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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 Really The New Yaho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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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은 얼마 전 1)  User Profile 접근 권한 설정과 포토태깅 사전승인 및 2) 그룹별 글발행 범위 설정 등 Privacy 정책을 대폭 강화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개편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에는 1) 친구들을 자동으로 Grouping 해 주는 Smart List를 비롯하여 2) 친구를 차단하지 않고도 싫은 사람에게 글발행을 제한할 수 있는 Noise Control 3) Twitter의 Following과 같이 상대방의 승인없이 특정인의 글을 Feed받을 수 있는 Subscription 기능까지 추가적으로 오픈하였습니다.

Facebook이 그동안 환경설정에 꽁꽁 숨겨 놓았던 Privacy Setting을 User가 Action하는 시점에 쉽게 Inline Control할 수 있도록 변경한 것은 단순한 User Interface의 개선이라기 보다는 정책적 차원의 보다 중요한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Facebook은 전세계 7.5억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현재 시점에서 정책의 초점을 “개방적인 Social Graph의 확대“에서 “ User의 Privacy 강화“로 변경하는 편이 Google 및 Twitter와 경쟁하는데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User들이 그닥 많이 사용하지는 않지만 Group과 List 기능이 현재 있음에도 불구하고 User가 입력한 프로필 정보를 기반으로 친구들을 가족, 직장, 학교 등으로 자동으로 Grouping해 주고, Twitter의 Following Logic까지 추가함에 따라 Facebook이 지금까지 일관되게 유지해 왔던 상호승인에 의한 “대칭적인 관계 설정“이라는 서비스 Identity까지 흔들리게 되는 것 아닌가라는 의문이 들게 됩니다. 다른 말로 하면 Facebook이 Facebook Mail, Place, Deal, Skype Integration 등 Trend를 쫒아 이것 저것 긁어 모으다가  아무것도 잘 안되니, 지금까지 자신이 구축해 왔던 Positioning의 훼손을 감수하면서 까지 “Selective Sharing”을 보장해 주는 Google+의 Circle 기능을 모방하고,  Twitter Following까지 따라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최근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의문은 단순한 비판이나 문제제기에서 그치지 않고 Facebook이 장기적 비전과 목표를 상실하고 표류하면서 Yahoo처럼 지루한 서비스로 퇴행하고 있다는 주장으로까지 번지면서 최근 찬반 논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먼저 이 논쟁은 실리콘 밸리의 IT 칼럼니스트 Mike Elgan 이 지난 주 목요일(2011년 9월 15일) “Why Facebook Is the New Yahoo?” 라는 도발적인 글을 기고하면서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얼핏 들으면 이게 무슨 황당한 소리인가라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전세계 7억5천만명이 사용하고 있고, 전세계 250만개의 사이트가 Facebook의 Open API를 활용하고 있고, 18 ~ 34세 사이 미국인 User의 48%가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체크하고, 35세 미만 User의  27%는 하루에 10번 이상 들여다 본다는 Facebook이 Yahoo처럼 지금 무엇을 해야할지 몰라 표류하고 있다니 ?

Facebook의 최근 전략에 대한 Elgan의 비판은 MySpace의 창업자인 Tom Anderson의 평가와는 정반대입니다. Tom Anderson은 최근에 TechCrunch에 올린 글 “What Twitter Can Learn From Facebook“에서 Facebook이 지금까지 성공해 왔던 것은 모든 Trend를 따라하기 보다는 경쟁자의 혁신적 서비스를 자신의 총체적인 비전에 맞게 통합시켜 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Anderson에 따르면 Facebook의 성공요인은 1) Elgan과 마찬가지로 Facebook이 정확한 시점에 맞춰 서비스를 점진적으로 개방해 왔으며  2) Twitter 인수에 실패하자 “Sharing Platform“이라는 Facebook의 장기 비전과 정확하게 일치시키는 방식으로 Status Update를 News Feed에 통합시켰으며 3) MySpace와 경쟁하기 위해 개발한 Profile Customization이나 Music Play List 공유 기능 등 장기 비전과 일치하지 않는 서비스는 아애 오픈을 하지 않거나 3rd Party를 통해 테스트해 본 후 효과가 없으면 바로 내려 버리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관리해 왔기 때문입니다.

Elgan도 Anderson과 마찬가지로 Facebook이 지금까지 성공가도를 달려왔던 것은 서비스의 품질에 영향을 주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나 혁명적인 디자인 또는 뛰어난 기술 때문이 아니라 Perfect Timing, 즉 서비스의 단계적인 개방과 확장 시점을 정확하게 잡아냈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이어서 Mike Elgan은 Facebook이  올해 들어 신규로 런칭한 서비스가 “장기적인 Vision”과 상관없이 모두 실패했다면서 Facebook이 금방 망하지는 않겠지만 왜 야후처럼 될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해 설명합니다.

  • Facebook은 과거에는 매우 특별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Social은 어디든지 있습니다. Facebook은 자신들이 에스키모에게 눈을 팔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 Facebook은 기존 소셜 그래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이것 저것 긁어 모으는 방식으로 신규 서비스를 계속 출시하고 있으나 계속해서 실패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 Facebook Message 실패 : 모든 User들에게 facebook.com 이메일 주소를 부여함으로써 Facebook Message가 Default Email Client가 되기를 희망했으나 어느 누구도 그것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 Place Deal 실패 : Facebook은 Social Location Check-In 쿠폰으로 FourSquare와 Groupon이 인기를 끌자 Place와 Deals를 런칭했으나 별로 쓰는 사람이 없자 그것을 폐쇄했습니다. (※ 이것은 사실과 좀 다를 수도 있습니다. Deals는 종료되었으나 Place의 Check-In 기능은 Location Tag로 변경해서 수용했으며, 모바일 단말에서 Place의 “Check-In” 기능을 Status Update와 동일한 Level로 격상시켜 업그레이드했습니다)
  • Tablet Version 미출시 : Social Network는 User들이 집에서 Tablet을 통해 사용하기 좋은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iPAD가 출시된지 1년 반이 지난 현재 시점에도 Facebook은 태블릿 App.에 손도 대지 않고 있습니다 (※ 이것은 보는 사람에 따라 생각이 다를 수도 있는데 현재 iPAD에서 Facebook의 3rd Party App.들이 많이 출시되어 있고, Safari 브라우저에서 PC 환경과 거의 동일한 Interface로 Facebook에 접근할 수 있는 상황에서  Apple 종속적인 방식으로 Facebook App.을 굳이 출시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Facebook은  Cross Platform 지원을 위하여  HTML5 기반의 WebApp.을 만드는 Spartan이라는 프로젝트를 내부에서 진행중이며 f8 Conference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합니다.)

Mike Elgan은 Facebook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Steve Jobs가 왕의 자리로 귀환한 후 Apple을 완전히 환골탈태시킨 것처럼 Reinvent해야 하나 필사적으로 추진한 신규서비스들이 잇달아 실패한 지금에서 와서 새로운 전략이란 기껏해야 Google+ 단순히 Copy하는 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합니다.

  • List Group 실패 : Facebook은 Google+가 인맥을 분류하는 “서클”을 도입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List와 Group을 출시했으나 사람들이 대부분 이미 자신이 알고 있는 사람들과 친구를 맺고 있는 상황에서 어느 누구도 이것을 재분류(Recategorize)하기를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패했습니다.
  • Smart List : 이번 달에 Facebook은 사람들을 친밀도와 소속 그룹에 따라 자동으로 분류해 주는 Smart List를 출시했으나, 이것은 Facebook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 그러나 User는 거의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 기준에 따라 당신의 포스트를 선별적으로 Feed시켜 주는 EdgeRank 알고리즘의 또하나의 적용사례에 불과합니다. (※ 역주 : 이 사람은 Social Network의 핵심 가치가 자신과 잘 모르는 사람과의 교류를 통한 인간관계 확대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Facebook이 기계적 알고리즘을 통해 내 친구들의 Post를 선별적으로 Filtering해서 Top News에 노출시키는 바람에 인간관계가 단절된다면서  이러한 정책이 Social Network의 핵심가치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How Facebook Secrelty Ends Your Relationships?).
  • Subscribe : Facebook의 공개된 포스트를 지원하는 Google+의 핵심 기능을 Copy해서 “Subscribe” 버튼을 출시했습니다.
  • Skype Integration : Google+의 Private Beta 첫날부터 Skype보다 싸고 더 좋은 통화 품질로 신선한 충격을 던져 준 Hangout이 출시되고 1주일이 지나자마자 Facebook은 Skype를 자신의 서비스에 통합시켜 출시했습니다. 그러나 Facebook에서 누가 Skype를 사용할까요?
  • Music Service : Facebook은 다음 주 f8 행사에서 User들이 협력사로부터 음악을 Streaming해서 들을 수 있도록 하는 음악서비스의 출시 발표를 할 것입니다.
  • 자신이 몰락할까봐 두려워하면서 Facebook은  모든 Google+ 따라하기와 3rd Party Service의 통합을 필사적으로 추진(smacks of desperation)하고 있으나  비전은 결여되어 있습니다.

Mike Elgan은 이 모든 난잡한 변화 (scattershot change)로 인해 Facebook의 Identity가 훼손되고 있으며 서비스가 훨씬 더 복잡하고 혼란스러워 졌다며, Facebook의 가입자가 겉으로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 자세히 살펴보면 지난 5월달 미국, 카나다, 영국, 러시아 등 Facebook Bandwagon에 최초로 올라 탄 주요 국가들에서 방문자 숫자가 크게 줄고 있는 것이야 말로 Facebook 몰락의 징후라고 주장합니다.  그는 포탈의 시대가 Google로 대표되는 검색의 시대로 대체된 이후에도 Yahoo는 이메일이나 뉴스 등을 통해 엄청나게 많은 트래픽을 모으고 있으나 실제로는 비전도 없고 목표도 없이 이 회사 저 회사의 인수와 청산을 반복하고 다니는 좀비 머신에 불과하다면서 지금의 Facebook이 정확히 그렇다고 글을 맺습니다. Facebook is the new Yahoo.

Financial Times에 의해 5명의 가장 영향력있는 트위터러로 선정된 바 있는 Robert Scoble은 “Microsoft는 Apple을 Copy했고, Apple은 Xerox를 Copy하는 등 실리콘 밸리 자체가 따라하기로 성장해 왔다 (Silicon Valley was built on copying)”면서 Copy하고 그것을 넘어서는 것이 IT의 발전에 중요하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Larry Page나  Mark Zuckerberg를 왜 따라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Yahoo는 Facebook과 비교 대상 자체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Elgan과 같은 날 slate.com이라는 IT 블로그에 “Great Social Network Steals“라는 글에서 Farhad Manjoo 또한  “따라하기”에 대한 Robert Scoble의 관점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가 작년 가을 마크 주커버그에게  User들이 “그룹”을 직접 생성하기 보다는 알고리즘을 통해 Facebook의 친구들을 자동으로 분류해 주는 것이 더 낫지 않느냐는 질문을 했는데 주커버그는 Facebook의 알고리즘을 통해 친구들을 이런 저런 그룹에 제시해 준다면 그것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느냐면서 현재와 같은 그룹이 더 효과적이라는 답변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주커버그는 Google +의 Circle과 Katango 등 더 편리한 Grouping 서비스가 등장하자 몇달전에 내뱉은 말을 바로 뒤집으며 친구들을 자동으로 그룹핑해 주는 “Smart List”를 출시하고 연이어 Twitter의 Following과 똑같은 “Subscription” Button까지 출시합니다. 동일한 현상에 대해 비전없이 아무거나 막 가져다 베끼기에 열중하고 있다는 Elgan과 정반대 입장에서 Manjoo는 Facebook이 도그마에 사로 잡혀 있기 보다는  최고의 아이디어를 자유롭고 뻔뻔스럽게 그리고 잘 Copy하고 있다며, 이것이야 말로 Facebook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Steve Jobs가 인용한 Picasso의 명언을 재인용합니다.

  • 좋은 아티스트는 카피한다. 위대한 아티스트는 훔친다 (Good artists copy. Great artists steal)
  • 인간이 쌓아 온 최고의 성과에 스스로를 노출시키려고 노력하십시요. 그리고 이것들을 당신이 하고 있는 일에 적용해 보세요. (It comes down to trying to expose yourself to the best things humans have done. And then try to bring those things in to what you’re doing.)
  • 우리는 위대한 아이디어를 훔치는데 한번도 수치심 따위를 느껴 본 적이 없습니다(We have always been shameless about stealing great ideas).     

 결론

Mike Elgan이 주장한 바처럼 Facebook이 진짜로 아무런 비전과 목표도 없이 이것 저것 베끼면서 Yahoo처럼 되어 가고 있는 걸까요? 아니면 도그마에 얽매이지 않고 최고의 아이디어를 자신의 장기 비전에 맞게 잘 카피하고 있는 걸까요 ?

제 생각에 Facebook이 목표와 방향을 상실하고 경쟁사 베끼기에 열중한 결과 Yahoo처럼 되어 가고 있다는 Mike Elgan의 주장은 너무 편협할 뿐만 아니라 Fact도 과장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베끼기로 치면 Google은 아이폰을 Copy해서 안드로이드를 만들어 냈고, Facebook과 Twitter를 이종교배시켜 Google+를 만들어 냈습니다. 안드로이드나 Google+ 모두 경쟁사의 위대한 아이디어를 “잘” 베끼는데서 출발했습니다. 이런 판국에 Facebook이 Google+의 Circle 개념을 베껴서 그것보다 더 편리하게 친구들을 자동 Grouping해 주는 Smart List를 도입한 것이 그다지 큰 수치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나 친구들이 증가함에 따라 발생하는 정보 과부하 문제를 해결하고 사람들과의 관계를 자동으로 분류해 주기 위해 Smart List를 도입하고 Privacy를 더 쉽게 설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좋은데 이외에도 여러가지가 덧붙여 지면서 점점 더 지저분 해지고 있다는 생각은 듭니다. 게다가 Twitter의 Following 기능과 같이 Subscription까지 도입한 것은 기본적으로 지금까지 내가 잘 알고 있던 사람과 상호승인에 의해 관계가 형성되는Facebook만의 차별점을 크게 무디게 만들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Twitter에서 Obama와 Mashable, TechCrunch를 Following하면 됐지 내 대학교, 고등학교 친구들이 있는 Facebook에서도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News Feed 화면이 너무 지저분해지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Facebook에서 Mashable과 TechCrunch 외에 많은 IT 뉴스 Page를 Like했다가 너무 많은 Feed가 발생해서 정작 중요한 친구들의 소식은 잘 보이지가 않아서 Unlike해 버렸습니다.

Facebook의 이러한 따라하기는 자신의 서비스를 더 풍성하고 재미있게 만들어 실제로 User의 지지를 얻어내기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Google+나 Twitter의 경쟁우위를 해소하는데 더 초점을 맞춘 “물타기 작전”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베타 서비스를 오픈한지 한달만에 2,5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Google+를 보면서 Facebook은 어떻게든 대응하는 것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즉 Google+와의 경쟁이 격화되는 시점에서 Google이 하는 것은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할 수 있습니다.

다음 주 f8 행사에서 Facebook은 Like Button 외에 Read, Listened, Watched, Want와 같은 버튼 추가, 프로필 페이지 완전 개편, 3rd Party의 음악 Streaming 서비스 출시, Spartan 프로젝트의 결과로 HTML5 기반의 Web App. 등 엄청난 발표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하면 서비스가 더 막강해 지기야 하겠지만 Facebook의 U/I는 더 복잡해 지고 혼란스러워 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적어도 아직 가입자 기반이 미약한 국내시장의 경우 신규가입자가 Facebook 서비스를 이용하고 적응하는데 더 큰 장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Written by abulaphia

September 20, 2011 at 6:26 pm

One Respon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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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민군의 생각…

    Facebook Really The New Yahoo ?…

    vier's me2day

    September 21, 2011 at 1:4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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