소송을 당하기도 합니다. 이때 ConnectU는 페이스북과 같은 학생들의 온라인 Directory 서비스라기 보다는 “Dating 서비스”였다는 주커버그의 주장에서 알 수 있듯이 페이스북이 남녀 대학생간 “Dating”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는 아니었으나 어쨌든 젊은 유저들은 같은 학교 내에서 선남선녀 사진을 보고 다니면서 서로 엮어 보려는 목적으로 많이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3. 2006년 9월 5일 : NewsFeed 오픈

2006년 9월까지 약 2년 6개월여 동안 페이스북은 대학교 > 고등학교 > 기업순으로 새로운 영토를 단계적으로 점령해 가면서 2005년 10월 포토서비스를 추가한 것 이외에 특별한 기능적 변화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페이스북은 약 95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일반인에게 서비스를 완전히 오픈하기 직전인 2006년 9월 초에 오늘날 SNS의 가장 핵심 기능이라고 할 수 있는 News Feed 기능을 먼저 도입합니다.

Facebook News Feed

2006년 9월초 News Feed 오픈

위 화면에서 보는 바와 같이 뉴스피드 화면에서 유저들은 친구들의 프로필 페이지로 굳이 이동하지 않고도 로그인하자 마자 “홈 화면” 한 곳에서 포토 업로드, 그룹 생성이나 가입,  Relationship Status의 변화 등 페이스북 내부에서 발생하는 친구들의 모든 최신 소식을 “RSS”와 유사한 방식으로 받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뉴스피드는 프로필간 이동을 통해 Page View를 증가시키는데는 유리하지 않을 수도 있으나 페이스북 내에서 발생하는 친구들의 의미있는 온라인 행적을 빠짐없이 수집하여 자동으로 공개함으로써 친구들간 커뮤니케이션과 공유를 활성화하는데는 효과적일 수 있었습니다 (New Facebook Redesign More Than Aesthetic, 2006년 9월 5일, TechCrunch).

이와같이 뉴스피드는 독립된 섬처럼 고립되어 있던 친구들의 프로필을 하나씩 찾아 다니던 과거와는 달리 친구들의 최신소식을 시스템적으로 수집해서 유저에게 마치 뉴스리스트처럼 하나의 인터페이스로 조직화해서 보여줌으로써 프로필과 프로필을 더 쉽게 직접적으로 연결시켜 주는 Bridge 역할을 하게 됩니다. 즉 유저 프로필에 깊숙이 감추어져 있던 유저들의 개인 컨텐트와 행적을 외부로 드러냄으로써 굳이 친구들의 프로필 페이지를 일일히 방문하지 않아도 친구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게 한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이 뉴스피드에서 친구들끼리 Status Update와 코멘트를 통해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이 발생하는 구조라기 보다는 친구들의 최신소식을 보고 그들의 프로필 페이지로 더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로 제한되어 있었습니다.

아래에서 보듯이  이전의 핵심 서비스였던 “프로필”은 뉴스피드 위주의 홈과 별도의 화면으로 분리되었습니다. 그리고 위 화면에서 “Welcome Mark”라는 메시지에서 알 수 있듯이 로그인 후 디폴트 화면 또한 자신의 프로필에서 뉴스피드 화면으로 변경되었습니다. 프로필을 구성하는 유저 컨텐트들은 카테고리별로 여러개의 웹위젯 형식으로 박싱되어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방식으로 프로필에 붙여 놓았습니다. 여기서 특기할만한 것은 얼마전 오픈된 “Real Time Ticker”와 유사한 “Mini Feed”도 이때 도입되었다는 점입니다.

Facebook Profile With Mini Feed

Facebook Profile With Mini Feed

이와 같이 페이스북은 공유와 커뮤니케이션의 활성화를 위해 서비스의 중심 축을  “유저 프로필”에서 “뉴스피드”로 완전히 Redesign하는 모험을 감행한 결과, 서비스의 속성 또한 그 동안 독립적인 “프로필”을 중심으로 학교 울타리내에 있는 친구들끼리만 상호 배타적으로 연결되는 “폐쇄적인 커뮤니티“에서 “뉴스피드”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연결될 수 있는 “개방적인 커뮤니티” 구조로 근본적으로 변화하게 되었습니다.  뉴스피드가 오픈되기 전 페이스북의 서비스 형상은 싸이월드와 크게 다르지 않았은데, 바로 여기에서부터 이 두가지 서비스의 운명이 갈리게 된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유저들 입장에서 볼 때 적어도 처음 오픈시에 뉴스피드는 잘 조직된 서비스라기 보다는 개발자 마인드로 서버에 찍혀있는 로그를 웹에다 보여주고 있는 것처럼 경험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 또한 엄청나게 부정적이었습니다. 이와같은 변화를 단행한 이후 홈화면이 친구들의 시시콜콜한 소식들로 폭주하자, 뉴스피드가 사생활을 침해하고 불필요한 정보들로 넘쳐 난다면서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뉴스피드의 수정 또는 폐지를 요구하는 대규모 온라인 청원운동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노쓰웨스턴 대학의 한 학생이 만든 “Students Against Facebook News Feed (Official Petition to Facebook)“라는 그룹은 개설한지 불과 몇일만에 28만명이 넘는 회원이 가입했고 이 숫자는 71만명까지 증가될 정도였으니, 지금은 모든 Social Network에서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 들여지고 있는 뉴스피드 기능이 그 당시에는 엄청나게 생소하고 두려운 것으로 경험되어서 이에 대한 집단적인 반발이 얼마나 심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 당시 “뉴스피드”에 대한  유저들의 가장 큰 불만은 페이스북이 나를 감시하고 있다는 Privacy에 대한 우려였습니다. 이러한 유저들의 집단적 반발에 직면하여 주커버그는 이 서비스를 폐지하거나 사과하기는 커녕 “뉴스피드는 친구들의 생활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Cool Way“라고 오히려 이를 홍보하는 태도를 취했습니다 (Inside the Backlash Against Facebook, 2006년 9월 6일, Time). 그리고  주커버그는 이틀 동안 밤샘 작업을 하면서 “Privacy 설정”에 유저가 원하지 않는 것은 친구들에게 공유되지 않도록 하는 옵션과 유저 프로필의 공개범위를 설정할 수 있는 옵션을 추가한 후 유저들에게 정식으로 사과함으로써 수백만 유저들의 대규모 반발을 힘겹게 극복해 나갑니다. 아마 이 이틀간이 페이스북의 흥망을 결정하는 가장 Critical한 순간이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주커버그는 수많은 악플에 시달렸을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자체가 망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뉴스피드의 오픈에 관한 페북 공식 블로그는 유저들의 경멸과 저주로 가득한 악플로 도배가 되어 있습니다 (Facebook Gets a Facelift, 2006년 9월 5일). 혁신이 항상 유저들의 환영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모든 혁신은 새롭고 낯설고 심지어 공포스럽게 경험되기도 하는데 이에 대한 유저의 반발도 그만큼 격렬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그 당시 유저들은 페이스북을 바로 떠나지 않고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지 궁금하긴 합니다. News Corp가 인수한 MySpace는 이미 1억명이 넘는 유저를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에 대안이 없었다고 말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아마도 이것은 페이스북이 대학이라는 실제 세계에서 형성된 실제 인간관계를 온라인상에 Mapping시키고 있어서 내가 알고 있던 또는 관심있는 많은 사람들이 이미 거기에 있었기 때문에 엄청난 불만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북을 쉽게 버릴 수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주커버그는 고객들의 엄청난 저항에도 불구하고 왜 후퇴하지 않고 계속 앞으로 갔을까요? 이것의 해답은 페이스북의 그 다음 행보에 있는 것 같습니다. 원래 페이스북은 소셜 네트워킹의 핵심 서비스로서 “뉴스피드”의 런칭과 함께 이메일 계정을 가진 모든 사람에게 동시에 오픈할 계획이었으나  예기치 못했던 “Privacy” 문제에 직면하여 약 한달 후인 2006년 9월말에 가서야 외부세계로 완전히 오픈됩니다.  “기존의 많은 대학생 유저들이 페이스북을 좋아했던 이유는 자기들끼리만 커뮤니티를 구성할 수 있는 배타성에 대한 전통적인 이미지 (Many Facebook users like the site because of its traditional image of exclusivity)” 때문이었는데, 이제 우리 엄마하고도 친구를 맺어야 하느냐면서 페이스북의 일반인 오픈에 대한 대학생 유저들의 반발은 계속되었습니다 (Facebook Will Soon Be Available To Everyone, 2006년 9월 11일, USA Today).

이와같이 고립되어있는 대학생들의 프로필을 중심으로 형성된 “배타적 커뮤니티”를 모든 사람들이 쉽게 교류할 수 있는 개방적인 형태로 미리 바꿔 놓지 않는다면 포화상태에 이른 시장을 더 큰 규모로 확대하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페이스북은 이메일을 가진 모든 사람에게 개방되기 전에 “뉴스피드”를 도입함으로써 페이스북의 커뮤니티를 미리 개방적인 구조로 바꿔 놓을 필요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페이스북이 그때까지 구축해 왔던 Service Identity에 심각한 변화를 초래하는 것이었습니다.

서비스적인 관점에서 볼 때  “뉴스피드” 의 도입으로 친구들과의 개방적인 공유를 지향하는 “Sharing Platform“으로서 Social Networking Service의 기본 문법이 갖춰지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즉, 모든 Social Networking Service의 핵심적인 요소는 1) Identity와 2) 이것을 바탕으로 한 프로필 3) 일방적이든 상호승인에 의한 것이든 관계의 형성 (메신저의 용어로 말하면 Presentity와 Watcher 관계의 형성) 4) User의 Online Activity를 친구들에게 자동으로 Publishing해 줌으로써 개별 유저의 프로필들을 상호 연결시켜 줄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대규모 Social Communication을 촉발시키는 News Feed 5) 마지막으로 프로필과 뉴스피드에 대한 접근권한을 관리할 수 있는 Privacy 정책 등 5가지라고 할 수 있는데, Facebook은 오픈 후 거의 2년 6개월이 지난 후에야 뉴스피드 기능을 오픈함으로써 오늘날 의미에서 SNS로서의 온전한 모습을 갖춰 나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가 옆으로 좀 새긴 하지만 우리가 Social Networking 서비스를 만든다고 하는 것은 무엇에 관한 Social Networking인가를 먼저 정의한 후 위의 5가지 핵심요소를 가지고 자신이 개발하고자 하는 서비스를 포지셔닝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실명을 사용할 것인지 또는 별명을 사용할 것인지(Real Name vs. Pseudonimity), 유저 프로필을 구성하는 정보를 얼마나 받고 어떤 인터페이스로 보여줄 것인지 ? 페이스북과 같이 상호승인에 의한 대칭적인 관계로 할 것인지 또는 트위터와 같이 일방적인 팔로잉에 의한 비대칭적 관계로 설정할 것인지, 트위터와 같이 친구들에게 피드되는 Status Update의 글자 수를 일정하게 제한할 것인지 또는 Google+나 페이스북처럼 다소 긴 글도 쓸 수 있게 할 것인지, 프로필의 공개여부에 관한 Default Privacy 정책과 공유의 범위 등에 대한 옵션 설정을 어떻게 할 것인지 등.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어떻게 정책을 정하느냐에 따라 경쟁사 대비 자신의 포지셔닝이 정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술적인 관점에서 볼 때 뉴스피드는 유저의 연락처나 Status Update 등의 Presence 정보를 시스템적으로 자동으로 수집해서 (Presence 정보를 공개하는 주체로서의 Presentity인) 나의 Subscribed Watcher들(상호승인에 의해 형성된 친구들) 또는 일방적으로 Following하는 Fetcher들에게 실시간으로 Notify해 주는 Instant Messaging의 Presence Service Model과 유사하게 동작합니다.  그러나 Presence 정보의 범위(Presence Tuple)를 Online/Offline, Availability, Communication 수단, PR 메시지 또는 Status Update뿐만 아니라 실시간 커뮤니케이션과 직접적으로 상관이 없는 유저의 Online Activity 전체로 확장하고 있다는 점, (상태가 변경될 때 마다 휘발성으로 삭제되는 메신저의 Presence Information과 달리) 이벤트가 발생할 때 마다 일일이 DB에 기록해서 저장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이것을 웹 인터페이스를 통해 최신순에 따라 개방적으로 Publishing해 주기 때문에 그 이력이 누적적으로 관리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Instant Messenger와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메신저 입장에서 볼 때 페이스북의 뉴스피드나  트위터의 타임라인 등은 웹을 통해 개방되어 있는 Presence Data의 집적에 불과할 할 수도 있겠습니다 (Instant Messaging and Presence Service Model, RFC 2778).

전통적인 통신서비스와 비교해 볼 때 뉴스피드는 1:1이든 1:N이든 SMS, MMS, 전화, 이메일, 메신저 등 지금까지 모든 전자적 커뮤니케이션 시스템과 달리 수신자를 명확하게 특정하지 않고  텍스트, 포트, 동영상, URL 링크 등 다양한 형식의 메시지를 비의도적으로 (또는 의도적으로) 본인과 친구관계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한방에 전송해 줄 수 있는 새로운 형식의 “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가 출현했음을 의미합니다.  기존 통신서비스의 프레임워크로 볼 때 커뮤니케이션이란 “누군가에게 특정 목적으로 특정 매체를 통해 그것에 적합한 메시지를 전송하는 것이고 100% 수신이 보장되어야만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것”인데 비해 뉴스피드는 수신자를 특정하지 않기 때문에 100% 수신 여부는 별로 중요하지 않으며, 어떤 메시지든지 실시간에 가까운 피드를 나와 친구관계에 있는 Watcher들에게 대량으로 발생시켜 준다는 점에서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형식의 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존 통신 서비스와 달리 뉴스피드는 특정 수신자로부터 즉각적인 반응을 기대하지 않고 목적없이 가볍게 메시지를 던지는 커뮤니케이션 행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뉴스 피드는 누군가는 들어 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는 있지만 그 사람이 누구인지는 정해져 않은 상태에서 “내가 관계를 맺고 있는 세상을 향해 외치는 일종의 독백“과 같이 던져지는 것인데 피드백이 별로 없더라도 상관은 없지만 나중에 댓글이나 Like 등을 통해 커다란 집단적 반향(engagement)이 일어나기도 한다는 점에서 기존 통신서비스와는 상당히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단순히 새로운 테크놀로지일 뿐만 아니라 “공유”와 “개방”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현대인의 일상에 문화적으로 정착되어 가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Disruptive한 속성을 가지게 됩니다.  실시간 웹기술을 바탕으로 – 심지어는 모바일에서 조차도 – Social Networking 서비스에서 뉴스피드를 통한 Social Communication이 중요한 소통방식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기 때문에 기존 Telco. 입장에서 위협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유저들은 특정한 목적이 없는 한 누군가에게 전화를 하거나, SMS로 문자를 전송하거나, MMS로 포토를 전송하기 보다는, SNS의 뉴스피드를 통해 친구들과 점점 더 많이 Social Communication에 참여하게 됨에 따라 통신사업자의 Value Chain에 커다란 손상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즉, 그것이 없었다면 심심할 때 특정 친구들과 문자와 전화 등 통신 트래픽을 유발하는 Action으로 연결될 수 있는 통신수요를 SNS가 대량으로 흡수해 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때까지도 SNS의 뉴스피드가 가지는 이러한 파괴적 속성에 대해 주커버그 조차도 정확하게 이해하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2006년도 처음 오픈시만 하더라도 뉴스피드는 지금과 같이 한 곳에서 많은 친구들과 개방적인 형태로 이루어지는 “Social Communication”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친구들의 프로필을 보다 개방적인 형태로 드러내고 상호 연결시키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Social Communication” 툴로서 뉴스피드의 이러한 파괴적인 속성은 트위터의 User Interface를 차용해서 “Publish Bar”를 “홈”화면의 최상단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U/I를 변경한 2009년 3월 이후에야 폭발적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2006년 이후 페이스북 발전의 중요한 축은 바로 뉴스피드를 현재와 같은 형상으로 업그레이드시킴으로써 “Social Communication”의 형식을 완성시켜 가는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4. 2007년 5월 : Facebook Platform

2006년 페이스북은 1) 뉴스피드의 도입을 통한 Social Networking의 기본 로직의 완성과 함께 개방적인 커뮤니티로의 전환  2) 모든 사람에 대한 서비스의 완전한 오픈 ! 페이스북이 성장하기 위해서 반드시 해결해야만 했던 이 2가지 중대한 역사적 과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함으로써 2007년 5월경에는 eBay를 제치고 미국에서 6번째로 높은 트래픽을 끌어 모으는 사이트로 발전합니다. (그리고 주커버그는 2007년 F8행사에서 이제 Google을 따라 잡을 것이라고 공언하는데 실제로 페이스북은 3년 후인 2010년에 월간 UV를 기준으로 Google을 추월합니다.)  그러나 페이스북의 혁신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제 무엇을 하면 될까요? 아마도 저 같으면 천천히 추가 기능이나 모바일 버전을 개발하면서 이런 상황을 느긋하게 즐기고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주커버그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갑니다.

2007년 5월에 최초로 열린 F8 행사에서 주커버그는 외부의 서비스 자원을 페이스북의 경계 내부로 끌어 들이기 위해 3rd Party 개발자들에게 API를 오픈합니다.  페이스북은 2006년 8월부터 이미 3rd Party 개발자들에게 기본정보, 친구, 포토 등 페이스북의 유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API를 제공해 왔는데 이를 F8행사에서 “Facebook Platform“이란 이름으로 정식화해서 출시합니다. 이 행사에는 Microsoft와 Amazon, Digg, iLike 등 70여개 회사들이 참석해서 Facebook Platform을 활용하여 자신들이 개발한 Facebook Application들을 시연했습니다.

이와같이 플랫폼 개방을 통해 페이스북은

  • 유저들에게는 3rd Party의 Web App.이나 컨텐트를 자신들의 프로필에 추가해 놓고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Social Graph를 사람관계뿐만 아니라 Web이나 Application 등 사물로 확장할 수 있는 결정적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즉 유저는 프로필에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실제세계의 무엇인가를 반영하고 있는 Web Site 또는 App. (예를 들면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제공하는 iLike)을 추가함으로써 그것과 유저간 직접적인 Connection을 형성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페이스북은 F8 행사 이후 사람들을 위주로 구성되는 Social Network라는 말과 함께 Social Graph라는 말을 공식적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 외부의 개발자들에게는 1) 페이스북 유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API를 통해 App.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했을 뿐만 아니라 2) 유저가 사용중인 3rd Party의 Social Application을 자신의 프로필과 친구들의 News Stream에 노출시킴으로써 이것이 유통될 수 있는 Viral 마케팅 채널을 제공했고, 3) 페이스북 내부에서 3rd Party App.들이 확보한 가입자와 트래픽을 기반으로 발생한 (광고)수익의 100%를 보장해 주었습니다.

페이스북의 이러한 개방정책은 그 당시 경쟁사였던 MySpace와는 정반대의 입장을 취하는 것이었습니다. MySpace는 3rd Party Widget들을 폐쇄하거나 인수하는 폐쇄적인 정책을 취했지만 페이스북은 모든 외부 개발자들이 자신들의 핵심 기능들(core functions)에 접근하여 다양한 Application을 개발할 수 있도록 무료로 개방했던 것입니다 (Facebook Launches Facebook Platform : They are the Anti-MaySpace, 2007년 5월 24일, TechCrunch).

이와같이 플랫폼을 과감하게 오픈한 결과 페이스북의 “프로필”은 아래와 같이 유저들이 3rd Party가 제공하는 Application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구조로 변경되었습니다.  2007년 페이스북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3rd Party App.들을 활성화시킴으로써 “Platform”으로서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하는 것이었습니다.

2007 Facebook Profile Change With 3rd Party Applications

2007 Facebook Profile Change With 3rd Party Applications

위 프로필을 자세히 살펴보면 가장 왼쪽의 Application 영역에는 Photo, Group, Event, Market Place 등 페이스북 내부에서 개발한 디폴트 App.들뿐만 아니라 유저가 자신의 프로필에 추가한 qubox, coComment라는 3rd Party App.들의 리스트도 보입니다. 그리고 오른쪽 프로필 사진 바로 아래에는 유저가 현재 사용중인 App. 목록이 아이콘으로 표시될 뿐만 아니라 qubox와 coComment라는 3rd Party App.들이 웹위젯 형태로 붙어 있어서 프로필 페이지에서 바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로그인 후 디폴트 페이지인 “홈”화면도 아래와 같이 왼쪽 영역에 3rd Party App.들이 추가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메인 영역에도 친구들의 App. 사용이력이 나에게 자동으로 피드되고 있습니다. 내 입장에서 친구가 사용한 App.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클릭하면 “가입자 동의절차”를 거쳐 해당 App.에 가입하게 되고, 이것이 나의 프로필에 추가되면서 피드가 발생하는 선순환 구조로 App.들이 입소문을 타고 페이스북의 Social Graph로 확산되게 됩니다. 그러나 2007년도에도 뉴스피드에는 아직 유저가 컨텐트를 포스트할 수 있는 “Publish Bar”와 “Like”와 “Comment” “Share” 버튼이 존재하지 않았으며 유저가 단순 텍스트 위주로 작성하는 Status Update는 오른 쪽 영역에 별도로 분리되어 있었습니다.

2007 Facebook News Feed With 3rd Party Applications

2007 Facebook News Feed With 3rd Party Applications

이와 같이 Core Platform을 3rd Party에게 오픈한 결과 페이스북은 수많은 어플리케이션들을 동작시키고 유통시키는 “Social Operating System”으로 또 한단계 도약하게 됩니다. 플랫폼 개방의 결과를 좀 더 살펴보면 (Top 10 Facebook Story 2007, 2007년 12월 8일, Inside Facebook)

  • 2007년 연말까지 약 1만개의 신규 어플리케이션이 런칭되었습니다.
  • 페이스북은 웹상에서 소프트웨어 배포를 위한 최강의 viral 유통 플랫폼(the most viral software distribution system ever)으로서 실제로 기능한 결과,   iLike는 오픈한지 2주만에 17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고 3주만에 1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App.도 10여개가 탄생합니다.
  • 반드시 플랫폼 개방의 결과라고는 할 수 없겠으나 페이스북의 가입자수는 2007년 1월 1,500만명, 4월 2천만명에서 플랫폼 개방 후 6월 3천만명, 12월 5천 8백만명으로 Exponential하게 증가합니다. 즉 6개월만에 지난 2년 반 동안 확보한 가입자 수의 거의 2배나 많은 가입자를 신규로 확보했습니다.
  • Application 개발자에게 광고수익 등 100%의 수익을 보장해 준 결과 Facebook Echo System이 형성되었습니다.  페이스북 전용 App. 개발사와 전용 펀드 등이 출현했을 뿐만 아니라 10월에는 주커버그가 직접 페이스북 App. 개발 전용 펀드인 fbFund를 조성하기도 했습니다.
  • 페이스북에 대한 투자협상이 결렬되자 Google은 자체적으로 다양한 Social Network에서 동작이 가능한 Application을 개발할 수 있는 Open API를 지원하는 “Open Social API”를 발표하나 오늘날까지 큰 성과는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 한 때 Social Network는 유행에 불과하다면서 페이스북을 폄훼했던 MS의 Steve Balmer는 2007년 10월에 페이스북의 기업가치를 150억불로 계산해서 2.4억불을 투자합니다 (지분 약 1.6% 확보). (이 투자의 결과로 전세계 상위 메신저였던 MSN의 초기화면이 페이스북의 뉴스피드로 변경되거나 Bing과 연동하여 Social Search를 출시하거나 Skype와 연동하는 등 후속 프로젝트가 계속 진행되었습니다.)
  • 10월에 주커버그가 페이스북 프로필을 검색엔진에 오픈하겠다는 발표를 하자 자신의 프로필이 검색엔진에 노출되는 것을 Opt-Out하기 위해 Privacy Setting 페이지에 대한 유저 트래픽이 크게  증가하기도 했습니다.
  • 11월에 페이스북은 Beacon이라는 광고상품을 출시,  Beacon 파트너 사이트들에서 유저의 off-Facebook Activity를 해당 유저의 뉴스피드로 보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그러나 역시 이로 인해 Privacy 침해에 대한 유저의 반발이 거세지자 12월 초에 유저가 Opt-Out을 하면 어떤 Beacon Partner Site들에서든지 페이스북으로 유저 정보를 전송하지 못하도록 하는 옵션을 추가했습니다. 그러나 페이스북 외부의 웹사이트에서 발생하는 유저의의 온라인 행적을 뉴스피드 시스템에 통합시킬 수도 있다는 이 아이디어는 소멸하지 않고 2008년말 페이스북 플랫폼, 2010년 Like API, 그리고 이번에 발표된 “Open Graph”의 Frinctionless Sharing으로 계속 발전해 왔습니다.
  • 11월 “Social Graph”를 수익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오픈한 Facebook Fan Page는 Marketer들에 의한 Customer Engagement Tool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됩니다.

이와 같이 페이스북의 플랫폼 개방은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2007년 가을부터 스탠포드 대학에서는 “Facebook Class”가 개설되어 학생들이 직접 페이스북App.을 개발한 결과 하루 3천달라가 넘는 광고수익을 올리면서 교수보다 돈을 더 많이 버는 선수들도 생길 정도였습니다 (The Class That Built Apps and Fortunes, 2011년 5월 7일, NYT).

왜 주커버그는 이것들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기 보다는 플랫폼 개방을 위한 업그레이드에 주력했을까요 ? 요즘엔 성공하기 위해서 누구나 Open API를 통해 플랫폼을 개방해야 한다고 애기하지만 시도 때도 없이 개방한다고 해서 페이스북처럼 성공적이지는 않을 수도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우선 학교 이메일 인증을 통해 상당히 의미있는 규모의 가입자를 먼저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범위는 좁지만 “대학”이라는  Real World Community 내에서 형성된  실제 인간관계를 시스템적으로 반영하는 “Social Graph”를 구축하는데 뛰어난 성과를 보여 주었습니다. 이와같이 확보된 양질의  “Social Graph”를 충분히 효과적으로 활용해서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꼭 돈이 아니더라도 그것의 실질적인 가치를 외부에 증명해 보여주어야만 했을 것입니다. 물론 이것을 위해서는 자본, 인력, 기술 등 추가적인 자원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2007년  페이스북의 매출규모는 5,200만 달러 (한화기준 570억) 정도로 제한적이어서 M&A를 하거나 고급인력을 채용해서 이것을 내부에서 다 개발해서 보여 주기엔 턱없이 자원이 부족했을 것입니다. 즉 페이스북이 구축한 “Social Graph”를 활용해서 그것의 내재적 가치를 보여 주기 위해 외부의 아이디어와 자원을 끌어 들이는 것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이것들을 모두 내부에서 개발했다면 많은 시간과 자원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그렇게 성공적이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요즘 우리나라도 신자유주의 정책을 시행하면서 외국자본의 유치를 위해 세금감면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이나 농촌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중국이나 동남아시아로부터 이민정책도 시행해 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처음 시작부터 “차별없는 이민정책”과 “투자유치 전략”을 추진함으로써 내부의 Core Platform에 대한 접근허용, Viral 마케팅 채널 제공, 이로 인한 발생하는 매출보장 등  3rd Party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보다는 유럽이나 미국의 개방적인 이민정책과 닮아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페이스북은 자신의 시민들이 자국내에서 외국인 이민자들에 의해 구축된 “독립된 서비스”를 사용하도록 장려하는데 초점을 맞춰 자신의 얼굴에 해당하는 프로필의 User Interface까지 바꾸었던 것입니다.

2007년 플랫폼 오픈을 계기로 Facebook 이제 스스로 Social OS로 발전하기 위한 첫단추를 꿰는데 성공했습니다. 플랫폼 개방을 통해 페이스북이 거둔 이러한 성공은 우연히 성취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주커버그는 약 2년 반 기간동안 영토확장에만 주력한게 아니라 이미 향후 페이스북을  플랫폼으로 진화시킨다는 사전 Roadmap을 수립한 후 1) 2006년 9월 뉴스피드 기능을 도입해서 개방적인 체계로 먼저 전환한 후  2) 모든 사람에게 서비스를 오픈하고, 3) 약 7개월이 지난 2007년 5월에 플랫폼을 개방해서 3rd Party의 컨텐츠를 흡수한다는 시나리오를 정확한 Timing에 맞춰서 단계적으로 실행해 나간 것 같습니다.

5. 2008년 6월 : Facebook Connect, 외부에 식민지를 개척하다

2007년 F8이 주로 3rd Party의 App.과 컨텐츠를 페이스북 내부로 끌어 들이는데 초점을 맞춘 것이라면, 2008년 7월에 열린 F8은 페이스북의 유저들이 외부의 3rd Party Website에서 Facebook Platform에 접근하여 자신의 프로필 데이타를 이 웹사이트로 가져올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Announcing Facebook Connect, 2008년 5월). 이제부터 유저들은 페이스북 내부에서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의 외부에 존재하는 3rd Party Web Site에서도Facebook Connect“를 호출하여 자신의 페이스북 Identity로 회원 인증을 받기만 하면 페이스북 플랫폼에 저장되어 있는 자신의 개인정보와 친구 리스트, 포토 등의 유저 정보를 마음대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Facebook Connect를 발표하기 이전인 2008년 3월에 이미 페이스북은 Picassa, Flickr, Yelp, Delicious 등 3rd Party 웹사이트들을 아래와 같이 페이스북의 “MiniFeed” 위젯에  플러그인시킬 수 있는 API를 지원했었는데, 이것은 그당시 FriendFeed의 “Life Cast” 또는 “Life Stream”을 자신의 모델에 맞게 수정해서 모방한 것이었습니다. 즉 사진 업로드, 북마크, 투표 등 3rd Party 웹사이트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유저의 행적을 MiniFeed로 import해서(import stories into minifeed)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는 방식을 아래와 같이 제공함으로써 친구들에게 유저 자신이 이용하고 있는 외부의 사이트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알려 주고 여기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링크를 제공하였습니다 (Facebook Launches LifeCasting Feature : Auto Import To MiniFeed, 2008년 4월 16일, Mashable).

Import 3rd Party Web Site Stories Into MiniFeed

Import 3rd Party Web Site Stories Into MiniFeed

이런 상황을 국가에 비유한다면 이전의 Facebook Identity는 페이스북 내부에서만 인정되는 “주민등록증“이었으나 이제부터는 외교관계가 수립된 국가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여권“의 자격까지 취득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MS가 Passport라는 프로젝트를 통해서 하고 싶었던 것도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페이스북의 모든 유저들은 “여권”에 해당하는 “Facebook의 Identity”를 들고 다니면서 “자신이 페이스북이라는 국가의 시민”이라는 신분을 입증하기만 하면 “Facebook Connect” 프로토콜(API)을 수용하고 있는 모든 나라에서 이것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유저는 그 나라의  방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자신의 개인정보와 친구들, 사진, 그룹, 이벤트, 활동내역 등 많은 필요한 정보를 페이스북 플랫폼에서 꺼내와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좀 더 나가서 페이스북을 “로마”나 “미국”같은 제국주의 국가에 비유한다면 자국의 시민들이 페이스북 프로토콜의 구속을 받는 식민지들에서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하고 비즈니스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해 준 셈입니다. 게다가 유저들이 들고 다니는 여권에는 Auto Tracking Tag가 부착되어 있어서 그들이 식민지에서 무엇을 하고 다니는지 본국인 페이스북에 자동으로 리포트될 뿐만 아니라 뉴스피드를 통해 거기에 있는 친구와 가족들에게 이 소식을 전송할 수 있는 방식까지 제공했습니다.

외부 사이트에서 Facebook Connect를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잘 설명한 그림이 있어서 첨부해 봅니다.

How To Work Facebook Connect

How To Work Facebook Connect

아래 그림에서와 같이  CitySearch라는 파트너 웹사이트에서 Facebook Connect를 호출하면 팝업창이 실행됩니다. 그리고 유저가 이 팝업창에서 Facebook ID와 패스워드를 입력해서 인증을 받으면  페이스북의 개인정보와 친구 List가 CitySearch로 가고 CitySearch에서 유저가 무슨 일을 하고 다니는지 스토리를 페이스북의 담벼락과 뉴스피드로 자동으로 공유한다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How To Work Facebook Connect At CitySearch

How To Work Facebook Connect At CitySearch

이 프로젝트의 Senior Manager였던 Dave Morin은 “Facebook Connect”를 통해 유저 프로필 데이타를 외부의 웹사이트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Data Portability의 비전이 유저의 일상 세계에 실제로 구현되었다면서 “향후 Data Portability는 유저들이 자신의 정보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동시에 Privacy 셋팅에 의해 항상 보호받을 수 있다는 신뢰를 바탕으로 외부에 있는 다른 웹사이트에서도 자신의 (Facebook) Identity와 친구 리스트를 가지고 다닐 수 있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합니다(Announcing Facebook Connect, 2008년 5월). 얼마전 Eric Schmidt가 “Google+는 Identity Provider”라고 말했던 것과도 상당히 비슷한 맥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08년 6월 25일에 열린 F8 행사에서는 Digg, CitySearch, Six Apart 등 24개 파트너사가 참여하여 자신들의 웹사이트에서 “Facebook Connect”를 어떻게 사용하고 그것의 효과가 무엇인지를 시연해 보여주었습니다. 이 행사에서 발표된 “Facebook Connect”의 기능은 대충 다음과 같습니다.

  • Trusted Authentication : 어떤 파트너 사이트들에서든지 페이스북 계정(Facebook Account)을 사용하여 신뢰할 수 있는 방법으로 편리하게 인증할 수 있습니다.
  • Real Identity : 실명과 실제 identity에 의해 대표되므로 페이스북 유저들은 어느 사이트에서든지 프로필 기본정보, 프로필 사진, 친구, 포토, 이벤트, 그룹 등 다양한 자신의 Real Identity 정보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 Friends Access : 다른 웹사이트에서도 페이스북의 친구 리스트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협력사의 개발자들은 자신의 웹사이트에 풍부한 Social Context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유저들은 페이스북 친구들 중에서 누가 자신이 방문한 3rd Party 웹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했는지도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 Dynamic Privacy : 페이스북에 설정한 유저의 Privacy 셋팅은 최신 상태로 다른 웹사이트에도 그대로 적용될 것입니다. 즉 페이스북에서 프로필 사진을 변경하거나 친구를 삭제하면 다른 웹사이트에도 자신의 변경된 사진이 적용되고 삭제된 친구는 보이지 않게 됩니다.
  • Social Distribution : 3rd Party 웹사이트에서 행한 유저들의 활동은 뉴스피드를 통해 페이스북의 친구들에게 공유됩니다.

그러나 외부 사이트의 개발자들은 Facebook Connect의 Full Functional API에 2008년 12월에 가서야 접근할 수 있게 됨에 따라 2007년 Facebook Platform 오픈시 만큼 그해 당장 효과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Facebook Connect는 2009년 2월에 “Like” API를 공개함으로써 폭발적인 성장의 계기를 마련하게 됩니다.

페이스북 플랫폼의 외부 사이트 개방에 맞춰 페이스북 프로필 또한 아래와 같이 유저간 Interaction과 공유가 활성화되는 방향으로 새롭게 개편되었습니다.

2008 Facebook Profile Redesign

2008 Facebook Profile Redesign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 2007년 페이스북은 3rd Party App.들의 활용성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춰 서비스를 개편한 결과 불과 7개월만에 약 1만여개의 App.들을 확보함으로써 자신이 구축한 “Social Graph”의 유용성과 가치를 전세계에 증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2008년도 들어 페이스북의 프로필 구조는 3rd Party App.의 활용보다는 유저들에 의한 컨텐트의 생산을 자극함으로써 친구들간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다시 한번 변화되었습니다. 이리하여 왼쪽 영역에 있던 3rd Party의 Application 메뉴들을 상단의 글로벌 메뉴로 이동시켰고, 이전의 위젯형식으로 쌓여져 있던 컨텐트의 박스들을 해체시켜 프로필의 “Wall” “Info” “Photos” “Boxes” 4가지 디폴트 탭으로 변경했습니다. Boxes Tab에서는 기존 유저 프로필의 메인 영역에 자리잡고 있던 페이스북App.들을 추가하거나 삭제할 수 있게 만들었기 때문에 3rd Party 개발자 입장에서 유저에게 App.의 노출기회가 더 적어지게 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 버튼을 누르고 유저가 자주 사용하는 3rd Party App.을 선택하면 해당 App.에 대한 전용 TAB이 생성되도록 보완되었습니다. 그리고 싸이월드의 방명록과 유사한 “Wall, ” 즉 담벼락이 추가되면서 Status Update, Write Note, Add Photo, Video 등 유저 자신이 컨텐트를 자기 프로필 또는 방문한 친구의 프로필에 쉽게 포스팅할 수 있는 구조로 변경되었습니다.

개인 프로필을 표현하는 이런 방식의 TAB  U/I는 지금도 Facebook 모바일 App.의 프로필에 “담벼락” “정보” “사진”  Tab 형태로 그대로 적용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Google+에서 개인 프로필 페이지를 구성하는 U/I로도 여전히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담벼락의 메인바디 영역은 친구들의 최신 소식과 Wall Post가 시간순으로 통합되어 있다는 점에서 “싸이월드”의 방명록이라기 보다는 “홈”의 디폴트 화면인 News Feed와 동일하기 때문에 전체 포스트를 볼 것인지 담벼락에 남긴 글만 따로 볼 것인지를 User가 선택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Profile 구조를 개편한 이유에 대해 주커버그는 Facebook 개발자 블로그에서 다음과 같이 쓰고 있습니다 (Improving Your Ability To Share and Connect, 2009년 3월 5일,  Mark Zuckerberg).

  • 페이스북을 통해 점점 더 많은 정보들이 흘러다님에 따라 사람들이 자신과 가장 관련성이 높은 최신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는 방식에 대한 Need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이전에 잘 변화하지 않던 정보를 담고 있는 박스 스타일의 프로필을 Wall –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정보의 흐름 (stream of information)  – 에 초점을 맞춰 개편한 것입니다.
  • 이것은 페이스북의 진화에 있어서 커다란 변화인데, 왜냐하면 이번 변화로 인해 사람들은 페이스북에서 자신의 생각, 상태, 사진, 노트, 감정 등 자신의 경험을 다른 사람들과 즉각적으로 공유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share immediate experience with one another).

현재 입장에서 보면 3rd Party 위젯들로 도배가 되어 있던 이전의 프로필 U/I에 비해 훨씬 더 깔끔하게 정리되었고, 지금은 “What’s On Your Mind?”로 변경되었지만 “What are you doing?”이라고 표현된 담벼락의 Publisher Bar를 상단에 위치시킴으로써 자신의 프로필 또는 친구의 프로필을 방문하여 글이나 사진, 비디오를 더 쉽게 공유할 수 있는 구조로 U/I를 직관적으로 개선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의 프로필 변경은 유저들뿐만 아니라 이제는 개발자들에게도 큰 혼란과 부담을 주는 것이었기 때문에 뉴스피드 도입시 수백만명이 반발했던 2006년도의 경험을 바탕으로 페이스북은 서비스 개편을 점진적으로 적용했습니다.  페이스북은 먼저 2008년 봄부터 언론을 통해 프로필이 어떻게 변경될 것이라는 것을 계속 홍보한 후 F8 행사가 끝나고 7월 부터 기존의 프로필과 변경된 프로필, 2가지 버전을 동시에 운영하면서 User들이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Optional Beta” 기간을 3개월이나 거친 후 9월에 가서야 기존 프로필을 완전히 종료하고 변경된 프로필을 Global하게 적용했습니다. 실제로 2006년도 보다는 덜했지만 “People Against the New Facebook“이라는 그룹이 생성되어 7만명 정도가 가입해서 활동하고 있었고, Optional Beta 기간이 끝나기 직전까지도 35%의 유저들은 기존 프로필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웹이든 전용이든 새로운 기능이나 정책의 적용을 위해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특히 유저뿐만 아니라 3rd Party 개발자까지 업데이트의 결과로 영향받은 범위가 크면 클수록 상충하는 이해관계와 많은 이견들이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동일한 정책과 기능을 한순간에 Gloabl하게 적용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난관들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북은 가입자가 2008년말 1억명으로 1년전 5,800만명 대비 약 2배로 증가하는 성과를 보여줬습니다.  2008년도 특기할 만한 것은 3월에 “You May Know“라는 친구추천 기능이 오픈되었고, 4월에 Facebook Chat 기능이 오픈되었다는 점입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SNS를 기획할 때 – 마치 그것이 없으면 아무 의미도 없는 것처럼 – 정교한 기계적 알고리즘을 적용해서 어떻게 유저가 알고 있는 친구를 정확히 추천을 해줄 것인지에 대해 강박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지금 상황에서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페이스북은 6천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한 후에야 “You May Know”라는 친구추천 기능을 오픈했군요. 최근에는 회원가입시 입력한 고객정보와 폰 주소록, 그리고 Facebook, Twitter, Google API 등 활용할 수 있는 Source가 많기 때문에 적어도 초기에 “친구추천”에 그렇게 많은 공을 들이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6. 2009년 3월 : Twitter를 벤치마킹함으로써 뉴스피드를 “Social Communication” 매체로 완성

2009년도에 F8은 열리지 않았으나 “Twitter”와 “FriendFeed”의 영향을 받아 페이스북의 미래 형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두가지 기능 즉 “Status Update”와 “Like” 기능이 오픈됩니다. 이 두가지 서비스를 통해 페이스북은 오늘날과 같이 “뉴스피드 화면”을 통해 유저들간 실시간 “Social Communication”이 이루어 지는 체계가 완성되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친구들과 관심사, Page, 3rd Party Web Site 등 User들이 실제세계에서 관련을 맺고 있는 모든 Connection들을 반영하고 있는 Social Graph를 통해 “내 주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관한 정보가 계속해서 유통되고, 여기에 참여하는 사람들 간 즉각적인 Interaction이 가능해 지는 구조로 개편됩니다.

이를 위해 주커버그는 먼저 트위터 인수전에 뛰어 들었습니다.

위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페이스북은 2007년도 10월에 MS로부터 150억 달러의 시장가치에 2.4억 달러(한화 약 2,46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약 1년이 지난 2008년 11월에 페이스북은 5억 달러에 해당하는 페이스북의 주식과 5천만 달러에서 1억달러에 달하는 현금으로 트위터를 인수합병하는 협상을 약 3주간 진행하나 트위터 이사회의 거부로 결렬됩니다. 그 당시 트위터는 2006년도 창업한 후 SNS 시장에서 소위 “Micro Blogging”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면서 돌풍을 일으킨 결과 2008년 10월까지 6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 전년대비 600%나 성장하는 성과를 보여줍니다. 이와같이 트위터는 그당시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의 성장하는 Social Networking Site로서 시장의 이슈로 급부상합니다.

Web 2.0 인터뷰에서 주커버그는 트위터의 우아한 모델 (Elegent Model)에 “진짜로 감명(really impressed by what they’ve done)”받았다고 말하면서 페이스북이 지배해야만 하는 시장에서 트위터가 들어와서 세간의 찬사를 받고 있는 것에 좌절감까지 맛보았다고 합니다.  이에 주커버그는 우선 트위터가 Google, Yahoo, MS 등에 의해 인수되는 것이 싫어서 두번째로는 Real Time Web 기술을 페이스북에 적용하고 싶은 욕심으로 Jack Dorsey 대신 트위터의 새로운 CEO로 취임한 Evan Williams – Google에 2003년 인수된 Blogger의 창업자 – 와 인수협상을 벌였으나 실패했던 것입니다. (When Twitter Met Facebook : The Acquisition Deal That Fail Whaled, 2008년 11월 24일, AllThingD)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2009년 2월, 3월 페이스북은 뉴스피드를 통한 유저들간 실시간 소통을 강화하는 방향에 초점을 맞춰 프로필과 뉴스피드를 개편합니다.

페이스북은 우선 FriendFeed로부터 외부사이트에서 벌어지는 유저들의 Off-Facebook Activity를 자신의 뉴스피드로 Import할 뿐만 아니라 피드 아이템별로 “Like”와 “Comment”를 달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FriendFeed의 거의 모든 Unique한 컴포넌트들을 페이스북의 뉴스피드에 통합시켜 냅니다 (Facebook Clones  Friendfeed’s Like Feature, 2009년 2월 10일, Mashable). 2009년 가을에 Facebook이 FriendFeed를 인수한 후 그 회사의 CEO였던 Bret Taylor가 2010년 4월 현재 폭발적인 위력을 떨치고 있는 “Like” “Comment” 등 Social Plug-In과 Open Graph를 개발한 것은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이리하여 페이스북은 트위터의 Real Time Web의 속성을 모방하여 1) 친구들의 포스트를 실시간으로 Streaming 해 주는(streaming of posts from your friends in real time) 방식으로 뉴스피드를 변경하고, 2) Publisher Bar를 뉴스피드 화면의 최상단에 위치시킨 후 이전에 담벼락에 적용되었던 Status 프롬프트의 메시지를 “What are you doing right now?”에서 오늘날과 같이 “What’s On Your Mind?”로 변경했으며 3) Page와 Profile간 구별을 폐지하고 과거 5천명으로 제한되어 있는 친구 숫자를 무제한으로 허용하고Fan과 Page간 Interaction의 수준의 제한을 철폐하는 등 타임라인을 통해 유저들간 그리고 Fan과 Brand간 실시간 소통이 이루어지던 트위터의 로직과 U/I를 그대로 수용함임으로써 지금까지 프로필의 담벼락을 통해 이루어지던 User간 소통을 홈화면의 News Feed에서 바로 가능한 구조로 변경합니다 (With Twitter Envy, Facebook Adds Near Real Time Web Capailities, 2009년 4월 3일 Gigaom).

2009년 3월 Facebook News Feed의 변화

2009년 3월 Facebook News Feed의 변화

위 그림과 같이 페이스북은 Twitter와 FriendFeed의 핵심기능들을 뉴스피드에 통합시킴으로써 오늘날과 동일한 구조로 개편되었습니다. 좌측의 메뉴들을 먼저 살펴 보면 얼마전 출시된 Smart List 처럼 Friend List를 통해 수많은 피드들을 자신이 좋아하는 그룹별로 선택해서 볼 수 있는 U/I가 추가되었고 – 그러나 페이스북 친구 리스트를 생성해서 사용하는 유저들이 거의 없자 2009년 10월에 이 리스트 기능을 눈에 안보이게 감춰버립니다 –  2008년 개편시 상단의 Global Navigation Menu로 옮겨졌던 “Applications”를 다시 좌측면 메뉴로 원상복구했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프로필 담벼락에 붙어 있었던 Publish Bar를 “홈화면”의 최상단으로 위치시킴으로써 트위터처럼 유저들이 로그인하자 마자 이 화면에서 쉽게 컨텐트를 포스팅할 수 있는 구조로 변경했습니다. 뉴스피드 화면에는3rd Party Web이나 App.들에서 가져온 User Activity 리스트, 포토, 비디오, 웹 URL Posting 등 개별 컨텐트 아이템별로 Comment와 Like, Share 버튼을 달아 놓음으로써 다른 곳으로 굳이 이동하지 않고도 이 화면에서 바로 유저들간 직접적인 소통이 가능한 구조가 만들어 지게 되었습니다.

이리하여 지금까지 홈화면으로 피드되는 User Activity의 링크를 클릭한 후 친구들의 “프로필 페이지”로 이동해서 이루어 지던  모든 상호작용이 “뉴스피드” 한 곳에서 집중적으로 이루어 지는 방식으로 서비스가 완전히 개편되었습니다.  2006년에 페이스북 내부에서 발생하는 유저들의 모든 Activity 로그를 홈화면에서 자동으로 Feeding해 줌으로써 친구들의 프로필간 연결을 활성화하고자 했던 뉴스피드는 이제 유저들간 직접적인 소통이 바로 여기에 집중되는 새로운 형식의 Real Time Web 기반의 “Social Communication”으로 재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영국의 심리학자 Robin Dunbar에 따르면, 진화론적 관점에서 뉴스피드를 통한 Social Communication은 언어적으로 표현된 유인원의 털고르기, 즉 집단의 위계질서와 멤버들간 응집력을 유지하면서 사회적으로 생존하기 위한 “Social Grooming” Tool이라고 합니다.  Status Update를 통해 친구들에게 자동으로 Feed 되는 일상의 “사소한 이야기들(Small Talks)”야 말로 더 많은 사람들을 끈끈하게 연결시키고(maintain connection), “우리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 (keep in touch)”는 유대감을 형성하는데 매우 중요한 가치를 갖는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Social Networking을 하는 이유).

아울러 페이스북의 프로필 또한 아래와 같이 최신 소식 (Recent Activity Log)을 상단에 모아서 보여주되 유저들이 포스트한 컨텐트를 훨씬 더 강조해서 보여주는 방식의 U/I로 변경됩니다.

2009 Facebook Profile_Bill Gates Engaged By Steve Jobs

2009 Facebook Profile_Bill Gates Engaged By Steve Jobs

위 그림은 Bill Gates가 생성한 페이스북의 프로필 페이지를 다른 사람이 방문하여 캡쳐한 화면입니다 (참고로 사이즈상 우측의 광고영역을 삭제하면서 상단 우측 Global Menu의 Logout 옆에 실제로는 존재하는 검색창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참 그리고 또 한가지 주의 사항, 제일 위에 “Bill Gates Just Bought Azerbaijan!”이라고 나오는 것으로 보아 진짜가 아니라 Bill Gates의 Fake Profile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2009년 이후 페북 프로필이 어케 변경되었는지를 설명하기 위한 자료로서 그냥 사용하겠습니다).  위 화면을 보면 Bill Gates와 Steve Jobs가 페이스북에서 아마도 서로 친구관계를 맺은 상태에서 프로필 페이지를 통해 주고 받는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좌측을 보면 Bill Gates가 먼저 “스티브 ! 나는 당신보다 훌륭합니다. 그 이유는 400억가지가 넘습니다.”라는 도발적인 자기 소개로 Steve Jobs에게 싸움을 걸었습니다. 이에 Steve Jobs가 Bill Gates의 프로필 페이지를 방문하여 담벼락에 “당신이 만든 OS가 그렇게 대단하다고 생각하세요? 나도 당신처럼 별로라고 봐요”라고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이 메시지는 Jobs의 친구이자 Apple 컴퓨터의 개발자인 Steve Wozniak에게  “뉴스피드”를 통해 전송되었고, 그는 자신의 홈으로 피드된 Steve Jobs 글에 “Like” 버튼을 눌러서 Jobs를 편듭니다. 그러자 Bill Gates가 Jobs의 글에 “시장 점유율이 88.9%나 되는데 그게 무슨 소리요? 그나저나 당신이 만든 iPOD 셔플을 봤는데 꼭 생리대처럼 생겼더군요.”라고 응수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실제로 유명한 사람들이 SNS를 통해 저속하고 무례한 말싸움을 하는 Case가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페이스북에서 주커버그가 MySpace의 창업자인 Tom Anderson을 열받게 해서 욕설이 포함된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주고 받기도 했습니다)  이와같이 프로필의 담벼락에 남긴 메시지와 코멘트는 두사람의 Social Graph를 통해 친구들의 뉴스피드로 신속하게 퍼져 나갔을 것입니다.

이리하여 이전에 친구들의 activity feed와 혼재되어 있어 혼란스러웠던 담벼락의 기능은 다른 사람들이 프로필 페이지를 방문하고 주인장에게 메시지를 남기는 싸이월드의 방명록과 더 유사해 졌습니다. 그리고 나의 담벼락에 나 또는 친구들이 메시지를 남기면 나의 홈화면뿐만 아니라 이 메시지를 남긴 사람의 친구들에게도 피드가 발생함으로써 Social Graph를 통해 Like, Comment, Share 등의 실시간 Action이 연쇄적으로 확산되는 구조가 확립됩니다.

이와같은 변화로 인해 페이스북은 이제 오늘날의 의미에서 “Social Networking 서비스”로서 형상을 거의 완벽하게 갖추긴 했으나 “뉴스피드”를 통한 유저간 커뮤니케이션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Social Information Overload라는 새로운 문제점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즉 자신의 Social Graph를 통해 트위터와 같이 실시간으로 수많은 정보가 Feeding됨에 따라 자신이 관심있는 친구들의 뉴스 스토리를 못읽고 넘어가게 되는 문제가 발생했던 것입니다.

페이스북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9년 10월경에는 아래와 같이 “Top News”와 “Recent Activity”를 탭으로 구별해서 유저가 로그인하면 디폴트로 노출되는 Top News에는 이른바 “EdgeRank” 알고리즘을 적용하여 자신과 관련성이 높은 포스트만을 선별적으로 필터링해서 노출시켜 주고, Recent News에는 변경 전 트위터와 같이 최신 포스트가 실시간으로 리스팅되는 방식으로 변경합니다. 이와 같은 뉴스피드의 기본 U/I는 2011년  9월 Smart List, Top Story, Subscribe 기능들이 도입될 때까지 약 2년간 유지됩니다.

Facebook Profile_Top News & Recent News

Facebook Profile_Top News & Recent News

2008년 말에 Facebook Connect가 외부 개발자들에게 완전하게 오픈되고, 두차례에 걸쳐 서비스를 개편함으로써 페이스북은 2009년도에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게 됩니다 (Facebook The Most-Visited Site On Christmas, 2009년 12월, Mashable).

  • 오픈 후 1년간 하루 평균 16만명이 신규로 외부 Web Site에서 Facebook Connect를 호출한 결과 2009년 연말 기준 6천만명의 Facebook User들이 8만개의 외부 웹사이트를  Facebook에 연결시킵니다. 그 당시 Google, Twitter, MySpace 등 외부의 Web Site를 연결시키기 위한 경쟁 플랫폼들이 존재했으나 페이스북이 가장 큰 인기를 끌면서 이 사장을 석권합니다.
  • 2009년 한 해에만 2억명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여 페이스북의 전체 유저는 연말에 3.5억명으로 증가합니다.
  • 2009년 크리스마스날에는 구글을 제치고 미국에서 가장 많이 방문하는 사이트가 됩니다.
  • Friend Feed의 인수를 발표한 날 30일치에 해당하는 News Feed Activity, 그중에서도 특히 친구의 프로필과 페이지에서 발생한 Status Update, 포토, Vidoe, Link 등을 크롤링해서 검색하는 Real Time Search를 발표합니다. (FriendFeed는 인수합병을 발표하기 얼마전에 Real Time Search를 이미 오픈한 상태였습니다)
  • 결과적으로 페이스북은 유저들이 그것을 통해 나머지 웹사이트들을 경험하는 창문이 되고자 했습니다 (Facebook wants to be the window through which you experience the rest of the web in 2010).

2009년도 또 한가지 특기할만 한 것은 페이스북이 그동안 열심히 Copy해 왔던 FriendFeed를 인수했다는 점입니다. FriendFeed는 Facebook, Twitter, Delicious, Flickr 등 외부의 Social Networking 웹사이트뿐만 아니라 RSS/Atom을 지원하는 블로그들로부터 업데이트되는 컨텐트를 수집해서 제공하는 Real Time Feed Aggregator로 2007년 10월에 창업했으나,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처럼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 주진 못했습니다. FriendFeed의 목적은 “기존 Social Network를 재미있는 정보를 발견하기 위한 툴로 사용함으로써 웹상의 컨텐트들을 보다 관련성있고 유용하게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페이스북은 이미 FriendFeed의 주요 기능을 자신의 서비스에 통합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주커버그가 FriendFeed를 인수한 이유는 1) FriendFeed의 실시간 웹기술을 적용해서 트위터를 이기고 2) 세계 최고 수준의 개발자들을 확보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Google에서 뛰쳐 나와 FriendFeed를 창업한 4명 중에는 Google Maps를 개발한 Bret Taylor와 “Don’t Be Evil”이라는 구호를 만들어 낸 것으로 유명한 Paul Buchheit 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들은 FriendFeed에서 개발한 혁신적인 서비스들을 페이스북의 2.5억명의 유저들에게 적용하기를 기대한다고 언론에 발표합니다 (Facebook Acquires FriendFeed, 2009년 8월 11일, Mashable) . 즉 페이스북은 FriendFeed라는 다리를 통해 Twitter라는 강을 건너 “Real Time Web” 기반의 “Social Communication” 서비스를 발전시킴으로써 Sharing Platform이라는 비전에 한발짝 더 다가갔습니다 (경쟁사의 혁신을 미래의 비전에 맞게 통합하다, 2011년 9월 7일, Tom Anderson의 글 번역) .

7. 2010년 4월 : Facebook Connect를 Social Plugin, Open Graph Protocol, Graph API로 세분화하다.

2010년에는 페이스북의 프로필에 큰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F8에서 발표된 페이스북의 플랫폼의 변화를 위주로 살펴 보겠습니다.

2010년 4월에 열린 F8 행사에서 FriendFeed의 공동창업자였던 Bret Taylor는 2008년에 발표된 “Facebook Connect”를 보다 정교하게 정리해서 오늘날 250만개 웹사이트에서 사용되고 있는 Social Plug-In (login, like, activity feed 등), Open Graph, Graph API 등을 발표합니다. 페이스북의 CTO로서 Bret Taylor는 웹은 사람들간 연결 그리고 사람과 그들이 care하는 모든 것의 연결(Connection)을 바탕으로 하는 모델로 발전하고 있으며, 연결의 그래프는 유저들과 개발자들이 모두 쉽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F8의 핵심내용을 아래와 같이 발표합니다 (Core Concepts).

1) Social Plugin : Like Button으로 수백만개의 Web Site를 Facebook과 연결하다.

  • Like Button : 페이스북 유저가 3rd Party Web 사이트를 방문하여 좋아하는 컨텐트를 발견하고 Like 버튼을 클릭하면 해당 컨텐트의 사진 썸네일, 제목, 일부 본문 내용, 그리고 URL Link 등이 본인의 프로필에 자동으로 게시되며, Facebook 친구들에게는 뉴스피드를 통해 공유되었습니다 (2011년 2월 Comment 옵션 추가).  “Like”는 자신이 Bookmark한 어떤 웹페이지가 페이스북 Social Graph를 통해 공유되는 일종의 “Social Bookmark”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됩니다.
  • Comment : 페이스북의 Comment 플러그인을 사용중인 3rd Party의 Web 사이트에서 페이스북 유저가 “코멘트”를 게시하면 해당 코멘트와 함께 소스페이지의 URL이 나와 친구들 또는 이 페이지를 Like한 사람들의 페이스북 뉴스피드로 자동 게시되고, 뉴스피드로 전송된 코멘트에 친구들이 페이스북에서 바로 댓글을 달면 원래 소스 사이트의 User가 입력한 코멘트에 답글이 실시간으로 달리게 됩니다. 페이스북 유저들은 Comment Plug-in을 사용하는 다른 3rd Party Web사이트에서 페이스북에 로그인해 있는 친구들과 어떤 특정 컨텐트에 대해 실시간으로 Comment와 Reply를 주고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 Activity Feed : 현재 내가 방문중인 3rd Party 웹사이트에서 Facebook의 친구들 또는 친구가 아닌 Facebook User들이 최근에 그 사이트에서 무엇을 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 기타 Recommendation, LikeBox, Login Button, Registration, PaceFile, LiveStream 등

2) Open Graph : 외부의 웹사이트와 프로필간 직접적 Connection을 형성

  • 3rd Party 웹 사이트에 Like Button만 달면 뉴스피드를 통해 페이스북 친구들과 한번만 공유되지만
  • Open Graph Tag가 삽입된 3rd Party 웹페이지에 Like Button을 달면, 이 사이트의 방문자가 Like Button을 누르는 순간 해 당 웹페이지가 페이스북 유저 프로필의 Info Section에 관심사로 자동으로 추가되면서 이 웹사이트와 유저 프로필간 직접적인 Connection이 형성되기 때문에
  • 마치 Twitter에서 누군가를 Following을 한 것처럼 이 웹사이트에서 새로운 컨텐트 Update가 발생할 때마다 자동으로 Like한 사람에게 페이스북으로 피드를 보내줍니다. 즉 Open Graph Tag가 삽입된 페이지를 Like한다는 것은 페이스북 내부에 있는 어떤 Page를 Like함으로써 내가 그 Page의 Fan이 된 것과 동일하게 이 페이지가 자신의 프로필에 등록되어 이 페이지에서 업데이트된 최신 소식이 나에게 뉴스피드를 통해 전달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여기서 Open Graph Tag란 Real World Entity를 Representation하고 있는 특정 Web Site에 관한 정보, 즉 Title of Entity (예를 들면, Avartar), Type (music, book, movie, city, company, politician 등 페이스북 유저 프로필의 Favorite 섹션에서 정의하고 있는 관심사 분류 카테고리), Open Graph Tag가 삽입되는 Page의 URL (http://www.imdb.com), 이 Web 페이지의 대표적인 이미지 URL,  Site Name (imdb), Page 관리자의 ID 등을 의미합니다. 이와같이 Open Graph Tag를 정의한 후 개발자가 소스코드를 자신의 웹사이트에 Copy & Paste하면, 여기를 방문한 페이스북 유저들은 이 사이트와 Direct Connection을 맺을 수 있게 됩니다.
  • 이와같이 Open Graph Protocol은 사람뿐만 아니라 유저가 좋아하는 어떤 대상에 관한 웹사이트를 페이스북과 직접적으로 연결함으로써 “Social Graph”로 통합시킬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3) Graph API : 인증 성공시 발급받은 Access Token으로 페이스북의 모든 유저정보에 접근 가능
  • 3rd Party 웹사이트에서 Facebook Connect 호출시 1) 유저가 ID, P/W로 인증을 요청하는 User Authentication 절차 2) 페이스북에서 3rd Party 웹사이트로 전달되는 개인정보 제공 동의, 즉 Request For Permission을 해 주는 App. Authorization 절차 3)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개인정보 제공 동의까지 성공하면 인증서버에서 페이스북의 개인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주는 “Access Token”을 발급하는 3단계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 기존 Facebook Connect에서는 페이스북의 어떤 유저 정보가 3rd Party 웹 사이트로 제공되는지 User가 알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OAuth 2.0이 적용되고 난 후 “ID, P/W 인증절차”와 “고객 정보 제공 동의 절차”가 분리되어 User 인증이 성공한후 페이스북에 저장되어 있는 어떤 유저 정보가 자신이 가입하고자 하는 3rd Party 웹사이트로 제공되는지에 관해 유저의 사전 동의 절차를 Explicit하게 받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Facebook OAuth 2.0 User Authentication & App. Authorization

  • Facebook의 Core는 Social Graph인데 Open Graph Protocol에서 살펴 보았듯이 Social Graph는 자신과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자신이 Care하는 모든 Object들 (포토, 이벤트, Facebook Page,  Open Graph Tag가 삽입된 Web 페이지를 Like한 경우도 포함됨), 그리고 이러한 Object들간의 Connection으로 구성됩니다.
  • Social Graph내에 통합되어 있는 모든 Object들은 숫자나 문자열로 구성되어 있는 Unique한 ID를 가지게 되는데, 이 ID를 안다면https://graph.facebook.com/ID”와 같은 형식의 간단한  html quary로  이 object들에 대한 모든 public한 정보를 조회할 수 있습니다. 즉 Graph API는 이것을 3rd Party 웹사이트에서 조회할 수 있는 방법을 의미합니다.
  • 3rd Party Web 사이트에서 OAuth 2.0을 통해 인증이 성공했을 경우 Facebook의 인증서버에서 발행하는 Access Token을 활용하여 Graph API를 호출하면 페이스북에 저장된 거의 모든 유저 정보를 3rd Party 웹사이트로 가져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https://graph.facebook.com/username?access_token=…” 형식으로 페이스북 인증서버에서 발급한 “Access Token”을 이용하여 페이스북 특정 유저에 관한 거의 모든 개인정보를 가져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Facebook Connect는 자신의 외부에 있는 웹사이트를 페이스북 연결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2008년말에 정식으로 오픈되었으나 그 기능들이 다소 미분화된 형태로 뭉뚱그려져 있었습니다.  2010년 F8에서는 2009년 한해동안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Facebook Connect를 폐지하는 대신 이것을 Social Plugin, Open Graph Protocol, Graph API 등 3가지로 좀더 세분화시킴으로써 웹 전체를 “개인화된 Social Web“으로 진화시키고자 했습니다.

  1. Social Plugin : 2007년 11월 Beacon 프로젝트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FriendFeed로부터 영향을 받아 3rd Party Web Site에서 발생하는 Facebook User Activity를 뉴스피드로 긁어오거나 반대로 페이스북의 친구 리스트 등 Social Graph를 3rd Party 웹사이트에 쉽게 통합시킬 수 있는 방식 (Like Button으로 시작석권)
  2. Open Graph Protocol : 자신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웹사이트와 직접적인 Connection을 설정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사람뿐만 아니라 Real World Entity를 반영하고 있는 웹사이트를 페이스북의 Social Graph로 통합시킬 수 있는 방법
  3. Graph API :  OAuth 2.0 인증체계와 Graph API를 통해 페이스북에 저장되어 있는 유저 프로필, Social Graph를 구성하고 있는 Object들, 친구 List나 News Feed 등 Object들간 Connection Type 등 3rd Party 웹사이트가 자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필요한 정보들만 취사선택해서 쉽게 가져올 수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Open Graph API를 통해 나머지 웹들을 페이스북에 연결된 “개인화된 Social Web“으로 변화시키고자 했던 시도는 또한번 많은 유저들의 심각한 저항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페이스북 새로운 공유 기능”을 Opt-Out시킬 수 있는 방법이 아래와 같이 유저들의  Status Update를 통해 들불처럼 전파되기도 했습니다 (Facebook backlash has begun, 2010년 4월 23일, ReadWriteWeb).
  • 오늘부터 페이스북은 “Privacy Setting”에 Non-Facebook Web Site들과 데이타를 공유할 수 있는 “Instant Personalization”에 관한 옵션을 추가했는데, 이것은 자동으로 “허용 (Allow)”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계정 > 프라이버시 > 어플리케이션으로 가서 “Allow”를 uncheck하고 이 메시지를 당신의 프로필에 리포스트하세요.

이와같이 일부 유저들이 2010년 5월 31일을 “Quit Facebook Day”로 지정하고 “페이스북 회원탈퇴운동 (Delete-Your-Facebook Movement)을 전개한 결과,  페이스북 계정 삭제방법 (“how do I delete my facebook account”)이 한동안 Google의 최상위 검색어로 등록되기도 했고, 페이스북의 대안을 만들려는 NYU 학생들은 수천명의 지지자들로부터 13만7천 달러를 모금하기도 했습니다 (Facebook Exodus Planned For May 31 : Will You Quit ?, 2010년 5월 15일, Mashable).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 데이타와  나의 친구들이 모두 페이스북에 존재하고, 그것을 대체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 없기 때문에 이러한 운동도 큰 효과를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심지어 이 운동을 전개했던 주역이었던 Matthew Milan 마저여도 4억명이 넘는 가입자들이 페이스북을 이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실제로 페이스북을 탈퇴하는 유저들은 많지 않을 것이라는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시장에 수요가 존재하므로 더 나은 옵션이 조만간 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Had Enough Already ? Quit Facebook Day is May 31, 2010년 5월 14일, ReadWriteWeb).

2010년 Facebook Platform 업그레이드는 유저들이 직접 대면하는 페이스북의 서비스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아래에서 보는 바와 같이 2010년 페이스북 프로필은 Global Navigation에 친구리스트 조회, 메시지, 알림 메뉴 추가 및 검색창이 크게 강조되는 등 User Interface가 개선됐으며, 여러장의 프로필 사진을 상단에 노출시키는 방식으로 프로필의 미적인 요소를 강화는 방향으로 변경됐습니다.

2010 Facebook Profile

2010 Facebook Profile

8. 2011년 9월 : Open Graph를 통해 원형감옥으로 발전 ?

2011년 9월 F8에서 “Open Graph” “Timeline”의 도입 발표와 함께 뉴스피드와 프로필 화면은 또 한번 획기적으로 변경되게 됩니다.

페이스북은 아마도 유저들의 반발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 F8 발표가 있기 한달 전에 먼저 유저가 쉽게 Privacy를 셋팅할 수 있는구조로 U/I를 크게 변경했습니다. 이로써 그동안 깊숙히 감춰져 있던 Privacy 설정 메뉴를 특정 Action이 발생하는 시점에 바로 지정(direct privacy options right on the page)할 수 있는 구조로 User Interface가 크게 개선됐습니다.

  • Inline Control을 통해 지금까지 User가 입력한 프로파일 정보가 누구에게 얼마나 공개되는지를 직관적으로 셋팅
  • Profile Tag Review : 누군가 올린 사진에 자신에 관한 Tag를 달 경우 사전승인을 거쳐 프로필 사진으로 추가
  • View Profile As : 자신의 프로파일이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여지는지 볼 수 있는 메뉴 추가
  • 공유범위 설정 : 유저가 Status Update 입력창에서 메시지, 포토/동영상, 링크 등 컨텐트를 포스트할 때 Public, Friend, Custom, Smart List 등 공유하고 싶은 사람들을 Inline Control로 바로 지정할 수 있게 하고 나중에 공개범위의 변경 지원
  • Tag Location : 유저가가 컨텐트를 포스트할 때 장소와 사람에 관해 Tag를 달 수 있도록 변경
이와같이 프로필 및 Sharing에 관한 Privacy의 셋팅뿐만 아니라 그동안 페이스북의 Identity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많은 기능들이 추가로 오픈됩니다.
  • Smart List : Google +가 선별적인 공유를 지원하는 Circle을 통해 User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자 이를 모방하여 유저가 입력한 프로필 정보를 기초로 친구들을 자동으로 Grouping해 주는 Smart List가 출시되었습니다. Smart List는 관심있는 사람들하고만 “공유”하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뉴스피드 화면의 정보과부하로 인해 자신이 관심있는 사람들의 소식들이 밑으로 파묻히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도 하게 됩니다.
  • Real Time Ticker : 트위터를 모방하여 친구들의 Activity Log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실시간 티커가 추가됩니다.
  • Top Story : 뉴스피드 화면은 2009년 11월 이후 분리되어 있던 Top News와 Recent 탭을 하나로 통합하는 대신 유저가 관심이 있을 것이라고 페이스북이 알아서 판단한 Top Story들을 상위에 노출시켜 줍니다.
  • Subscribe : 트위터의 팔로잉과 같이 상대방의 승인 없이도 Subscribe만 하면 자신이 관심있는 사람으로부터 최신소식을받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즉 지금까지 관계의 대칭성에 초점을 맞춰 왔던 페이스북의 친구 정책이 비대칭적인 관계도 설정할 수 있도록 변경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페이스북의 홈화면은 친구들뿐만 아니라 유저들이 Subscribe한 사람들이 보내 주는 정보로 가득차 있는 “뉴스피드”와 페이스북 내부와 외부의 웹사이트에서 친구들의 최신소식을 실시간으로 전송해 주는 “Real Time Ticker” 등으로 훨씬 더 복잡해지게 되었습니다.
Faceook News Feed With Real Time Ticker

Faceook News Feed With Real Time Ticker

이와같이 페이스북이 Privacy 설정을 위한 User Interface를 개선하는데 그치지 않고 왜 Subscribe와 Real Time Ticker까지 도입했는지는 2011년 9월 22일에 열린 F8 행사에서 좀 더 명확하게 드러나게 됩니다.

페이스북은 유저 프로필을 역사책의 맨 뒷장에 나오는 연대기처럼 극적으로 변경하면서 “프로필”이라는 용어 자체도 “Timeline”으로 변경됐습니다. 아마도 트위터의 전매특허였던 “타임라인”이라는 용어에 페이스북의 칼러를 입히고 싶었나 봅니다. 이와같이 프로필이 타임라인으로 변경됨에 따라이전에는 유저들이 조금 시간이 지난 컨텐트를 볼려면 “more” 버튼을 누르면서 계속 밑으로 내려가면서 찾아야 했으나  1) 이제부터는 페이스북에 누적되어 있는 나와 친구들의 개인 컨텐트를 위젯형식으로 Boxing해서 연도별로 쉽게 조회할 수 있게 되었고 2) 화면 상단에 큼직한 대문 사진을 올릴 수 있게 함으로써 이전보다 프로필을 훨씬 이뿌게 꾸밀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Facebook Profile Change Into Timeline

Facebook Profile Change Into Timeline

페이스북은 프로필에 “타임라인”이라는 새로운 컨셉을  적용함으로써 지금까지 다른 모든 SNS에서 제공해 왔던 “프로필”의 고정관념을 깨고 컨텐트 접근의 “편의성”과 “미학적” 관점에서 새로운 User Experience를 제공하는 혁신을 이루었습니다. 즉 타임라인을 통해 페이스북 프로필은 개인 삶의 일대기를 과거 신문과 유사한 Feed 형식에서 Visual Slideshow 형식으로 보여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Why Facebook’s Hybrid News Feed Inspiring More Interaction, 2011년 10월 3일, ReadWriteWeb).

그러나 이러한 혁신으로 인해 페이스북 내부와 외부의 웹사이트에서 유저가 남긴 흔적들이 과도하게 공개되는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파묻혀 있던 과거의 발자취를 연도에 따라 훨씬 쉽게 들춰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Open”을 향한 페이스북의 열망은 3rd Party 웹사이트에서 발생하는 유저들의 Activity를 “Real Time Ticker”를 통해 자동으로 친구들에게 공유해 주는 방식으로 기존 “Open Graph”를 업그레이드함으로써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전에는 유저가 재미있거나 의미있는 웹컨텐트를 발견하고 페이스북 친구들과 의도적으로 공유하고 싶을 때에만 “Like” 버튼을 눌렀지만, 이제부터는 아래 그림과 같이 Washinton Post, Spotify, Netflix 등 3rd Party Web App.을 유저가 타임라인에 추가하면서 최초에 한번만 고객동의를 받으면 굳이 Like Button을 누르지 않더라도 이 웹사이트에서 내가 무엇을 읽고 듣고 보고 있는지 자동으로 친구들에게 실시간으로 전송됩니다. 또한 과거에는 페이스북의 친구들에게 피드되는 컨텐트를 누가 무엇을 “Like”한다는 동사 하나만을 사용하여 표현했으나 이제부터는 “Read” “Listen” “Watch”뿐만 아니라 “Drive” “Walk” “Eat” 등 다양한 동사의 사용이  가능해 졌습니다. 주커버그는 어떤 Event를 “주어 + [모든 동사] + [모든 명사]”로 표현하는 방식을 Facebook Gesture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유저의 On/Offline Life를 페이스북에서 표현하는 정형화된 문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간은 자동으로 체크가 되기 때문에 여기에 물리적인 위치정보만 결합되면 “누가 언제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라는 표준화된 기사체 양식으로 유저의 온라인 때로는 오프라인 행적을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자동으로 리포트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Washinton Post Social Reader Automatically Shared To Friend Via Reatime Ticker

Washinton Post Social Reader Automatically Shared To Friend Via Reatime Ticker

주커버그는 유저가 크게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Activity를 자동으로 친구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이것을 “Fictionless Sharing”이라고 말합니다. 위 화면에서 “Log In and Add To Timeline”이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Open Graph를 통해 외부 사이트를 자신의  Timeline에 등록함으로써 User와 그 사이트간 Connection이 형성되어 이 웹사이트에서 발생하는 해당 User의 Actvitiy를 자동으로 수집하고 Social Graph를 통해 배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초기 Open Graph의 주요 파트너로서 음악, 영화, 뉴스 등 디지털 미디어 업체를 선택한 것도 Social Graph를 디지털 컨텐트의 유통 플랫폼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처럼 보입니다. 즉 내 친구들이 즐기고 있는 영화를 나도 보고 싶게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플랫폼적인 관점에서 볼 때 Open Graph는 컨텐트를 구전으로 유통시킬 수 있는 Social Graph의 마케팅 파워를 이용하여 외부에 있는 영화, 음악, 신문 등 주로 디지털 미디어산업을 필두로 하는 모든 웹사이트들을 페이스북의 지배하에 두려한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타임라인보다 훨씬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Real Time Ticker와 타임라인은 Open Graph에 의해 수집된 컨텐트를 publishing 해 주는 툴로서 페이스북 입장에서 큰 가치를 가지게 됩니다. 우선 Open Graph에 의한 자동 공유 로직이 잘 동작하려면 친구들에게 실시간으로 이런 소식을 전파하기 위한 수단이 필요했는데 기존 홈의 News Feed를 통해 이것을 수용할 경우 너무 많은 실시간 컨텐트들로 도배가 될 것이기 때문에 기존 MiniFeed처럼 Real Time Time Ticker를 별도의 U/I로 분리해서 초기화면의 챗 리스트 View와 함께 우겨 넣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타임라인은 이와 같이 자동으로 수집된 유저의 히스토리를 슬라이드 쇼처럼 비쥬얼하게 보여 주기 위한 기록물인 동시에 친구들에게 열람을 허용하는 Publishing Tool로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로 너무 많은 기능들이 추가되면서 유저들간 “Social Communication”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초기화면이 너무 지저분해지고 복잡해진 결과 이러한 Frictionless Sharing이 실제로 큰 의미가 있을지에 대해서는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 미디어의 비판적 Reveiw를 요약해 보면,

  • Feature Creep : 과거에 MySpace에 비해 Simple하고 Clean한 Interface로 정보를 잘 조직화해서 인기를 끌었던 페이스북이 현재에는 Feature Creep, 즉 너무 많은 기능으로 초기화면이 겁나게 복잡해져서 유저의 시선과 attention이 크게 분산되고 있고 (Facebook is Getting Too Damn Complicated, 2011년 10월 1일, Mashable / Social Networking Enters the Dreaded It’s Complicated Stage, 2011년 9월 23일 Gigaom) / Facebook is About To Feature Creep Itself Into A Usage Turn, 2011년 9월 21일, VentureBeat)
  • Information or Noise : 내 친구가 Spotify에서 Lady Gaga의 음악을 듣고 있다거나 Washinton Post에서 Steve Jobs의 사망기사를 보고 있다는 정보가 나에게 그렇게 중요한지 ? 오히려 이것은 정보 공해가 아닌지라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며,
  • Real Time Information Overload : Real Time Ticker를 통해 실질적으로 유저의 수용능력을 초과할 정도로 수 많은 Activity Stream들이 순식간에 흘러가게 되기 때문에 “정보 공유”의 관점에서 실효성이 별로 없을 수도 있고 (Is More Real Time Information a dream or a nightmare, 2011년 10월 7일, Gigaom / Will the New Facebook Lead To Information Overload, 2011년 10월 8일, Mashable)
  • Privacy 침해 : 프라이버시 셋팅을 통해 공유의 범위를 컨트롤할 수 있기는 하지만 그걸 잊어 버릴 경우 내가 Netflix에서 19금 영화를 보고 있다는 사실이 페이스북의 친구들에게 실시간으로 공개됨에 따라 당황스러운 상황이 발생하는 등 Privacy를 과도하게 침해할 소지가 많고 (Facebook Users Beware : Facebook’s New Feature Could Embarrass You, 2011년 9월 29일)
  • Not For User But For Facebook : 결과적으로 이것은 유저를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더 많은 고객정보를 수집하여, 이를 효과적인 광고 수단으로 활용하거나 3rd Party App.들에게 수익발생의 기회를 극대화는데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냐하는 의문이 발생하게 됩니다. 기업이 이윤을 추구한다고 해서 비난받을 필요는 없지만 User Experience까지 훼손한다면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아래 Mashable Comic은 교실에서 선생님이 페이스북의 새로운 기능과 그것의 효과를 학생들에게 강의해야 할 정도로 복잡해 졌다는 것을 풍자하는 내용입니다. “우리가 이런 걸 현실세계에서 언제 쓰긴 쓸까?“라는 어떤 학생의 질문으로 페이스북의 새로운 기능에 대한 고객의 반응을 집약해서 표현하고 있군요.

Facebook Class

Facebook Class

이와같이 Open Graph를 통해 유저의 일거수 일투족을 유저가 잘 인지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자동으로 수집하고 이것을 Real Time Ticker를 통해 실시간으로 외부에 공개하는 것에 대한 유저의 거부감과 반발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러나 페이스북이 Leading하는 Echo System에 집중되어 있는 Social Graph와 유저를 온라인에서 대표하는 Identity로서의 기능으로 인해 당장 그만둘 것처럼 반발하는 유저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쉽게 그만둘 수 없을 것이라고 하는군요. 왜냐하면 페이스북을 당장 중지한다 하더라도 인터넷상에서 페이스북을 통해 전세계 8억명의 사람들과 많은 웹페이지가 연결되어 있는 “Social Web”의 세상에서 어떤 Action을 할 때마다 페이스북의 인증을 받아야 하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어서 그것이 없다면 너무 불편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No, You Aren’t Going To Quit Facebook, 2011년 9월 28일, Mashable). 즉 여권없이 다른 나라를 여행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 졌습니다.

페이스북은 “Open Graph”에 의한 “Frictionless Sharing”을 통해 온라인 상에 구축된 자신의 울타리를 스스로 거의 제거해 감으로써 외부로 팽창하고 있으며, 실제세계에서 발생하는 유저의 Action을 까 놓고 Tracking해서 자신의 시스템에 일일히 기록할 뿐만 아니라 이것을 거의 실시간으로 공개한다는 점, 그리고 이것을 마치 이미 주어져 있는 것처럼 자명하게 여기게 만들고자 한다는 점에서 이른 바 SF 영화에 나오는 벤담의 “원형감옥”과 유사하게 발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글을 마치며

원래는 지난 9월말 F8 행사에서 “타임라인”이 출시를 발표한 후 페이스북 프로필이 어떤 과정을 거쳐 현재의 형상으로 변화, 발전해 왔는지라는 단순한 관심에서 시작하여 과거의 페이스북 “프로필” 화면들을 수집하고 정리해 보려 했으나 점점 자료를 찾아 볼 수록 페이스북 프로필 변경이 플랫폼의 진화와 깊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마치 페이스북의 역사를 기록한 것 같은 장문의 블로그가 써졌습니다. (제가 잘 못 이해한 부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페이스북이 현재와 같은 형상으로 발전한 것은 시작부터 페이스북 서비스 자체에 내재되어 있는 논리가 자연스럽게 발전하여 탄생한 필연적인 귀결, 또는 주커버그의 머리 속에 들어있던 혁신의 씨앗의 발아되어 지금과 같은 형상으로 발전할 수 밖에 없도록 예정되어져 있었던 것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반대로 페이스북은 “Sharing”이라는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경쟁사에서 먼저 시작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을 계속해서 받아들여서 자신의 시스템으로 통합시키는 방식으로 발전해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FriendFeed로부터 3rd Party 웹사이트를 자신의 Social Graph로 통합시켜 내는 방법과 뉴스피드 아이템별로 “Like”와 “Comment”를 달아 유저간 사회적 소통을 활성화하는 방법을 배웠으며, 트위터의 실시간 웹의 개념을 받아들여 뉴스피드를 “Social Communication”과 Real Time Ticker로 발전시켰고, 최근에는 Google+의 Circle 개념을 따라하며 이전에 있었던 Friend List를 Smart List로 발전시켰습니다. 이와같이 페이스북은 끊임없이 외부에서 발생한 혁신을 내부의 코어 플랫폼으로 통합시켜 가면서 원래 캠퍼스 내에서 시작되었던 대학생들의 소규모 “폐쇄적인 커뮤니티”를 전세계 8억명이 사용하는 글로벌한 Open 커뮤니티로 성장시켜 왔으며, 유저와 3rd Party의 개발자들이 페이스북 플랫폼에 저장되어 있는 정보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API를 세분화/정교화시킴으로써 전세계 250만개가 넘는 웹사이트들을 페이스북과 직접 연결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지금까지 살펴 본 바와 같이 페이스북 입장에서 “Open”은 여러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 Offline 시장의 확장 : 우선 하바드 대학의 소규모 커뮤니티에서 시작해서 미국내 전체 대학교> 고등학교 > 기업 > 전세계로자신의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Open하는 전략을 성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시장과 가입자 기반을 확장해 왔으며
  • Platform Open을 통한 Echo System 구축 : 시장이 확장되는 단계에 맞춰 외부의 웹사이트를 페이스북 코어 플랫폼과 연결시키기 위해 2007년 이후 플랫폼을 계속해서 업그레이드해 왔습니다. 맨처음에는 “차별없는 투자유치” 정책에 기초하여 “Facebook Platform”을 출시함으로써 3rd Party Web App.을 페이스북 내부로 먼저 통합시켰고, 그 다음에는 “Facebook Connect“를 통해 페이스북의 경계 외부에 있는 나머지 웹사이트들을 페이스북과 연결해서 식민화시키고,  세번째는 Facebook Connect를 종료하는 대신 이것을 Social Plug-InOpen Graph Protocol, Graph API 등으로 기능적으로 세분화시켜서 더 쉽게 플랫폼에 저장된 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하고, 마지막으로 Open Graph를 통해 외부의 웹사이트에서 발생하는 페이스북의 행적을 자동으로 페이스북으로 전송할 수 있도록 발전시켰습니다.
  • 더 많은 유저 정보의 오픈 : 오프라인에서 형성된 실제 인간관계를 시스템적으로 반영하고 있는 Social Graph를 통해 더 많은 유저 정보가 공유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처음에는 개인의 프로필 정보가 친구들에게 오픈되고, 그 다음에는 페이스북 내부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유저 Activity가 친구들에게 오픈되고, 그 다음에는 페이스북 내부와 외부에 있는 3rd Party 웹사이트에 User 정보를 오픈해 주는 동시에 거기에서 발생하는 User Activity 정보를 뉴스피드를 통해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오픈하고, 그 다음에는 굳이 Like Button이나 Comment를 클릭하지 않더라도 외부 사이트에서 유저가 무엇을 하는지를 자동으로 Tracking해서 “Facebook Gesture”라는 형식으로 오픈시켰습니다.

그 다음에는 무엇을 오픈시킬까요? Smart TV나 Smart Car에 장착된 모바일 Device를 통해 내가 TV에서 무엇을 보는지, 현재 어디에서 차량을 운전하고 있는지, 또는 NFC를 활용한 Tagging Application에서 Facebook API를 사용함으로써 내가 스타벅스에서 카페라떼를 마셨다는 등 Real World에서 벌어지는 User Activity도 자동으로 공개돼는 차원으로 발전할까요 ? 그리고 이렇게 수집한 User들의 온/오프라인 정보들을 활용하여 독립적인 검색 서비스를 개발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너무 많이 나갔는지는 모르겠으나 지금까지 페이스북이 항상 다음에 무엇을 할지를 염두에 두고 현재 시점에서 변화와 혁신을 실행해 왔다는 점에서 볼 때 이렇게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와같이 페이스북의 단계적 플랫폼 개방전략은 매우 논리적이고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럽기까지 합니다. 페이스북은 현재 단계에서 선행과제를 먼저 해결하지 않는다면 다음 단계로 진화해 갈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때로는 수많은 유저들의 항의와 저항을 무릅 쓰고도 그것을 반드시 극복해 나갔습니다. 역시 로마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 지지 않습니다.

한편 다른 관점에서 볼 때 페이스북 Open의 역사는 많은 유저들의 반발을 수반하는 Privacy 해체의 역사이기도 했습니다.

  • News Feed : 2006년 9월 이전에 독립된 섬처럼 고립되어 있던 Facebook의 User Profile을 News Feed로 연결시키고 개인 프로필에 감춰져 있던 User의 행적을 겉으로 드러내고자 했을 때 수백만명의 User들이 Facebook이 자신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있다면서 반발했습니다.
  • Beacon : 2007년 11월에는 광고주의 Site에서 Facebook User의 행적을 자동으로 News Feed로 알려주는 “Beacon” 프로젝트에 대한 User의 반발로 인해 결국은 얼마후 이것을 폐쇄했습니다. 그러나 이 아이디어는 외부의 자원을 수혈해 가면서 Facebook Connect를 거쳐 Like를 포함한 Social Plug In과 Open Graph로 발전합니다.
  • Open Graph Protocol : 2010년 4월 Graph API를 통해 “고객동의 하에”  User 정보를 3rd Party WebSite에 넘겨 줄 수 있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User들이 Facebook 탈퇴운동을 전개했습니다.
  • Open Graph : 2011년에는 기사체로 표준화된 형식의 “Facebook Gesture”라는 문법으로 3rd Party WebSite에서 User의 행적을 자동으로 공유하는 “Frictionless Sharing”이 발표되자 많은 사람들로부터 Privacy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Photo Tagging” “Facial Recognition” “Place” “Like” 등 많은 서비스가 Privacy에 대한 논쟁에 불이 붙이곤 했습니다 (Facebook Privacy : 6 Years of Controversy, 2010년 8월 26일 Mashable / Privacy On Facebook vs Google+, 2011년 10월 4일, All Facebook). 대학교 웹사이트의 해킹에서 부터 시작했던 주커버그의 DNA에는 더 많은 정보의 “Share”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Open”만 있고 “Privacy”는 다만 이것을 정당화하기 위한 “알리바이” 정도에 불과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페이스북에서 프라이버시가 덜 중요하다는 말은 아닙니다. 오히려 Privacy Setting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UI를 개선한 후 타임라인과 Open Graph를 나중에 도입함으로써 결과적으로는 유저들로 하여금 자신의 정보를 더 많이 공개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당신의 데이타는 안전하게 보관”되고 있고 “당신이 허용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정보가 공유되지 않는다”는 느낌을 주면서 고객을 설득하는 중요한 툴로 적극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와같이 페이스북이 지금과 같은 형상으로 발전해 온 것은 “우연”이나 “땜빵”이라기 보다는 페이스북의 서비스에 내재되어 있는 혁신과 유저들과 파트너들을 설득하는 주커버그의 리더쉽에 기초한 것이라고 보는 것이 옳을 것 같습니다. 주커버그는 좋은 말로 하면 “더 편리하게 삶을 공유할 수 있는 혁신적 서비스들”을 계속해서 출시해 온 동시에 나쁜 말로 하면 “상대방을 웃기면서 뺨 때리는 기술”까지 발전시켜 온 것 같습니다.  즉 그는 지난 몇년 간 페이스북을 운영해 오면서 “Open을 통한 공유”와 “Privacy 보호”라는 상호 모순적인 가치들간 지속적인 균형을 맞춰감으로써 고객으로 하여금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하는 체계로 페이스북을 더 크게 발전시켜 온 것입니다.

이와같은 전략을 통해 스스로를 넘어서 웹 전체를 “Social Web”으로 혁신해 왔던  “페이스북의 글로벌 리더쉽”이 올해에도, 내년에도, 내 후년에도 계속해서 성공적으로 동작하여 10억명이 넘는 가입자들을 확보하고 그들의 일상을 더 넓고 더 깊숙하게 엮어내는 Sharing Platform으로 발전할까요 ?  아니면 Yahoo가 AOL을 대체하고, Google이 Yahoo를 대체하고, Facebook이 Google을 궁지로 몰고 있는 것처럼 또 다른 혁신적인 서비스에 의해 대체될까요 ?

Google+ 경우 유저들의 모든 인맥을 Circle로 엮어 내고, 이 서클을 중심으로 자신과 공유하고 싶은 사람하고만 쉽게 공유할 수 있게 하는 “선택적 공유(Selective Sharing)” 체계를 갖추는 등  “Privacy” 강화에서 답을 찾은 것 같습니다. 실제 Google+의 책임자인 Horowitz는 Jaiku, Buzz, Wave 등 잇달은 SNS 실패경험에서 Google+가 배운 것은 극단적으로 Privacy에 대해 민감하고 사려깊어야만 한다는 점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Inside Google+, 2011년 9월 27일, Wired). 그러나 최근 Google+는 SNS 자체의 성공보다는 검색서비스의 경쟁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엔지니어링 관점에서 Social Signal을 수집하는데 더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구글이 Product는 잘 만들지만 페이스북에 비해 유저와 3rd Party 개발자들이 쉽게 App.을 개발하고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에 대한 전략은 형편없는 수준이라는 내부 비판이 제기된 적도 있습니다 (Has Google Really Learned That Much From Buzz and Jaiku, 2011년 10월 14일, Gigaom). 구글 역시 플랫폼 레벨에서 지난 수년간 발전해 온 페이스북을 이기기가 쉽지는 않나 봅니다.

그러나 페이스북도 완벽하지는 않은 만큼 최근 문제점들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2005년 페이스북의 President로서 초기 펀딩에 큰 역할을 했으며 현재 페이스북의 주주이기도 한 Sean Parker는 최근 Web 2.0 Summit에서 “페이스북의 가장 큰 문제는 프라이버시라기 보다는 가장 Active한 파워유저들이 트위터 또는 구글로 옮겨가고 있는 점인데, 그 이유는 홍수처럼 밀려드는 정보를 제대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Sean Parker : Facebook Power Users Have Gone To Twitter or Google+, 2011년 10월 18일, Mashable). 또한 얼마 전에는 이 모든 난잡한 변화 (scattershot change)로 인해 페이스북의 Identity가 크게 훼손되고 있으며 서비스가 훨씬 더 복잡하고 혼란스러워 졌다며,  페이스북의 가입자가 겉으로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 자세히 살펴보면 지난 5월달 미국, 카나다, 영국, 러시아 등 페이스북 Bandwagon에 최초로 올라 탄 주요 국가들에서 방문자 숫자가 크게 줄고 있는 것이야 말로 페이스북 몰락의 징후라는 주장도 제기되었습니다 (Why Facebook is the New Yahoo, 2011년 9월 15일, Datamation).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 시장에서 페이스북에서 노출되고 있는 이런 저런 문제들은 별로 중요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얼마전 랭키닷컴에서 국내 페이스북 유저가 싸이월드를 추월하고 있다는 통계치가 발표된 바와 같이 최근 대학생과 젊은 직장인 유저들이 크게 증가한 결과 가입자수도  5월 380만명에서 10월 427만명으로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인터넷 인구 대비 보급율은 약 11%에 이르고 있습니다(Social Bakers).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아직 보급율은 상당히 낮은 편이지만 우리나라에서 Social Web은 이제야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오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당연히 다음과 같은 질문이 제기될 수 있습니다. “Open Platform”과 “검색”으로 이미 10년 전부터 전세계 시장을 석권해 온 구글도 페이스북을 이기기 어려운 마당에 우리는 이제 Social을 그만해야 하는 걸까요?  어떤 사람은 Social Networking은 이제 완성되었으니 뒤늦게 이 대열에 뛰어든 사람은 투자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으며, 이미 60%의 유저들은 새로운 SNS를 필요로 하고 있지 않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그러나 변화는 원래 아무도 모르게 오는 법, 모든 사람이 이제 인터넷을 Yahoo가 재패했다고 생각했을 때 실제로는 망가지기 시작해서 지금은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조차도 모르는 지경에까지 오게 될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요? 2007년도 Facebook Platform을 오픈하면서 주커버그가 향후 Google을 이길 것이라고 했을 때 이것이 실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처럼 페이스북도 “공유”를 향한 과도한 욕망에 사로 잡혀 초심을 읽고 Privacy와 UX를 훼손하면서 까지 점점 더 Feature Creep에 빠져 들고 있다는 비판이 공공연하게 제기되고 있는 이 때, 그리고 Google을 포함하여 그 누구도 페이스북을 이기기 어려울 것이라고 단정하고 있을 때, 유저들이 공유도 좋지만 Privacy도 존중해 달라고 더이상 요구하지 않을 때 누군가에 의해 페이스북도 혁신될 수 있지 않을까요?

Written by abulaphia

October 17, 2011 at 6:55 pm

Facebook이 서비스를 개편한 이유 ?

with one comment

얼마 전부터 예고되어 왔던 Facebook의 초기화면이 아래와 같이 오늘 크게 변경되었습니다.

Facebook 초기화면 개편

Facebook 초기화면 개편

그동안  Top News와 Most Recent로 구별되어 있던 News Feed 화면이 하나의 화면으로 통합된 대신 User들이 재미있어 할 것이라고 Facebook이 추천해 주는 Top Story라는 것이 추가되었고, Smart List와 Close Friend, 친구들의 실시간 소식,  Subscribe 추천 등이 적용됨에 따라 아래와 같이 화면이 훨씬 더 복잡해 졌습니다.

News Feed 화면이 하나로 통합되긴 했지만 Top News를 통해 관련성이 높은 사람들을 Filtering 해서 컨텐트를 선별적으로 노출하고 추천하는 로직은 Top Story에도 그대로 적용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Facebook의 알고리즘이 꽤 정확한 것 같긴 하지만 User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어떻게 할고 추천해 줄까요 ? 비단 Facebook뿐만 아니라 Google 등 많은 IT 기업들이 자사가 개발해 온 “User’s Mind Reading Technology”를 적용하고 싶어 안달이 난 것 같습니다.

Subscribe의 경우 친구 포스트와 Subcribed Post가 구별되지 않고 News Feed창에 한꺼번에 보이기 때문에 혼동스러울 수 있고, User가 아무 생각없이 다른 사람의 Subscribe를 허용할 경우 Twitter의 Unfollow와 같은 차단 옵션이 없기 때문에 “Stalking”과 같은 부정적인 문제가 대두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 상단 섹션에 친구들의 시시콜콜한 Activity Stream을 실시간으로 보여 주고 마우스 오버시 팝업창을 띄워 상세정보를 보여주는 Ticker는 Twitter의 Concept과 U/I를Copy한 것 같습니다.  Copy를 한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과거 광고나 친구 생일/이벤트가 노출되던 영역에 News Feed와 본질적으로 동일한 기능을 중복해서 배치한 것은 지면의 낭비일뿐만 아니라 화면의 복잡도만 증대시켜 User Experience를 훼손하고 있습니다.

User들 또한 이러한 Facebook의 변화에 대한 그렇게 호의적인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래 그림은 Twitter에서 “Facebook”으로 검색해서 찾은 Facebook 서비스 Renovation에 대한 User들의 반응입니다.

Facebook 정책변경에 대한 User들의 반발

Facebook 정책변경에 대한 User들의 반발

첫번째 User의 반응이 와닿는 군요. “Facebook은 보다 나은 경험을 만들어 내기 보다는 멍청한 업데이트질을 계속합니다. 이것은 거슬릴뿐만 아니라 User들을 열받게 만듭니다.”

서비스가 이렇게 복잡해 진 점에 대해 자기 부인이 불만을 터뜨리자,  Robert Scoble은 원래 변화는 어렵다면서 주커버그는 처음부터 유저들을 열받게 하면서 Facebook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고 합니다.

  • Facebook은 원래 Harvard 학생들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Stanford 학생을 받아 들이자 Harvard 학생들이 이빠이 열받았습니다.
  • 모든 대학을 점령한 후 주커버그가 모든 사람에게 Facebook의 문호를 개방하자 그들은 “아악 ! 안돼요. 이제 우리 엄마도 Facebook을 사용하게 되겠군요”라고 아우성 쳤습니다.
  • 모든 사람을 Facebook User로 만든 후 주커버그는 뉴스피드를 도입했습니다.  Privacy 노출과 정보 과부하로 뉴스피드가 복잡해 지자 “Facebook이 우리를 감시하고 있다“면서 수백만명이 격렬히 항의했습니다.
  • 그리고 나서 그는 Privacy Setting을 바꾸었습니다. 이로 인해 주커버그는 정부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Scobble은 이번 변화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것은 좋으나 그렇게 하더라도 진보를 가로막을 수는 없다면서 주커버그의 서비스 개편에 대해 찬사를 보냅니다. 그러나 Scoble의 말대로 주커버그가 혁신를 위한 User와의 전쟁에서 이번에도 승리할까요 ?

그건 그렇고 주커버그는 왜 이렇게 Facebook을 개편했을까요?

최근의 Facebook의 변화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Causes”라는 Facebook의 오리지날 Application을 개발하고 운영중인 창업자  Joe Green이  TechCrunch에 올린 설명 (Facebook’s Smart Lists : Real Firends Again)을 들어 보도록 합시다.

그에 따르면 Facebook은 많은 변화에도 불구하고 실명제의 원칙을 충실하게 지켜 오면서 현실세계에 기초한 대규모 Real Social Graph를 구축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친구의 숫자가 증가함에 따라 홈 화면에 너무 많은 뉴스 피드가 발생해서 정작 User에게 중요한 컨텐트는 못보고 지가나고,  반대로 자신의 포스트가 친한 친구들에게 공유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거나 직장 상사 등 원치 않는 사람에게 공유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그는 이번에 오픈된 Smart List가 이러한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함으로써 진짜로 친한 친구와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하는 동시에 개발자들에게 더욱 효율적인 개발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Facebook의 변화에 대한 이해가 아니더라도 Social Networking 서비스에서 Identity의 문제, Privacy의 문제, 그리고 Social Graph Size가 확대됨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해결방식 등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번역시작

Facebook이 최근에 오픈한 친구 리스트는 News Feed 이후 서비스의 가장 중요한 변화입니다. 이를 통해 Facebook은 저 사람들이 누구이고 서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실제에 가장 가깝게 반영하는 거울(Representation)로서 한단계 도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Facebook은 Social Graph의 Integrity를 온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Friend List가 진짜로 필요했습니다.

이것이 왜 그렇게 중요한지를 이해할려면 Facebook의 역사를 되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Facebook에서 많은 App.들이 구전으로 전파되는 속성을 감안할 때 Facebook이 초기에 서비스가 확산되는 것을 얼마나 신중하게 통제해왔는지를 알게 되면 모두 놀라게 될 것입니다. Facebook은 회원가입시 .edu 이메일 주소만 허용하고, 다른 대학 친구들과는 친구를 맺지 못하게 하는 등 서비스의 성장을 의도적으로 억제했습니다. 이리하여 Facebook은 User들간 직접적 입소문에 의해 새로운 커뮤니티로 급성장하는 것이 불가능했습니다.

이 서비스의 결정적 특징 (defining feature)은 실명, 실제 사진, 실제 친구 등 Real Identity였습니다. 나의 회사 Causes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나는 종종 Facebook에 친숙하지 않은 청중들에게 강연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곤 했습니다. 이런 강연에서 나는 Facebook에서 가장 중요한 것 하나만 꼽으라면 그것은 Facebook이 인터넷을 Real하게 만들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과거에 여러분들은 BobaFett12와 같은 온라인 “필명”을 사용해서 Usenet 그룹의 친구들과 이야기하곤 했습니다. Identity는 초창기 시절부터 인터넷의 성배(holy grail)이었습니다.  AOL의 Magic Carpet이나 Microsoft의 Passport와 같이 성공적이진 않았지만 이와 관련된 거대한 프로젝트가 진행되곤 했습니다. 어느 누구도 identity가 크라우드 소싱 모델(crowd sourced model)에서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몇년 후 서비스의 범위를 대학교의 울타리를 넘어 확장하기로 한 Facebook의 결정은 가장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사람들은 “자신들 Facebook”이 침공당해서 나머지 웹의 무법천지 (Wild West)가 될 것이라고 걱정했습니다. 이러한 이행 과정에서도 Facebook은 자신의 integrity를 잘 유지해 왔습니다. Real Name과 Real People이라는 자신의 Identity 정책을 끝까지 방어했습니다 (※ 이 대목에서 “시장의 새로운 정보에 기초하며 포지셔닝을 기꺼이 바꾸되 당신 내부의 핵심을 잃어버리지는 말라”는 Mark Suster의 조언이 생각납니다).

그러나 그들이 최상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Friend Graph의 Integrity는 점점 더 희석화되었습니다(water down). 이것은 불가피한 것이었습니다. 당신이 실제 세계에서 알던 사람들하고만 친구를 맺으라는 정책을 아무리 고수한다 하더라도 당신은 불가피하게 새로운 사람들을 계속 만나게 됩니다. 그렇다고 더이상 교류가 없는 사람들과 친구관계를 끊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Facebook에서 점점 더 많은 친구들이 생기게 되지만, 잘 모르는 사람들(distant acquaintances)이 그 중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게 됩니다.  이때 미디어는 대부분 보도의 초점을 Privacy에 맞추었습니다. 즉 사람들은 친하지 않은 사람들 또는 그들의 직장 상사들과 공유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 역주 : 미국사람들은 Facebook을 사적인 Networking 용도로 주료 사용하기 때문에 직장 상사와 친구관계를 맺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56%나 됩니다).

그러나 나의 컨텐트를 누가 보면 안되는지에 못지 않게 누가 보아야하는지의 문제도 똑같이 중요합니다.  친구들의 리스트가 커짐에 따라 나는 친한 친구들이 보내주는 컨텐트가 보고 싶어질뿐만 아니라 내가 무엇인가 중요한 것을 포스트한다 하더라도 그들이 이것을 볼 것인지 확신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Causes에는 “Birthday Wish”라는 기능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친한 친구들이 그것을 발견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들이 거의 기부를 하지 않는다는 불만이 제기되곤 합니다.

Facebook은 이 문제의 해결책을 계속해서 모색해 왔습니다. 그 첫번째 해결책이 Friend List였는데, 이것은 별로 주목을 끌지 못했습니다. Facebook은 이것을 전면에 부각시키는데 소극적이었습니다. 보다 최근에는 친한 친구들간 커뮤니케이션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Group”을 다시 런칭했습니다.  초기 버전에 비해 크게 개선된 Group은 소그룹 커뮤니케이션에 매우 유용하게 활용되었습니다. 그러나 Group은 대칭적으로 정의되었기 때문에 앞서 말한 친한 친구들끼리 커뮤니케이션하고 싶다는 문제의 해결에는 유용하지 않았습니다.

Facebook은 드디에 Smart List에서 해답을 찾았습니다 (The new Smart Lists have finally hit the nail on the head).  Facebook은 사람들을 놀래키지 않고도 효과적으로 리스트를 자동 생성해 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해 왔습니다.  그들은 학교나 직장 등과 같은 객관적인 기준을 활용하여 리스트를 자동으로 생성해 줍니다. 이 중 가장 중요한 리스트는 Close Friend입니다. Facebook은 “Close Friend List”로 지정된 사람들이 포스트를 올릴 때 마다 당신에게 Notification을 보내주는 방식으로 이 리스트의 사용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Facebook은 나랑 친한 사람들을 추천해 주는 데도 뛰어난 솜씨를 발휘해서 몇번만 클릭하면 Close Friend List가 쉽게 생성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Google Plus가 런칭되었을 때 많은 기능들 중에 Circle이 가장 많이 인구에 회자되었다는 점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Facebook의 Smart List가 다음 두가지 면에서 더 훌륭합니다. 우선 친한 친구가 누구인지 자동으로 추천해 주기 때문에 – 수동으로 “친한 친구”라는 서클을 만들고 이것을 일일이 편집해야 하는 구글보다 – 생성하기가 훨씬 쉽습니다.  친한 친구 리스트에 관한 교과서적인 개념(a canonical concept of a close friends list)이 존재하기 때문에 개발자들은 이 리스트를 활용할 수 있는 반면 Google+ Circle의 이름은 텍스트 스트링에 불과해서 누가 친한 친구인지 알 수 없습니다. Google도 자신의 주소록을 Circle로 조직화하거나 gmail이나 폰사용 이력을 분석한 정보를 기반으로 추천하는 방식으로 Facebook과 똑같이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로 Facebook은 기념비적인 효과를 얻게 것입니다 (The effects of these changes will be monumental for Facebook). 사람들은 자신들의 친한 친구들만을 겨냥해서 폐쇄적으로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자주 공유하고 컨텐트의 내용도 근본적으로 달라지게 될 것입니다. 사람들은 Feed가 이전보다 훨씬 더 재미있어 질 것이기 때문에  Facebook을 더 자주 체크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개발자들에게도 이것은 혁명적입니다.  “Utility Application”의 전체 셋트가 마침내 가능해 지게 됩니다. 지난 4년 동안 대부분의 App.들은 “viral channel”을 통해 퍼져 나갔고 높은 볼륨의 커뮤니케이션으로 보상받아 왔습니다. 그러나 Friend List를 통해 타게팅이 가능해지게 됨에 따라 개발자들은 보다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즉  보다 적은 메시지로 더 많은 트래픽을 얻을 수 있게 되었으며 전환율 (conversion rate)도 더 좋아지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모두에게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 나는 Facebook platform이 게임에서 그랬던 것과 마찬가지로 마침내 새로운 카테고리의  결정적인 회사들이 탄생하기(breed a new category defining set of companies)를 기대합니다.

번역끝

그러나 Facebook의 의도대로 User들이 직면하고 있던 문제들이 제대로 해결될지는 의문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Written by abulaphia

September 21, 2011 at 10:10 pm

Posted in Facebook

Tagged with , ,

Facebook Really The New Yahoo ?

with one comment

Facebook은 얼마 전 1)  User Profile 접근 권한 설정과 포토태깅 사전승인 및 2) 그룹별 글발행 범위 설정 등 Privacy 정책을 대폭 강화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개편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에는 1) 친구들을 자동으로 Grouping 해 주는 Smart List를 비롯하여 2) 친구를 차단하지 않고도 싫은 사람에게 글발행을 제한할 수 있는 Noise Control 3) Twitter의 Following과 같이 상대방의 승인없이 특정인의 글을 Feed받을 수 있는 Subscription 기능까지 추가적으로 오픈하였습니다.

Facebook이 그동안 환경설정에 꽁꽁 숨겨 놓았던 Privacy Setting을 User가 Action하는 시점에 쉽게 Inline Control할 수 있도록 변경한 것은 단순한 User Interface의 개선이라기 보다는 정책적 차원의 보다 중요한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Facebook은 전세계 7.5억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현재 시점에서 정책의 초점을 “개방적인 Social Graph의 확대“에서 “ User의 Privacy 강화“로 변경하는 편이 Google 및 Twitter와 경쟁하는데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User들이 그닥 많이 사용하지는 않지만 Group과 List 기능이 현재 있음에도 불구하고 User가 입력한 프로필 정보를 기반으로 친구들을 가족, 직장, 학교 등으로 자동으로 Grouping해 주고, Twitter의 Following Logic까지 추가함에 따라 Facebook이 지금까지 일관되게 유지해 왔던 상호승인에 의한 “대칭적인 관계 설정“이라는 서비스 Identity까지 흔들리게 되는 것 아닌가라는 의문이 들게 됩니다. 다른 말로 하면 Facebook이 Facebook Mail, Place, Deal, Skype Integration 등 Trend를 쫒아 이것 저것 긁어 모으다가  아무것도 잘 안되니, 지금까지 자신이 구축해 왔던 Positioning의 훼손을 감수하면서 까지 “Selective Sharing”을 보장해 주는 Google+의 Circle 기능을 모방하고,  Twitter Following까지 따라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최근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의문은 단순한 비판이나 문제제기에서 그치지 않고 Facebook이 장기적 비전과 목표를 상실하고 표류하면서 Yahoo처럼 지루한 서비스로 퇴행하고 있다는 주장으로까지 번지면서 최근 찬반 논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먼저 이 논쟁은 실리콘 밸리의 IT 칼럼니스트 Mike Elgan 이 지난 주 목요일(2011년 9월 15일) “Why Facebook Is the New Yahoo?” 라는 도발적인 글을 기고하면서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얼핏 들으면 이게 무슨 황당한 소리인가라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전세계 7억5천만명이 사용하고 있고, 전세계 250만개의 사이트가 Facebook의 Open API를 활용하고 있고, 18 ~ 34세 사이 미국인 User의 48%가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체크하고, 35세 미만 User의  27%는 하루에 10번 이상 들여다 본다는 Facebook이 Yahoo처럼 지금 무엇을 해야할지 몰라 표류하고 있다니 ?

Facebook의 최근 전략에 대한 Elgan의 비판은 MySpace의 창업자인 Tom Anderson의 평가와는 정반대입니다. Tom Anderson은 최근에 TechCrunch에 올린 글 “What Twitter Can Learn From Facebook“에서 Facebook이 지금까지 성공해 왔던 것은 모든 Trend를 따라하기 보다는 경쟁자의 혁신적 서비스를 자신의 총체적인 비전에 맞게 통합시켜 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Anderson에 따르면 Facebook의 성공요인은 1) Elgan과 마찬가지로 Facebook이 정확한 시점에 맞춰 서비스를 점진적으로 개방해 왔으며  2) Twitter 인수에 실패하자 “Sharing Platform“이라는 Facebook의 장기 비전과 정확하게 일치시키는 방식으로 Status Update를 News Feed에 통합시켰으며 3) MySpace와 경쟁하기 위해 개발한 Profile Customization이나 Music Play List 공유 기능 등 장기 비전과 일치하지 않는 서비스는 아애 오픈을 하지 않거나 3rd Party를 통해 테스트해 본 후 효과가 없으면 바로 내려 버리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관리해 왔기 때문입니다.

Elgan도 Anderson과 마찬가지로 Facebook이 지금까지 성공가도를 달려왔던 것은 서비스의 품질에 영향을 주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나 혁명적인 디자인 또는 뛰어난 기술 때문이 아니라 Perfect Timing, 즉 서비스의 단계적인 개방과 확장 시점을 정확하게 잡아냈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이어서 Mike Elgan은 Facebook이  올해 들어 신규로 런칭한 서비스가 “장기적인 Vision”과 상관없이 모두 실패했다면서 Facebook이 금방 망하지는 않겠지만 왜 야후처럼 될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해 설명합니다.

  • Facebook은 과거에는 매우 특별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Social은 어디든지 있습니다. Facebook은 자신들이 에스키모에게 눈을 팔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 Facebook은 기존 소셜 그래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이것 저것 긁어 모으는 방식으로 신규 서비스를 계속 출시하고 있으나 계속해서 실패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 Facebook Message 실패 : 모든 User들에게 facebook.com 이메일 주소를 부여함으로써 Facebook Message가 Default Email Client가 되기를 희망했으나 어느 누구도 그것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 Place Deal 실패 : Facebook은 Social Location Check-In 쿠폰으로 FourSquare와 Groupon이 인기를 끌자 Place와 Deals를 런칭했으나 별로 쓰는 사람이 없자 그것을 폐쇄했습니다. (※ 이것은 사실과 좀 다를 수도 있습니다. Deals는 종료되었으나 Place의 Check-In 기능은 Location Tag로 변경해서 수용했으며, 모바일 단말에서 Place의 “Check-In” 기능을 Status Update와 동일한 Level로 격상시켜 업그레이드했습니다)
  • Tablet Version 미출시 : Social Network는 User들이 집에서 Tablet을 통해 사용하기 좋은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iPAD가 출시된지 1년 반이 지난 현재 시점에도 Facebook은 태블릿 App.에 손도 대지 않고 있습니다 (※ 이것은 보는 사람에 따라 생각이 다를 수도 있는데 현재 iPAD에서 Facebook의 3rd Party App.들이 많이 출시되어 있고, Safari 브라우저에서 PC 환경과 거의 동일한 Interface로 Facebook에 접근할 수 있는 상황에서  Apple 종속적인 방식으로 Facebook App.을 굳이 출시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Facebook은  Cross Platform 지원을 위하여  HTML5 기반의 WebApp.을 만드는 Spartan이라는 프로젝트를 내부에서 진행중이며 f8 Conference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합니다.)

Mike Elgan은 Facebook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Steve Jobs가 왕의 자리로 귀환한 후 Apple을 완전히 환골탈태시킨 것처럼 Reinvent해야 하나 필사적으로 추진한 신규서비스들이 잇달아 실패한 지금에서 와서 새로운 전략이란 기껏해야 Google+ 단순히 Copy하는 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합니다.

  • List Group 실패 : Facebook은 Google+가 인맥을 분류하는 “서클”을 도입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List와 Group을 출시했으나 사람들이 대부분 이미 자신이 알고 있는 사람들과 친구를 맺고 있는 상황에서 어느 누구도 이것을 재분류(Recategorize)하기를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패했습니다.
  • Smart List : 이번 달에 Facebook은 사람들을 친밀도와 소속 그룹에 따라 자동으로 분류해 주는 Smart List를 출시했으나, 이것은 Facebook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 그러나 User는 거의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 기준에 따라 당신의 포스트를 선별적으로 Feed시켜 주는 EdgeRank 알고리즘의 또하나의 적용사례에 불과합니다. (※ 역주 : 이 사람은 Social Network의 핵심 가치가 자신과 잘 모르는 사람과의 교류를 통한 인간관계 확대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Facebook이 기계적 알고리즘을 통해 내 친구들의 Post를 선별적으로 Filtering해서 Top News에 노출시키는 바람에 인간관계가 단절된다면서  이러한 정책이 Social Network의 핵심가치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How Facebook Secrelty Ends Your Relationships?).
  • Subscribe : Facebook의 공개된 포스트를 지원하는 Google+의 핵심 기능을 Copy해서 “Subscribe” 버튼을 출시했습니다.
  • Skype Integration : Google+의 Private Beta 첫날부터 Skype보다 싸고 더 좋은 통화 품질로 신선한 충격을 던져 준 Hangout이 출시되고 1주일이 지나자마자 Facebook은 Skype를 자신의 서비스에 통합시켜 출시했습니다. 그러나 Facebook에서 누가 Skype를 사용할까요?
  • Music Service : Facebook은 다음 주 f8 행사에서 User들이 협력사로부터 음악을 Streaming해서 들을 수 있도록 하는 음악서비스의 출시 발표를 할 것입니다.
  • 자신이 몰락할까봐 두려워하면서 Facebook은  모든 Google+ 따라하기와 3rd Party Service의 통합을 필사적으로 추진(smacks of desperation)하고 있으나  비전은 결여되어 있습니다.

Mike Elgan은 이 모든 난잡한 변화 (scattershot change)로 인해 Facebook의 Identity가 훼손되고 있으며 서비스가 훨씬 더 복잡하고 혼란스러워 졌다며, Facebook의 가입자가 겉으로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 자세히 살펴보면 지난 5월달 미국, 카나다, 영국, 러시아 등 Facebook Bandwagon에 최초로 올라 탄 주요 국가들에서 방문자 숫자가 크게 줄고 있는 것이야 말로 Facebook 몰락의 징후라고 주장합니다.  그는 포탈의 시대가 Google로 대표되는 검색의 시대로 대체된 이후에도 Yahoo는 이메일이나 뉴스 등을 통해 엄청나게 많은 트래픽을 모으고 있으나 실제로는 비전도 없고 목표도 없이 이 회사 저 회사의 인수와 청산을 반복하고 다니는 좀비 머신에 불과하다면서 지금의 Facebook이 정확히 그렇다고 글을 맺습니다. Facebook is the new Yahoo.

Financial Times에 의해 5명의 가장 영향력있는 트위터러로 선정된 바 있는 Robert Scoble은 “Microsoft는 Apple을 Copy했고, Apple은 Xerox를 Copy하는 등 실리콘 밸리 자체가 따라하기로 성장해 왔다 (Silicon Valley was built on copying)”면서 Copy하고 그것을 넘어서는 것이 IT의 발전에 중요하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Larry Page나  Mark Zuckerberg를 왜 따라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Yahoo는 Facebook과 비교 대상 자체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Elgan과 같은 날 slate.com이라는 IT 블로그에 “Great Social Network Steals“라는 글에서 Farhad Manjoo 또한  “따라하기”에 대한 Robert Scoble의 관점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가 작년 가을 마크 주커버그에게  User들이 “그룹”을 직접 생성하기 보다는 알고리즘을 통해 Facebook의 친구들을 자동으로 분류해 주는 것이 더 낫지 않느냐는 질문을 했는데 주커버그는 Facebook의 알고리즘을 통해 친구들을 이런 저런 그룹에 제시해 준다면 그것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느냐면서 현재와 같은 그룹이 더 효과적이라는 답변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주커버그는 Google +의 Circle과 Katango 등 더 편리한 Grouping 서비스가 등장하자 몇달전에 내뱉은 말을 바로 뒤집으며 친구들을 자동으로 그룹핑해 주는 “Smart List”를 출시하고 연이어 Twitter의 Following과 똑같은 “Subscription” Button까지 출시합니다. 동일한 현상에 대해 비전없이 아무거나 막 가져다 베끼기에 열중하고 있다는 Elgan과 정반대 입장에서 Manjoo는 Facebook이 도그마에 사로 잡혀 있기 보다는  최고의 아이디어를 자유롭고 뻔뻔스럽게 그리고 잘 Copy하고 있다며, 이것이야 말로 Facebook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Steve Jobs가 인용한 Picasso의 명언을 재인용합니다.

  • 좋은 아티스트는 카피한다. 위대한 아티스트는 훔친다 (Good artists copy. Great artists steal)
  • 인간이 쌓아 온 최고의 성과에 스스로를 노출시키려고 노력하십시요. 그리고 이것들을 당신이 하고 있는 일에 적용해 보세요. (It comes down to trying to expose yourself to the best things humans have done. And then try to bring those things in to what you’re doing.)
  • 우리는 위대한 아이디어를 훔치는데 한번도 수치심 따위를 느껴 본 적이 없습니다(We have always been shameless about stealing great ideas).     

 결론

Mike Elgan이 주장한 바처럼 Facebook이 진짜로 아무런 비전과 목표도 없이 이것 저것 베끼면서 Yahoo처럼 되어 가고 있는 걸까요? 아니면 도그마에 얽매이지 않고 최고의 아이디어를 자신의 장기 비전에 맞게 잘 카피하고 있는 걸까요 ?

제 생각에 Facebook이 목표와 방향을 상실하고 경쟁사 베끼기에 열중한 결과 Yahoo처럼 되어 가고 있다는 Mike Elgan의 주장은 너무 편협할 뿐만 아니라 Fact도 과장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베끼기로 치면 Google은 아이폰을 Copy해서 안드로이드를 만들어 냈고, Facebook과 Twitter를 이종교배시켜 Google+를 만들어 냈습니다. 안드로이드나 Google+ 모두 경쟁사의 위대한 아이디어를 “잘” 베끼는데서 출발했습니다. 이런 판국에 Facebook이 Google+의 Circle 개념을 베껴서 그것보다 더 편리하게 친구들을 자동 Grouping해 주는 Smart List를 도입한 것이 그다지 큰 수치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나 친구들이 증가함에 따라 발생하는 정보 과부하 문제를 해결하고 사람들과의 관계를 자동으로 분류해 주기 위해 Smart List를 도입하고 Privacy를 더 쉽게 설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좋은데 이외에도 여러가지가 덧붙여 지면서 점점 더 지저분 해지고 있다는 생각은 듭니다. 게다가 Twitter의 Following 기능과 같이 Subscription까지 도입한 것은 기본적으로 지금까지 내가 잘 알고 있던 사람과 상호승인에 의해 관계가 형성되는Facebook만의 차별점을 크게 무디게 만들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Twitter에서 Obama와 Mashable, TechCrunch를 Following하면 됐지 내 대학교, 고등학교 친구들이 있는 Facebook에서도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News Feed 화면이 너무 지저분해지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Facebook에서 Mashable과 TechCrunch 외에 많은 IT 뉴스 Page를 Like했다가 너무 많은 Feed가 발생해서 정작 중요한 친구들의 소식은 잘 보이지가 않아서 Unlike해 버렸습니다.

Facebook의 이러한 따라하기는 자신의 서비스를 더 풍성하고 재미있게 만들어 실제로 User의 지지를 얻어내기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Google+나 Twitter의 경쟁우위를 해소하는데 더 초점을 맞춘 “물타기 작전”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베타 서비스를 오픈한지 한달만에 2,5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Google+를 보면서 Facebook은 어떻게든 대응하는 것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즉 Google+와의 경쟁이 격화되는 시점에서 Google이 하는 것은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할 수 있습니다.

다음 주 f8 행사에서 Facebook은 Like Button 외에 Read, Listened, Watched, Want와 같은 버튼 추가, 프로필 페이지 완전 개편, 3rd Party의 음악 Streaming 서비스 출시, Spartan 프로젝트의 결과로 HTML5 기반의 Web App. 등 엄청난 발표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하면 서비스가 더 막강해 지기야 하겠지만 Facebook의 U/I는 더 복잡해 지고 혼란스러워 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적어도 아직 가입자 기반이 미약한 국내시장의 경우 신규가입자가 Facebook 서비스를 이용하고 적응하는데 더 큰 장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Written by abulaphia

September 20, 2011 at 6:26 pm

Facebook : 경쟁자의 혁신을 미래의 비전에 맞게 통합하다.

with 2 comments

G+의 얼리 어답터들이 트위터는 노후화되었고 트위터에는 없는 G+의 기능을 지원해 달라고 졸라대고 있으나 트위터의 CEO Dick Costolo는 지금과 같이 단순성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현재의 Twitter 처럼 경쟁사가 자신의 서비스에서는 지원하지 않는 새로운 혁신으로 User들의 찬사를 받고 있을 때 우리도 이것을 해야할까 말까라는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잘못하면 Trend를 뒤에서 쫓아 가면서 이것 저것 서비스를 붙여 나가다 걸레처럼 너덜너덜 해지기도 합니다.

MySpace의 창업자였던 Tom Anderson은 이런 경우 Facebook이 MySpace와 Tiwtter와 경쟁에서 어떻게 했는지를 살펴 보고 따라하면 된다고 하네요. 원문은 What Twitter Can Learn From Facebook (2011년 7월 25일, Mashable)

그에 따르면 Facebook은 모든 Trend를 따라가는 (jumping on every trend) 대신 경쟁사들이 도입한 최고의 혁신을 Facebook의 미래 성장에 대한 총체적인 비전에 맞게 통합시켜 왔다고 합니다 (incorporating the best innovations of their competitors into a holistic vision that’s kept Facebook growing).

우선 Facebook은 어떤 기능을 전면적으로 도입하기 보다는 단계적으로 Risk를 줄여가는 방식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1)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개방 : UV가 1,200만명 규모에 도달하자 – 이때 UV 8천만명으로 거의 모든 사람이 MySpace를 쓰고 있었습니다 – 시스템을 외부세계에 개방하기로 결정하는데 이것도 회사, 고등학교, 궁극적으로는 Public하게 오랜기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확장해 갔습니다. 이렇게 천천히 시스템을 개방한 이유는 잘못하면 주커버그가 대학생들을 위주로 사적이고 폐쇄적인 시스템으로 개발해 온 Facebook의 전체적인 느낌을 훼손할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2) Status Update를 뉴스피드로 통합 : 상당한 규모로 성장한 Twitter와의 인수협상이 실패로 끝나자 Facebook은 트위터의 타임라인처럼 Status Update를 뉴스피드에 통합시킴으로써 뉴스피드를 이전보다 훨씬 더 재미있게 만들었습니다. 즉 경쟁사의 앞선 기능을 “Sharing Platform”이라는 Facebook의 미래 Vision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방향으로 기존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업그레이드한 것입니다.  최근에는 3rd Party와 광고주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Twitter의 Timeline과 같이 실시간 Feeding 기능을 더 강화할 것이라는 뉴스도 있었습니다.

3) Facebook이 안 한 것 : 그렇다면 Facebook이 하지 않은 것은 무엇일까요? 이것을 보면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MySpace와 경쟁하려면 Facebook에 Profile Customization이 기능이 추가되어야 하고 더 많은 사람들은 음악서비스를 런칭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Facebook은 User의 프로필 페이지에 몇가지 App.들을 추가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iLike라는 음악 playlist 생성 App.에 우선순위를 주는 방식으로 이 아이디어를 가볍게 테스트합니다. 실제로 Facebook이 프로필의 Full Customization Platform을 개발했다는 소문이 있었으나 오픈은 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달에서 비로소 Facebook은 User들이 코멘트에 이미지와 비디오를 삽입할 수 있는 기능을 오픈했는데, 너무 일찍했다면 아마 과거의 MySpace와 너무 유사하게 보였을 것입니다.

※ 역주 : 이것을 보면 최근 Facebook의 최근의 변화도 이해가 됩니다. Facebook이 FourSquare를 견제하기 위해 Place를 만들었으나 이것을 처음부터 중요한 서비스로 적극적으로 프로모션하기 보다는 User들의 사용패턴을 보면서 별로 인기가 없으니까 Status Update에 부가되는 Location Tag 기능으로 변경해서 통합시켰고, 모바일에서는 Place와 별도로 Check-In 기능을 초기화면에 배치했군요.  Groupon으로 Social Commerce가 인기를 끌자 Facebook의 Deal을 적당히 오픈했다가 신통치 않으니까 바로 철수했습니다.

Facebook은 어떤 기능을 언제 추가해야 하는지 정확한 시기를 알고 있었습니다 (Facebook knew when to add feature at the right time).  이제 음악서비스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 아마도 언젠가는 하지 않을까요 ?

다시 트위터로 돌아와서 이런 상황에서 Twitter가 자신의 지속적인 성장궤도르 유지하기 위해 무엇을 언제 어떻게 해야할지 정확한 답을 제시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정답을 구할려면 한발 물러서서 우리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해야 할지를 먼저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I think the answer lies in trying to step back and understand what’s the real value you provide to your users). 예를 들어 과거의 SMS의 유산인 140자 정책을 계속 유지해야 할까요 ?

Written by abulaphia

September 7, 2011 at 4:58 pm

Posted in Facebook

Facebook Privacy 정책변경

leave a comment »

Facebook이 User들로부터 많이 제기되어 왔던 Privacy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그동안 셋팅 페이지에 숨겨져 있던 Privacy 설정 메뉴를 특정 Action이 발생하는 시점에 바로 지정(direct privacy options right on the page)할 수 있도록 U/I를 크게 변경하였다. 지금까지 User가 입력한 프로파일 정보가 누구에게 얼마나 공개되는지 ? 자신의 프로파일이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여지는지 ? 자신의 포스트가 누구에게 공유되는지 ? Facebook에 업로드된 포토에 누군가 Tagging을 했을 때 이것을 어떻게 없앨 수 있는지 등에 대한 많은 의문과 불만이 제기되어 왔다.

지금까지 Facebook은 별도의 환경설정 페이지에서 이러한 Privacy 문제를 User가 셋팅하도록 해 왔으나 – 일반 User는 이것을 이해하고 셋팅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 이것은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개방과 공유”를 활성화하는데 정책의 초점을 맞춰 온 것이었다.

그러나 이번 Facebook의 Privacy 정책변경은 User들의 요구를 수용했다는 측면도 있으나 자신의 포스트를 원하는 Circle에게만 선별적으로 Feed시킬 수 있는 Google+ 의 프라이버시 정책에 자극받은 이유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변경된 Facebook의 Privacy 정책은 크게 1) User Profile과 관련된 부분 2) Status Update의 범위설정 및 수정에 관한 부분 2가지로 나뉠 수 있는데 우선 프로파일 부분 부터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 Source : Making It Easier to Share With Who You Want | Facebook

1. Inline Profile Controls : 프로파일 입력정보에 대한 공개범위 설정방식의 변화
Facebook의 프로필 정보는 기본정보, 가족관계, 학력과 직장, 철학(가치관), 미술/오락, 스포츠, 관심사, 연락처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제부터 각각의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Field별로 “전체공개, 친구공개, Custom” 이렇게 3가지 공개옵션을 주는 “Inline Control”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2. Profile Tag Review : 포토 태깅에 대한 User의 사전승인 후 프로필 사진 추가

Facebook에 업로드된 어떤 사진에 있는 대상이나 사람에게 누군가 특정 Facebook User의 공개된 이름으로 Tag를 달기만 하면 그 사진이 해당 User의 프로필 사진으로 자동으로 추가되었다.

이러한 프로필 포토 Tagging 정책은 어떤 사진에 있는 대상(사람/물건)과 특정 User간 관계를 프로필을 통해 직접접으로 연결시키는 좋은 방법이긴 하나  이것을 User 자신이 하는 것이 아니라 Facebook의 다른 User가 한다는 점에서 Privacy 침해적인 소지가 많았다. 즉 누군가 악의적인 내용의 사진을 자신의 담벼락에 올린 후 그 사람 또는 그의 친구들이 “나”에 관한 Tag를 달면 “누가 어떤 사진에 나에 관한 Tag를 달았다”는 내용이 나에게 알림 및 Feed가 되는 동시에 나의 프로필 포토로 추가된다. “내” 입장에서 이 사진은 프로필 페이지의 상단에 표시되고 즉각 삭제가 가능하긴 하지만 황당할 수 밖에 없다.

Facebook은 User Profile 페이지에 “Pending Post”라는 메뉴를 별도로 두고 나에 대한 다른 사람의 포토 태깅 정보의 List를 모아서 보여 준다. 이제 Pending Post List에서 User가 승인한 포토만 자신의 프로필 사진으로 추가된다.

Pending Post LIst에서 User의 승인을 받은 사진만 프로필에 추가

Pending Post LIst에서 User의 승인을 받은 사진만 프로필에 추가

3. Content Tag Review : 포토 태깅에 대한 User의 사전승인 후 프로필 사진 추가

지금까지 Facebook은 내가 올린 사진이나 포스트에 다른 사람이 Tag를 달면 “내가 올린 어떤 사진에 누가 태그를 달았다”는 것을 나에게 Notify해 주고 바로 적용되었으며 사후에 나는 이 사진에 달린 태그를 삭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부터 다른 사람이 내가 업로드한 사진이나 포스트에 태그를 달면 사전에 Review 후 승인할 수 있는 옵션이 추가되었다.

4. View Profile As : 타인에게 내 프로필이 어떻게 보여지는지를 알 수 있다

자신의 Facebook 프로파일이 다른 User들에게 어떻게 보여지는지 알고 싶다는 요구사항이 많이 제기되었다. 이 기능이 존재하긴 하나 깊숙한 곳에 숨겨져 있었다.

Facebook은 User Profile Page의 오른 쪽에 있는 “Edit Profile”  옆에 “View Profile As“라는 버튼을 추가함으로써 나의 프로파일이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여지는지를 쉽게 User들이 알 수 있도록 했다.

나의 프로필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여지는지 쉽게 알 수 있도록 추가함

나의 프로필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여지는지 쉽게 알 수 있도록 "View Profile As" Button 추가추가함

두번째로 User가 Status Update로 포스트할 때 이것을 볼 수 있는 사람들의 범위를 쉽게 지정할 수 있으며 “어떤 장소”에서 “누구”랑 함께 있는지, 즉 사람과 장소에 관한 Tag가 추가되었다.

1. Inline Control : 포스트의 공유범위 설정

User가 Status Update, Photo, Link 등 어떤 컨텐츠를 포스트할 때 지금도 공유의 범위를 “Everyone” “Friends” “Friends of Friends” “Customize” 로 설정할 수 있으나 이것의 “아이콘과 라벨”을 눈에 더 잘 띄게 만들었으며 옵션을 Public과 Friends 두가지로 단순화했지만, 앞으로 Google+의 Circle과 같이 그룹이나 List별로도 포스트를 선택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확장해서 제공할 계획이다.

포스트의 공유범위 설정

포스트의 공유범위 설정옵션을 눈에 더 잘띄게 아이콘과 라벨링을 변경

2. Change Your Mind After You Post : 포스트의 공유범위 설정을 수정

User가 어떤 포스트를 실수로 잘못 올렸거나 원래 설정했던 공유범위를 수정하고자 할 때 위에서 제시된 Inline Control로 언제든지 수정이 가능하다. 즉 처음 “Public”으로 포스트를 올렸다가 나중에 “Friends”나 “고등학교 친구”로 공유범위를 변경할 수 있다.

3. Tag Who You Are With or What You Want To Talk About : 포스트할 때 아무에게나 Tag 달기

현재에는 User의 친구이거나 User가 Like한 Page에 대해서만 Tag를 달 수 있었으나 이제부터는 Post를 올리면서 Facebook의 모든 User들에 대해 Tag를 달 수 있다. 만약에 친구가 아닌 사람이 당신에 대해 Tag를 단다 하더라더 Profile Tag Review에서 사전승인 절차가 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4. Tag Location in Posts : 포스트에 위치 태그 달기

현재에는 스마트폰에서만 “Place” 메뉴에서 특정 장소에 “check-in”이 가능했으나 이제 Device의 물리적 위치와 상관없이 Status Update, Phone, Wall Post를 할 때 언제 어디서든지 Location Tagging이 가능하다.

Tag Location in Post

Status Update, Photo, Link 등을 포스트할 때 Location Tag를 삽입할 수 있다.

Simply Zesty의 공동창업자인 Nial Harbison에 따르면, 이것은 Facebook이 “Location” 서비스의 중심축을 모바일 기반의 물리적 장소에 대한 “Check-In”에서 어떤 단말에서든지 Status Update나 포토 업로드시  컨텐츠에 적합한 “Location Tagging”을 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 taking the emphasis away from physically checking in and moving towards a place where users can tag themselves at locations in the past, present or future even if they are not there). 즉 “Check-In” Action 자체를 스마트폰이 위치해 있는 물리적인 장소와 분리된 임의의 “Location Tagging”으로 변경한 것이다.

 

위 비디오에서 보는 바와 같이 User가 Text나 포토를 포스트할 때 Location 아이콘 클릭시 실행되는 위치 검색창에서 “장소”를 입력하면 자동완성기능에 의해 결과를 뿌려주고 하나를 선택하면 그 장소가  “at Golden Gate Bridge”와 같이 자동으로 포스트에 삽입된다.

Foursquare와 같은 LBS 기반의 Check-In Application이 거대한 매출의 소스 (huge potential source of revenue)가 될 것이라는 브랜드와 기업들의 과도한 기대로 인해 분에 넘치는 미디어의 주목을 받아 왔으나 (capture huge media attention) 실제로 자신들이 어디에 있는지 알리고 싶은 사람들은 Techie나 Geek들 외에는 별로 없으며, Deal이나 뱃지도 충분한 동인을 제공하지는 못하고 있다.

이는 Facebook이 지난 해 “Place”를 런칭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달간 뉴스 스트림에 Check-In이 점점 줄어 들면서 지금은 거의 보이지 않을 지경에 이르렀다는 현실인식을 반영하고 있다.

Nial Harbison은 “우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바일 단말을 가지고 밖에 나가서 물리적으로 체크인을 하기 보다는 보다 덜 구조화된 방식으로 웹 Interface를 통해 더 많이 사용할 것이라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 (We need to face the fact that the vast majority of people don’t want to take their mobiles out and physically check in but they probably will do so via a web interface in a less structured way).”고 지적하고 있다.

※ Source : Is The Location Check-In Dying A Slow Death ? 

5. Remove Tags or Content From : 태그삭제 옵션 제공

Facebook에서 Tag나 컨텐츠를 삭제할 때 “내 프로필에서 제거하기” “태그 자체를 제거하기” “포토소유자 또는 Tagging한 사람에게 메시지 전송해서 컨텐츠 삭제 요청하기” “블로킹하기” 등이 옵션을 명확하게 제공한다 (removing from your profile, removing the tag itself, messaging the photo owner or tagger, and requesting the content get taken down).

태그 삭제시 다양한 옵션을 명확하게 제공한다.

태그 삭제시 다양한 옵션을 명확하게 제공한다.

Facebook의 Privacy 정책은 전혀 새로운 기능을 구현한 것이라기 보다는 지금까지 별도의 환경설정에서 User가 잘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파묻혀 있던 옵션들을 User가 특정 Action을 실행하는 시점에 보다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거나 User가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프로필 또는 자신의 컨텐츠에 관련된 Tag에 대한 사전 승인이 가능하도록 User Interface 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구현되고 있다.

Facebook은 얼마 전에도 광고주와 3rd Party의 압박에 의해 관련성 순위로 User Post를 “Top News”에 선별적으로 Filtering해서 노출시키는 News Feed 정책과 채팅창의 친구 List 표시 정책을 변경하겠다고 발표했었는데, 이번에는 그동안 User들로부터 많은 불만이 제기되었음에도 아무런 Action도 없다가 Google+ Circle로부터 큰 압박을 받아 일련의 Privacy 정책을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Gigaom의 기고가  은 프로파일의 Privacy가 강화된 것은 이해할 수 있으나 써클이나 리스트별로 포스트를 선별적으로 공유하는 것은 소셜 네트워크의 핵심 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다. 마크 주커버그 자신도 지적한 바와 같이 ( Mark Zuckerberg once said that people hate lists) 실제로 User들은 애써 공을 들여 Circle이나 List 자체를 생성하지 않으며, 어떤 필요에 의해 그것을 생성한다 하더라도 매번 포스트할 때마다 그것을 지정해서 공유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다. 결국 이러한 변화는 인지적 부조화 (Cognitive Friction)를 일으켜 “공유”의 양을 감소시킬 것이다.

※ Source : Are Google and Facebook Splintering the Social Web ? 

은 뉴스피드를 통한 개인적인 대면감과 우연한 만남이야 말로 Social Web의  가장 중요한 가치(the serendipity and sense of personal contact that comes from that kind of sharing is an important part of what makes the social web powerful, and the benefits that come from it)임에도 불구하고 “Privacy”라는 명목으로 우리의 삶을 그룹이나 리스트별로 쪼개 버리는 것은 보다 큰 그림을 놓이는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며 글을 마치고 있다( I hope that we don’t lose sight of the bigger picture in our rush to segregate our lives into different pieces in the name of privacy).

※ Source : “A Perfect Circle “Friends

TechCrunch의 MG Sigler도 Facebook의 Sharing Option이 “Everybody” “Firends of Friends and Networks” “Firends and Networks” “Friends of Friends” “Friends” “Customized Groups” 등 6가지에서 “Public”과 “Friends” 2가지로 단순화됨으로써 서비스가 100만배나  좋아지긴 했지만, Google+의 Circle처럼 List들을 생성하고 선별적으로 공유하는 정책을 따라하지 말고 현재와 같이 하나의 List인 “Friend”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Friends”라는 하나의  Circle이나 List만을 생성해서 사용하고 있고, 소수만이 “Freinds” List와 별도로 “Family”라는 그룹을 만들 것이고, “Co-Workers”라는 그룹을 만드는 User들은 더 소수일 것이며, 이렇게 List를 굳이 만든다 하더라도 최초 생성후 거의 손대지 않거나 대부분은 오래가지 않는(Ephemeral) 현실이기 때문이다.

결국 Privacy 문제는 어떤 Social Network의 속성과 가치를 결정함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Factor임에 틀림없다. 보편적인 공유를 지향할 것인가 (Public Sharing) ? 또는 특정한 사람들과의 사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지향하는가 (Selective Sharing) ?

Google+의 출현 이후 전체적으로 Privacy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Social 트렌드가 변경되고 있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 그러나 특정한 사람들 또는 그룹과 선별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제대로 하는데 초점을 맞춘다면 굳이 대용량 트래픽이 발생하는 Social Network 보다는 Instant Messaging 플랫폼이 훨씬 우월할 수도 있을 것 같다. “Privacy”를 중심으로 많은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와중에 Beluga나 GroupMe와 같은 그룹 메시징 서비스가 인기를 끄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 비롯된 것 같다. 즉 Social Network는 이 사람 저 사람 List를 관리하기 보다는 Public하게 공유하는 용도로 쓰고 그룹별 사적인 공유는 그룹 메시징 어플을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Written by abulaphia

August 24, 2011 at 5:45 pm

%d bloggers like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