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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이 서비스를 개편한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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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예고되어 왔던 Facebook의 초기화면이 아래와 같이 오늘 크게 변경되었습니다.

Facebook 초기화면 개편

Facebook 초기화면 개편

그동안  Top News와 Most Recent로 구별되어 있던 News Feed 화면이 하나의 화면으로 통합된 대신 User들이 재미있어 할 것이라고 Facebook이 추천해 주는 Top Story라는 것이 추가되었고, Smart List와 Close Friend, 친구들의 실시간 소식,  Subscribe 추천 등이 적용됨에 따라 아래와 같이 화면이 훨씬 더 복잡해 졌습니다.

News Feed 화면이 하나로 통합되긴 했지만 Top News를 통해 관련성이 높은 사람들을 Filtering 해서 컨텐트를 선별적으로 노출하고 추천하는 로직은 Top Story에도 그대로 적용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Facebook의 알고리즘이 꽤 정확한 것 같긴 하지만 User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어떻게 할고 추천해 줄까요 ? 비단 Facebook뿐만 아니라 Google 등 많은 IT 기업들이 자사가 개발해 온 “User’s Mind Reading Technology”를 적용하고 싶어 안달이 난 것 같습니다.

Subscribe의 경우 친구 포스트와 Subcribed Post가 구별되지 않고 News Feed창에 한꺼번에 보이기 때문에 혼동스러울 수 있고, User가 아무 생각없이 다른 사람의 Subscribe를 허용할 경우 Twitter의 Unfollow와 같은 차단 옵션이 없기 때문에 “Stalking”과 같은 부정적인 문제가 대두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 상단 섹션에 친구들의 시시콜콜한 Activity Stream을 실시간으로 보여 주고 마우스 오버시 팝업창을 띄워 상세정보를 보여주는 Ticker는 Twitter의 Concept과 U/I를Copy한 것 같습니다.  Copy를 한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과거 광고나 친구 생일/이벤트가 노출되던 영역에 News Feed와 본질적으로 동일한 기능을 중복해서 배치한 것은 지면의 낭비일뿐만 아니라 화면의 복잡도만 증대시켜 User Experience를 훼손하고 있습니다.

User들 또한 이러한 Facebook의 변화에 대한 그렇게 호의적인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래 그림은 Twitter에서 “Facebook”으로 검색해서 찾은 Facebook 서비스 Renovation에 대한 User들의 반응입니다.

Facebook 정책변경에 대한 User들의 반발

Facebook 정책변경에 대한 User들의 반발

첫번째 User의 반응이 와닿는 군요. “Facebook은 보다 나은 경험을 만들어 내기 보다는 멍청한 업데이트질을 계속합니다. 이것은 거슬릴뿐만 아니라 User들을 열받게 만듭니다.”

서비스가 이렇게 복잡해 진 점에 대해 자기 부인이 불만을 터뜨리자,  Robert Scoble은 원래 변화는 어렵다면서 주커버그는 처음부터 유저들을 열받게 하면서 Facebook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고 합니다.

  • Facebook은 원래 Harvard 학생들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Stanford 학생을 받아 들이자 Harvard 학생들이 이빠이 열받았습니다.
  • 모든 대학을 점령한 후 주커버그가 모든 사람에게 Facebook의 문호를 개방하자 그들은 “아악 ! 안돼요. 이제 우리 엄마도 Facebook을 사용하게 되겠군요”라고 아우성 쳤습니다.
  • 모든 사람을 Facebook User로 만든 후 주커버그는 뉴스피드를 도입했습니다.  Privacy 노출과 정보 과부하로 뉴스피드가 복잡해 지자 “Facebook이 우리를 감시하고 있다“면서 수백만명이 격렬히 항의했습니다.
  • 그리고 나서 그는 Privacy Setting을 바꾸었습니다. 이로 인해 주커버그는 정부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Scobble은 이번 변화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것은 좋으나 그렇게 하더라도 진보를 가로막을 수는 없다면서 주커버그의 서비스 개편에 대해 찬사를 보냅니다. 그러나 Scoble의 말대로 주커버그가 혁신를 위한 User와의 전쟁에서 이번에도 승리할까요 ?

그건 그렇고 주커버그는 왜 이렇게 Facebook을 개편했을까요?

최근의 Facebook의 변화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Causes”라는 Facebook의 오리지날 Application을 개발하고 운영중인 창업자  Joe Green이  TechCrunch에 올린 설명 (Facebook’s Smart Lists : Real Firends Again)을 들어 보도록 합시다.

그에 따르면 Facebook은 많은 변화에도 불구하고 실명제의 원칙을 충실하게 지켜 오면서 현실세계에 기초한 대규모 Real Social Graph를 구축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친구의 숫자가 증가함에 따라 홈 화면에 너무 많은 뉴스 피드가 발생해서 정작 User에게 중요한 컨텐트는 못보고 지가나고,  반대로 자신의 포스트가 친한 친구들에게 공유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거나 직장 상사 등 원치 않는 사람에게 공유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그는 이번에 오픈된 Smart List가 이러한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함으로써 진짜로 친한 친구와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하는 동시에 개발자들에게 더욱 효율적인 개발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Facebook의 변화에 대한 이해가 아니더라도 Social Networking 서비스에서 Identity의 문제, Privacy의 문제, 그리고 Social Graph Size가 확대됨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해결방식 등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번역시작

Facebook이 최근에 오픈한 친구 리스트는 News Feed 이후 서비스의 가장 중요한 변화입니다. 이를 통해 Facebook은 저 사람들이 누구이고 서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실제에 가장 가깝게 반영하는 거울(Representation)로서 한단계 도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Facebook은 Social Graph의 Integrity를 온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Friend List가 진짜로 필요했습니다.

이것이 왜 그렇게 중요한지를 이해할려면 Facebook의 역사를 되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Facebook에서 많은 App.들이 구전으로 전파되는 속성을 감안할 때 Facebook이 초기에 서비스가 확산되는 것을 얼마나 신중하게 통제해왔는지를 알게 되면 모두 놀라게 될 것입니다. Facebook은 회원가입시 .edu 이메일 주소만 허용하고, 다른 대학 친구들과는 친구를 맺지 못하게 하는 등 서비스의 성장을 의도적으로 억제했습니다. 이리하여 Facebook은 User들간 직접적 입소문에 의해 새로운 커뮤니티로 급성장하는 것이 불가능했습니다.

이 서비스의 결정적 특징 (defining feature)은 실명, 실제 사진, 실제 친구 등 Real Identity였습니다. 나의 회사 Causes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나는 종종 Facebook에 친숙하지 않은 청중들에게 강연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곤 했습니다. 이런 강연에서 나는 Facebook에서 가장 중요한 것 하나만 꼽으라면 그것은 Facebook이 인터넷을 Real하게 만들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과거에 여러분들은 BobaFett12와 같은 온라인 “필명”을 사용해서 Usenet 그룹의 친구들과 이야기하곤 했습니다. Identity는 초창기 시절부터 인터넷의 성배(holy grail)이었습니다.  AOL의 Magic Carpet이나 Microsoft의 Passport와 같이 성공적이진 않았지만 이와 관련된 거대한 프로젝트가 진행되곤 했습니다. 어느 누구도 identity가 크라우드 소싱 모델(crowd sourced model)에서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몇년 후 서비스의 범위를 대학교의 울타리를 넘어 확장하기로 한 Facebook의 결정은 가장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사람들은 “자신들 Facebook”이 침공당해서 나머지 웹의 무법천지 (Wild West)가 될 것이라고 걱정했습니다. 이러한 이행 과정에서도 Facebook은 자신의 integrity를 잘 유지해 왔습니다. Real Name과 Real People이라는 자신의 Identity 정책을 끝까지 방어했습니다 (※ 이 대목에서 “시장의 새로운 정보에 기초하며 포지셔닝을 기꺼이 바꾸되 당신 내부의 핵심을 잃어버리지는 말라”는 Mark Suster의 조언이 생각납니다).

그러나 그들이 최상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Friend Graph의 Integrity는 점점 더 희석화되었습니다(water down). 이것은 불가피한 것이었습니다. 당신이 실제 세계에서 알던 사람들하고만 친구를 맺으라는 정책을 아무리 고수한다 하더라도 당신은 불가피하게 새로운 사람들을 계속 만나게 됩니다. 그렇다고 더이상 교류가 없는 사람들과 친구관계를 끊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Facebook에서 점점 더 많은 친구들이 생기게 되지만, 잘 모르는 사람들(distant acquaintances)이 그 중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게 됩니다.  이때 미디어는 대부분 보도의 초점을 Privacy에 맞추었습니다. 즉 사람들은 친하지 않은 사람들 또는 그들의 직장 상사들과 공유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 역주 : 미국사람들은 Facebook을 사적인 Networking 용도로 주료 사용하기 때문에 직장 상사와 친구관계를 맺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56%나 됩니다).

그러나 나의 컨텐트를 누가 보면 안되는지에 못지 않게 누가 보아야하는지의 문제도 똑같이 중요합니다.  친구들의 리스트가 커짐에 따라 나는 친한 친구들이 보내주는 컨텐트가 보고 싶어질뿐만 아니라 내가 무엇인가 중요한 것을 포스트한다 하더라도 그들이 이것을 볼 것인지 확신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Causes에는 “Birthday Wish”라는 기능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친한 친구들이 그것을 발견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들이 거의 기부를 하지 않는다는 불만이 제기되곤 합니다.

Facebook은 이 문제의 해결책을 계속해서 모색해 왔습니다. 그 첫번째 해결책이 Friend List였는데, 이것은 별로 주목을 끌지 못했습니다. Facebook은 이것을 전면에 부각시키는데 소극적이었습니다. 보다 최근에는 친한 친구들간 커뮤니케이션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Group”을 다시 런칭했습니다.  초기 버전에 비해 크게 개선된 Group은 소그룹 커뮤니케이션에 매우 유용하게 활용되었습니다. 그러나 Group은 대칭적으로 정의되었기 때문에 앞서 말한 친한 친구들끼리 커뮤니케이션하고 싶다는 문제의 해결에는 유용하지 않았습니다.

Facebook은 드디에 Smart List에서 해답을 찾았습니다 (The new Smart Lists have finally hit the nail on the head).  Facebook은 사람들을 놀래키지 않고도 효과적으로 리스트를 자동 생성해 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해 왔습니다.  그들은 학교나 직장 등과 같은 객관적인 기준을 활용하여 리스트를 자동으로 생성해 줍니다. 이 중 가장 중요한 리스트는 Close Friend입니다. Facebook은 “Close Friend List”로 지정된 사람들이 포스트를 올릴 때 마다 당신에게 Notification을 보내주는 방식으로 이 리스트의 사용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Facebook은 나랑 친한 사람들을 추천해 주는 데도 뛰어난 솜씨를 발휘해서 몇번만 클릭하면 Close Friend List가 쉽게 생성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Google Plus가 런칭되었을 때 많은 기능들 중에 Circle이 가장 많이 인구에 회자되었다는 점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Facebook의 Smart List가 다음 두가지 면에서 더 훌륭합니다. 우선 친한 친구가 누구인지 자동으로 추천해 주기 때문에 – 수동으로 “친한 친구”라는 서클을 만들고 이것을 일일이 편집해야 하는 구글보다 – 생성하기가 훨씬 쉽습니다.  친한 친구 리스트에 관한 교과서적인 개념(a canonical concept of a close friends list)이 존재하기 때문에 개발자들은 이 리스트를 활용할 수 있는 반면 Google+ Circle의 이름은 텍스트 스트링에 불과해서 누가 친한 친구인지 알 수 없습니다. Google도 자신의 주소록을 Circle로 조직화하거나 gmail이나 폰사용 이력을 분석한 정보를 기반으로 추천하는 방식으로 Facebook과 똑같이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로 Facebook은 기념비적인 효과를 얻게 것입니다 (The effects of these changes will be monumental for Facebook). 사람들은 자신들의 친한 친구들만을 겨냥해서 폐쇄적으로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자주 공유하고 컨텐트의 내용도 근본적으로 달라지게 될 것입니다. 사람들은 Feed가 이전보다 훨씬 더 재미있어 질 것이기 때문에  Facebook을 더 자주 체크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개발자들에게도 이것은 혁명적입니다.  “Utility Application”의 전체 셋트가 마침내 가능해 지게 됩니다. 지난 4년 동안 대부분의 App.들은 “viral channel”을 통해 퍼져 나갔고 높은 볼륨의 커뮤니케이션으로 보상받아 왔습니다. 그러나 Friend List를 통해 타게팅이 가능해지게 됨에 따라 개발자들은 보다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즉  보다 적은 메시지로 더 많은 트래픽을 얻을 수 있게 되었으며 전환율 (conversion rate)도 더 좋아지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모두에게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 나는 Facebook platform이 게임에서 그랬던 것과 마찬가지로 마침내 새로운 카테고리의  결정적인 회사들이 탄생하기(breed a new category defining set of companies)를 기대합니다.

번역끝

그러나 Facebook의 의도대로 User들이 직면하고 있던 문제들이 제대로 해결될지는 의문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Written by abulaphia

September 21, 2011 at 10:1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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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Respon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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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좋은 내용의 분석글과 번역 글, 잘 보고 갑니다.
    close friends와 smart list로 변한 UI를 보고 놀랐지만, 이제는 어느덧 익숙해져버렸네요.

    박충효

    September 28, 2011 at 10:57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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